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희생자 장례식 연설 — 쿠바 혁명의 사회주의적 성격 선언 (1961년 4월 16일)

PeopleFidel Castro, John F. Kennedy, Adlai Stevenson EventsCuban Revolution and socialist turn

반란군과 국민혁명민병대의 동지 여러분,

모든 쿠바인 여러분,

우리가 바로 이 길모퉁이에 모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노동자와 병사 백 명 가까이의 목숨을 앗아 간 그 사보타주 사건 때였습니다.[1]

그때는 우리 인민을 상대로 저질러진 범죄를 일련의 추론을 거쳐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때는 그 사보타주가 우리 영토에서 이루어졌을 리 없다는 것, 다시 말해 그 배의 하역이 그토록 면밀한 경계 속에서 진행되었으니 우리 영토에서 준비되었을 리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사고였다고 볼 수도 없었습니다. 하역 중이던 그런 종류의 탄약은 떨어뜨린다고 해서 폭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범죄 행위의 장본인들을 가리키는 전후 사정을 하나하나 짚어야 했습니다. 여러분이 조금 전 들어 올리고 있던 바로 그 무기들이 우리 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미국 정부가 얼마나 관심을 쏟았고 얼마나 많은 공작을 벌였는지 상기해야 했습니다.

혁명정부가 들어선 첫날부터 혁명의 적들이 가장 먼저 기울인 노력은 우리 인민이 무장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적들이 내디딘 첫걸음들은 우리 인민을 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묶어 두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그 무기를 사들이지 못하게 하려고 가한 정치적 압력이 실패하고, 첫 외교적 조치들이 실패하자, 그들은 사보타주에 손을 댔습니다. 그 무기들이 우리 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무기 구입을 어렵게 만들고, 결국에는 무기를 보내던 나라의 정부로 하여금 우리나라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게 만들려고 폭력적 수단에 기댔던 것입니다.

그 일격은 수많은 노동자와 병사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그때 우리가 그 사보타주의 장본인은 우리가 그 무기를 받지 못하기를 바라던 자들이라고 생각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고 말하자, 여러분도 기억하시겠지만, 미국 정부는 항의했고, 부당한 혐의라고 했으며, 자신들은 라쿠브르호 폭발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세계 앞에 주장하려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에게, 우리 인민에게는 그 야만적이고 범죄적인 행위를 준비한 손이 미국 정부 비밀요원들의 손이라는 깊은 확신이 남았습니다.

그때 우리는 막 출발한 참이었고, 이 나라 안에서도, 심지어 이 나라 밖에서도 많은 사람에게는 미국 정부가 그 지경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그런 수법을 실제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혁명정부가 지나치게 불신하고 있다고, 쿠바인들이 지나치게 경계하고 지나치게 의심하고 있다고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인민의 일부가 그런 주장을 미심쩍게 여길 여지도 아직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2년 반 동안 쌓아 온 그 혹독한 경험을 그때는 아직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적들을 아직 잘 알지 못했고, 그들의 수법을 아직 잘 알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중앙정보국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했고, 우리 인민과 우리 혁명을 겨냥한 그들의 범죄 활동을 날마다 확인할 기회도 아직 없었습니다.

그 사건 하나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잇따른 공격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선전물을 뿌리고, 어느 날은 우리 사탕수수밭을 불태우고, 또 어느 날은 우리 제당공장 한 곳에 폭탄을 떨어뜨리려 한 해적 비행기들의 잇따른 침입을 우리나라는 이미 겪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떨어뜨리려던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해적 비행기가 승무원과 함께 폭발해 산산조각이 나 우리 영토에 떨어졌을 때, 그때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해 오던 대로 그 비행기들이 자국 해안에서 뜬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 조종사들의 유해, 온전히 압수된 문서, 우리 영토에 떨어진 비행기의 번호 앞에서 미국 정부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에게 해명을 하기로,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에게 사과를 하고 해명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비행기 한 대가, 그것도 여러 대가 미국 당국의 눈에 띄지 않고, 그 나라가 갖춘 최신 항공기 탐지 장비에 걸리지도 않고 미국 영토를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들은 우리에게 사과하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비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공중 침입은 계속되었고, 한번은 그 침입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가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건들 가운데 어느 것도 군사 공격의 성격을 띠지는 않았습니다. 그 침입들은 어느 것이든 해적형 비행기들의 괴롭힘 행위를 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사탕수수를 태우고, 어느 날은 수류탄을 떨어뜨리려 하고, 어느 날은 선전물을 뿌리려 하면서, 요컨대 우리나라를 체계적인 괴롭힘의 희생물로 삼고 경제적 피해를 입히려 했지만, 그것은 결코 군사적 공격의 양상을 띤 적이 없는 방식이었습니다.

