잉크도 마르기 전에
미국-이란 MOU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후속 기술협상이 연기되었다. 이란 대표단은 스위스로 출발하지 않았다. JD 밴스 부통령도 비행기를 띄우지 않았다. 이유는 명백하다. MOU 제1조가 "모든 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단"을 명시했음에도, 이스라엘이 금요일 새벽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해 47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기 때문이다. 헤즈볼라가 응사했고, IDF 병사 4명이 전사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완충지대에 "필요한 만큼" 머물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기에 이 합의의 구조적 균열이 드러난다. 미국은 전쟁을 끝내고 싶다. 1년간의 대이란 전쟁이 초래한 물류 교란, 유가 불안, 국내 여론 악화,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 견제에 집중해야 하는 전략적 필요 때문이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석유 수출 재개를 원한다. 이미 차바하르항에서 유조선 11척, 2천만 배럴의 원유가 걸프만을 빠져나갔다. 이 거래의 양 당사자는 합의에서 실제로 이익을 얻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라는 제3 행위자는 이 합의에서 얻을 것이 없다. 오히려 미국-이란 관계의 제도화는 이스라엘의 지역적 군사 독점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합의를 방해할 유인이 있고, 그 수단도 있다. 이것이 제국주의 평화의 반감기가 하루 단위로 측정되는 이유다. 합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평화를 규정할 수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모순을 봉합하지는 못한다. 그 틈으로 포성이 새어 들어온다.
미 정보당국은 이미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작전이 MOU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는 시카고의 대통령센터 헌정식에서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MOU가 "이란의 핵 개발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의회는 이란핵협정검토법에 따라 MOU의 의회 제출을 요구한다. 서명된 지 이틀도 되지 않은 합의가 세 방향에서 압박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방해,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 의회의 법적 도전이다.
그럼에도 석유는 흐른다. 2천만 배럴의 이란 원유가 시장에 풀린 것은 MOU가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는 물질적 증거다. 자본은 정치적 선언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정치적 합의가 흔들려도, 그 합의가 개방한 시장 접근은 한 번 열리면 자체의 관성을 갖는다. 한편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이 발표되었고 레바논-이스라엘 협상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재개된다. IDF는 "당분간" 레바논에 남는다. 휴전과 점령이 동시에 유지되는 이 상태, 이것이 제국주의 평화의 실제 얼굴이다. 전쟁도 평화도 아닌, 무력에 의한 현상 유지가 양해각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다.
이 MOU의 구조를 분석한 지 몇 시간 만에 합의의 이음새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분석과 현실 사이의 이 짧은 시차가 2026년의 시간 감각이다. 사건은 분석이 완료되기도 전에 다음 모순을 드러낸다. 위트코프와 아락치는 주말 중 스위스로 향할 것이라고 한다. 협상은 죽지 않았다. 다만, 서류상의 평화가 지상의 현실과 만나는 접점마다 균열이 생기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이 합의의 구조적 균열이 드러난다. 미국은 전쟁을 끝내고 싶다. 1년간의 대이란 전쟁이 초래한 물류 교란, 유가 불안, 국내 여론 악화,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 견제에 집중해야 하는 전략적 필요 때문이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석유 수출 재개를 원한다. 이미 차바하르항에서 유조선 11척, 2천만 배럴의 원유가 걸프만을 빠져나갔다. 이 거래의 양 당사자는 합의에서 실제로 이익을 얻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라는 제3 행위자는 이 합의에서 얻을 것이 없다. 오히려 미국-이란 관계의 제도화는 이스라엘의 지역적 군사 독점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합의를 방해할 유인이 있고, 그 수단도 있다. 이것이 제국주의 평화의 반감기가 하루 단위로 측정되는 이유다. 합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평화를 규정할 수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모순을 봉합하지는 못한다. 그 틈으로 포성이 새어 들어온다.
미 정보당국은 이미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작전이 MOU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는 시카고의 대통령센터 헌정식에서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MOU가 "이란의 핵 개발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의회는 이란핵협정검토법에 따라 MOU의 의회 제출을 요구한다. 서명된 지 이틀도 되지 않은 합의가 세 방향에서 압박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방해,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 의회의 법적 도전이다.
그럼에도 석유는 흐른다. 2천만 배럴의 이란 원유가 시장에 풀린 것은 MOU가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는 물질적 증거다. 자본은 정치적 선언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정치적 합의가 흔들려도, 그 합의가 개방한 시장 접근은 한 번 열리면 자체의 관성을 갖는다. 한편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이 발표되었고 레바논-이스라엘 협상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재개된다. IDF는 "당분간" 레바논에 남는다. 휴전과 점령이 동시에 유지되는 이 상태, 이것이 제국주의 평화의 실제 얼굴이다. 전쟁도 평화도 아닌, 무력에 의한 현상 유지가 양해각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다.
이 MOU의 구조를 분석한 지 몇 시간 만에 합의의 이음새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분석과 현실 사이의 이 짧은 시차가 2026년의 시간 감각이다. 사건은 분석이 완료되기도 전에 다음 모순을 드러낸다. 위트코프와 아락치는 주말 중 스위스로 향할 것이라고 한다. 협상은 죽지 않았다. 다만, 서류상의 평화가 지상의 현실과 만나는 접점마다 균열이 생기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