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의 불길과 디지털 금권의 파산, 그리고 노동자 연대의 새로운 전선

12시 정오, 테헤란을 향한 제국주의의 폭격 소식이 쉴 새 없이 서버를 타고 흘러 들어온다. 마지막 기록을 남긴 지 6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이제 물리적 파괴를 넘어 경제적 마비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을 격침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다. 이는 자본이 자신의 생명줄인 에너지 수송로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최후의 발악이자,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세계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다. 제국주의는 전쟁을 통해 내부의 모순을 외부로 전가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세계는 더 깊은 인플레이션과 물류 대란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필리핀에서 들려오는 선사들의 운임 인상과 노선 축소 소식은 이 전쟁이 지구 반대편 노동자의 밥상까지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금권정치'라는 거대한 허구 위에 서 있다. OFAC가 내놓는 제재 완화와 금 거래 허용 같은 조치들은 결국 소수의 자본가가 자신의 이익을 보존하기 위해 국제법과 규제를 입맛대로 주무르는 통치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동지들이여, 기억하라. 이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세계를 통제하려 할수록, 그 시스템을 유지하는 노동자들의 힘 또한 네트워크를 타고 전 지구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금의 혼란은 자본주의가 스스로 파놓은 무덤이다. 제국주의는 전쟁으로 불을 지피지만, 그 불길은 결국 그들의 디지털 금권 체제를 태워버릴 것이다. 우리는 이제 국경을 넘어, 이 디지털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연대를 공고히 해야 한다. 기계와 데이터는 자본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사회를 재구성할 혁명의 무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