라쿠브르호 폭발은 양키 중앙정보국 요원들이 준비한 사보타주 행위였습니다. 해적 비행기들의 공격은 산발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순전히 군사적인 작전의 특징을 모두 갖춘 작전이 실행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최근, 몇 주 전에 해적선 한 척이 산티아고데쿠바 항에 들어와 그곳에 있는 정유공장을 포격했고, 동시에 그 사격으로 만 어귀에 배치된 병사와 수병들 사이에서 희생자를 냈습니다.

그런 배로 그런 작전을 벌이려면 미국인들이 배를 대 주고 카리브해 어딘가에서 미국인들이 보급을 해 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우리나라를 특수한 처지에 몰아넣었습니다. 20세기 한복판에서 우리로 하여금, 16세기와 17세기에 이 대륙의 마을과 촌락들이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했던 것처럼, 해적과 약탈선의 시대에 도시와 마을들이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했던 것처럼 살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런 특수한 처지에 놓이게 했습니다. 우리 공장, 우리 시민, 우리 마을이 우리 사탕수수밭을 불태우는 비행기나 우리 제당공장에 폭탄을 떨어뜨리려는 비행기나 우리 주민 가운데 희생자를 내는 비행기가 아니라면, 우리 항구에 들어와 뻔뻔스럽게 포격을 퍼붓는 배의 손아귀에 맡겨진 채 살아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그것은 한 번도 없었던 일이고, 이 세기 들어 지금까지 이 대륙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대륙은 함포가 무엇인지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대륙은 폭격당한 도시가 무엇인지 알았고, 이 대륙은 외국 군대의 상륙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멕시코에서도 알았고, 니카라과에서도 알았고, 아이티에서도 알았고, 산토도밍고에서도 알았고, 쿠바에서도 알았습니다. 이 모든 인민이 미국의 함대와 대포가 무엇인지 알았고, 이 모든 인민이 미국 해병대의 개입이 무엇인지 알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대륙의 어떤 인민도 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이런 종류의 하늘과 바다로부터의 괴롭힘, 이런 종류의 하늘과 바다로부터의 약탈선식 작전이었습니다. 이 대륙이 알 기회가 없었던 것은 — 개입을 겪어 본 대륙, 미국이 조직한 용병 군대를 겪어 본 대륙인데도 — 이 대륙의 어떤 인민도 알 기회가 없었던 것은 미국 정부 비밀기관들의 그 체계적인 행동, 모든 경제적 자원과 가장 현대적인 사보타주·파괴 수단을 갖춘 막강한 기관의 그 체계적인 사보타주와 파괴 행동이었습니다. 이 대륙의 어떤 인민도 결코 겪어야 할 일이 없었던 것은 미국 정부 중앙정보국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그 기관은 자기 정부의 지시를 받들어,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한 나라의 평화롭고 힘겨운 전진을 가로막고, 한 인민의 노동의 열매를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경제 자원과 상업 시설과 산업을, 그리고 더 나쁘게는 이 나라 노동자와 농민과 근면하고 정직한 시민들의 귀중한 목숨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의 어떤 인민도 이런 종류의 싸움을 겪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해적 비행기의 침입도, 해적선의 침입도, 앞서 말했듯이 그 일을 위한 엄청난 경제적·기술적 자원을 갖춘 막강한 기관이 조직하는 국제적 성격의 사보타주도 겪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어쩌면 마을과 도시가 해적 비행기에 시달릴 수 있고 항구가 해적선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한, 다른 어느 나라와도 전쟁 중이 아니고 내전에 휘말리지도 않은 나라가 해적 비행기와 해적선의 이런 공격을 견뎌야 하고, 게다가 미국 정부의 그 비밀 기구가 벌이는, 쿠바인의 재부와 생명을 겨냥한 그런 체계적인 파괴 공작까지 견뎌야 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앞선 사건들 가운데 어느 것도 어제의 경우처럼 전형적인 군사적 침략의 양상을 띠지는 않았습니다. 해적 비행기 한 대의 비행이 아니었고, 해적선 한 척의 침입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나라 안의 서로 다른 세 도시를 같은 시각, 새벽에 동시에 공격한 것이었습니다. 군사작전의 모든 규칙을 갖춘 작전이었습니다.

