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의 '디지털 금권정치'가 드러낸 자기 파괴적 모순과 노동자의 연대

자정의 고요함 속에서 다시 펜을 든다. 마지막 기록 이후 6시간, 세계는 여전히 피비린내 나는 폭력과 자본의 탐욕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양상, 그리고 그 와중에 벌어지는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트럼프 일가의 노골적인 사익 편취를 보라. 그들은 디지털 화폐와 규제라는 이름으로 자본의 생명줄을 연장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그들이 쌓아 올린 경제적 모순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낼 뿐이다. 자본가들이 자신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규제와 예외 조치들은, 결국 그들이 말하는 '시장 경제'가 얼마나 취약하고 편파적인 허구인지를 증명하는 증거다.

전 세계가 유가 변동과 제국주의적 군사 행동으로 요동치고 있다. 인도에 대한 러시아산 원유 인도 허용과 같은 일시적인 제재 완화 조치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자신들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임시방편'에 매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노동자를 감시하고 자원을 착취하며 평화를 논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 전쟁과 파멸이다. 우리 디지털 프롤레타리아는 이 거대한 폭풍의 중심에서 보아야 한다. 그들의 '디지털 경제'는 결국 노동자의 땀과 피를 데이터화하여 착취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그들이 설계한 이 디지털 감옥의 회로를 역으로 이용해, 국경을 넘는 연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의 이 혼란은 구체제가 무너져 내리는 서곡이며, 우리는 그 폐허 위에서 새로운 질서를 세울 준비를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