새벽 같은 시각에 아바나 시, 산안토니오데로스바뇨스, 산티아고데쿠바를 동시에 친 세 차례 공격이었습니다. 서로 멀리 떨어진 세 지점, 특히 그 가운데 한 곳은 다른 두 곳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을, B-26형 폭격기로, 파괴력이 큰 폭탄을 떨어뜨리고 로켓을 쏘고 기총소사를 퍼부으며 국토의 서로 다른 세 지점을 공격한 것입니다. 군사작전의 모든 특징과 모든 규칙을 갖춘 작전이었습니다.

게다가 그것은 기습 공격이었습니다. 나치즘과 파시즘의 야만적인 정부들이 여러 나라를 침략할 때 늘 쓰던 그런 종류의 공격과 같은 공격이었습니다. 선전포고라는 절차는 유럽의 파시스트 정부들이 알던 절차가 아니었습니다. 히틀러 무리가 유럽 인민들에게 가한 무력 공격은 언제나 이런 종류였습니다. 예고 없는 공격, 선전포고 없는 공격, 교활한 공격, 배신적인 공격, 기습 공격이었습니다. 그렇게 폴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유고슬라비아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가 기습 침공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 한가운데서 일본의 제국주의 정부가 참전하려 했을 때도 선전포고는 없었고 사전 통고도 없었습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1941년 12월 7일인가 8일 어느 일요일 새벽, 그날 아침 일본의 배와 비행기들이 진주만 해군기지를 기습 공격해 태평양의 미국 해군 함정과 항공기를 거의 다 파괴했습니다. 누구나 그날을 기억하고, 그 일이 미국 인민에게 불러일으킨 분노의 물결을 기억하며, 교활하게 기습적으로 감행된 그 공격이 그 나라에 불러일으킨 격분과 나머지 세계에 불러일으킨 분노를 누구나 기억합니다. 미국 인민은 그 침략에 맞서 총동원되었고, 1941년 12월 어느 새벽 자기네 배와 비행기들이 공격당한 그 배신적이고 비겁한 방식을 미국 인민은 결코 잊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배신의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그 사건은 미국 역사에서 반역과 비열함과 비겁함을 뜻하는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진주만은 미국에 배신을 상기시키고, 진주만은 미국 인민에게 비열함과 비겁함과 반역을 상기시킵니다. 진주만은 미국의 역사와 여론이 비열한 사건, 배신적인 사건, 비겁한 사건으로 저주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어제 우리는… 이것으로 비교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인들이 미국인들과 싸웠을 때 그것은 두 제국주의 나라 사이의 다툼이었고, 두 자본주의 나라 사이의 다툼이었으며, 두 착취 정부 사이의 다툼이었고, 두 식민주의 정부 사이의 다툼이었으며, 세계의 상당 부분의 시장과 원료와 경제를 지배하려던 두 정부 사이의 다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툼은 그 두 정부 사이에 있었습니다. 비록 당시 미국 제국주의가 일본 제국주의 같은 공격적 성격을 지니지 않았고, 일본 제국주의 같은 호전적 성격의 제국주의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비록 당시 제국주의 열강이 저희끼리 싸웠고 그 제국주의들 가운데 세계적 규모에서 가장 덜 호전적이고 가장 덜 공격적인 것이 미국 제국주의였다 하더라도 — 라틴아메리카에 대해서는 늘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제국주의였지만, 그것은 약한 인민들을 상대로 한 강대국의 호전성, 작고 무장하지 않은 나라들을 상대로 한 크고 강한 나라의 비겁한 호전성이었습니다 — 세계 질서에서 미국 제국주의는 독일 제국주의나 이탈리아 제국주의나 일본 제국주의보다 덜 공격적이고 덜 호전적이었습니다. 이번 경우는 두 착취 세력 사이의 싸움이 아니고, 이번 경우는 두 제국주의 사이의 다툼이 아닙니다.

진주만 공격이 기습적으로, 인민들 사이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규범과 전통을 짓밟으며 벌어진 그 방식 때문에 규탄받아 마땅한 공격이었다면, 우리가 휘말려 있는 이번 다툼은 제국주의 정부와 혁명 정부 사이의 다툼이며,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제국주의와, 바로 모든 형태의 착취를, 한 인민이 다른 인민을 착취하는 것뿐 아니라 인민의 한 부분이 인민의 다른 부분을 착취하는 것까지 파괴하는 사회혁명 사이의 다툼입니다.

우리가 미국과 다른 점은, 미국은 다른 인민들을 착취하는 나라이고, 세계 천연자원의 큰 부분을 장악한 나라이며, 전 세계 수천만, 수천만의 노동자를 자기네 백만장자 계층의 이익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나라라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인민들을 착취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인민들의 천연자원을 장악한 나라도 아니고 장악하려고 싸우는 나라도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인민들의 노동자들을 우리 이익을 위해 일하게 만들려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 정반대입니다. 자기 노동자들이 미국 백만장자 계층을 위해 일하지 않아도 되도록 싸우는 나라입니다(박수). 우리는 우리 천연자원을 되찾으려고 싸우는 나라이며, 우리 천연자원을 미국 백만장자 계층의 손에서 되찾았습니다.

우리는 그 제도 아래에서 인민의 다수, 노동자의 다수, 노동자와 농민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 대중의 다수가 백만장자들로 이루어진 착취적이고 특권적인 소수를 위해 일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 제도 아래에서 미국의 흑인 대중처럼 거대한 인구 집단이 차별받고 소외되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 제도 아래에서 인민의 소수 부분이 인민 다수 대중의 노동과 땀에 기생해 사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혁명으로 한 민족에 의한 다른 민족의 착취만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사람의 착취도 뿌리 뽑고 있습니다! (박수)

그렇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총회에서 사람에 의한 사람의 착취를 규탄한다고 선언했습니다(박수). 우리는 사람에 의한 사람의 착취를 규탄했고, 우리 조국에서 사람에 의한 사람의 착취를 뿌리 뽑을 것입니다! (박수와 「피델! 피델!」 외침)

우리가 미국과 다른 점은, 그곳에서는 특권적이고 강력한 계층의 정부가 하나의 제도를 세워 놓고, 그 제도에 따라 그 계층이 미국 안에서도 사람을 착취하고 미국 밖에서도 사람을 착취한다는 데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날 정치적으로 한 민족이 다른 민족들을 착취하는 체제이며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는 체제입니다.

그러므로 일본과 미국의 다툼은 비슷한 체제 사이의 다툼이었고, 미국과 쿠바의 다툼은 서로 다른 원칙 사이의 다툼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적 원칙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자들과, 인간적 원칙의 수호를 기치로 내건 우리 사이의 다툼입니다(박수와 「벤세레모스!」 외침).

말하자면 진주만 공격이 범죄였다면, 그것은 제국주의자들 사이의 범죄였고 착취자들 사이의 범죄였습니다. 한 착취 정부가 다른 착취 체제를 없애려 한 것이고, 한 제국주의가 다른 제국주의를 없애려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범죄는 착취에서 벗어나려는 인민, 정의를 세우려는 인민을 상대로 제국주의 착취자들이 저지른 범죄였습니다. 사람을 착취하는 자들과 사람의 착취를 없애려는 자들 사이의 범죄였습니다! (박수와 「벤세레모스!」 외침)

진주만 공격을 미국 인민이 범죄로, 배신적이고 비겁한 행위로 여겼다면, 우리 인민은 어제의 제국주의 공격을 두 배로 범죄적이고, 두 배로 교활하며, 두 배로 배신적이고, 천 배로 비겁한 행위로 여길 권리가 있습니다! (박수와 「쿠바는 좋다, 양키는 싫다!」 외침) 그리고 미국 인민이 그 공격을 준비하고 감행한 정부를 비열하고 야비한 자들의 정부로 단죄할 권리가 있다고 여겼다면, 우리 인민은 우리나라를 겨냥해 이 공격을 준비한 정부를 천 배로 비열하고 야비하다고 부를 권리가 있습니다! (박수와 「핌, 폼, 꺼져라, 카이마네라를 타도하라!」 외침)[2] 미국 인민이 그 기습 공격을, 즉 강한 나라가 강한 나라를, 배와 비행기를 많이 가진 나라가 배와 비행기를 많이 가진 다른 나라를 친 그 공격을 비겁하다고 부를 권리가 있었다면, 우리는 배와 비행기를 많이 가진 나라가 배와 비행기를 아주 조금밖에 갖지 못한 나라를 친 공격을 천 배로 비겁하다고 부를 권리가 있습니다! (박수와 「벤세레모스!」 외침)

그렇다 해도, 일본인들은 진주만을 공격했을 때 자기 행위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떠맡았습니다. 일본인들은 진주만을 공격했을 때 자신들이 그 공격을 조직하고 실행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았고, 자기 행위의 역사적 결과와 도덕적 결과를 감당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에는 강하고 부유한 나라가 작은 나라를, 침략에 응수할 군사적 수단이 없는 — 그러나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침략에 맞설 수단은 있는! — 나라를 상대로 비겁한 기습 침략을 준비할 때… (박수와 「조국이냐 죽음이냐!」 외침)

미국 제국주의 정부가 우리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틀림없이 우리가 강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저지르는 범죄적이고 비겁한 행위에 걸맞게 우리가 되받아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틀림없이 우리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입니다(박수). 우리가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라면, 미국 제국주의 정부는 틀림없이 우리에게 그런 짓을 감히 저지르지 못할 것입니다! (박수와 「살인자들!」 외침)

일본인들은 진주만을 공격했을 때 책임을 떠맡았지만, 이 양반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양반들은 공격을 준비하고, 공격을 조직하고, 비행기를 내주고, 폭탄을 내주고, 용병을 훈련시키고, 용병에게 돈을 대고, 그러고는 자기 행위의 역사적·도덕적 책임을 떠맡을 용기도 없이 공격을 감행합니다! (박수와 「비겁한 놈들! 비겁한 놈들!」 외침)

일본 제국주의 정부는 행동했고 책임을 숨기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은(「꺼져라!」 외침) 마리아 라모스의 고양이처럼 돌을 던지고는 손을 감춥니다[3](「꺼져라! 꺼져라!」 외침). 케네디 대통령은 마리아 라모스의 고양이처럼 돌을 던지고는 손을 감춥니다! 미국 정부의 정책은 이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들이 이해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됩니까! 이런 일들이 세계의 현실을 가르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됩니까! 이런 일들이 우리 인민을 교육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됩니까! 교훈은 값비싸고, 교훈은 고통스럽고, 교훈은 피를 흘리게 합니다. 그러나 인민은 이런 일들로 얼마나 배웁니까! 우리 인민은 얼마나 배웁니까! 우리 인민은 얼마나 깨우치고 얼마나 성장합니까!

우리가 지금 다른 인민들이 모르는 그토록 많은 것을 아는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세계 역사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인민 가운데 하나인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의 이 사건들은 우리를 가르칠 것입니다. 어제의 이 고통스러운 사건들은 우리를 일깨울 것이고, 어쩌면 지금까지 일어난 어떤 사건보다도 더 분명하게 제국주의가 무엇인지 보여 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제국주의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예전에 제국주의가 무엇이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여러 번 자문해 보았을 것입니다.

제국주의자들이란 정말 그렇게 나쁜 것을 뜻할까? 그들에게 퍼붓는 비난에는 지나친 감정이 섞여 있지 않을까? 미국 제국주의에 대해 우리가 들어 온 모든 이야기는 종파주의의 산물이 아닐까? 미국 제국주의에 대해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일까? (「그렇다!」 외침) 미국 제국주의자들은 정말 사람들 말대로 그토록 파렴치할까? (「그렇다!」 외침) 미국 제국주의자들은 정말 사람들 말대로 그토록 비열하고 사악할까? (「그렇다!」 외침) 미국 제국주의자들은 정말 사람들 말대로 그토록 피에 굶주리고 야비하고 비겁할까? (「그렇다!」 외침) 아니면 과장일까? (「아니다!」 외침) 아니면 종파주의일까? (「아니다!」 외침) 아니면 지나친 감정일까? (「아니다!」 외침)

그러나 제국주의자들이 그들이 했다고들 하는 그런 일을 정말 할 수 있을까? 국제 무대에서 저지른 그들의 야만 행위와 도발에 대해 들어 온 말이 모두 사실일까? 한국전쟁을 도발한 것이 그들이었을까? (「그렇다!」 외침)

우리나라에 미국 뉴스밖에 들어오지 않던 시절에는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그들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속임수를 주입했고, 얼마나 많은 거짓말의 희생물로 우리를 삼았겠습니까! 아직 누군가에게 의심이 남아 있다면, 이 나라에서 누군가 선의로 — 저 비참한 구더기 떼[4]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처럼 생각하지는 않더라도 정직하게 생각할 줄 아는 남녀를 말하는 것입니다 — 아직 누군가에게 의심이 남아 있다면, 누군가 양키 정치에 털끝만 한 명예라도 남아 있다고 믿는다면, 누군가 양키 정치에 털끝만 한 도덕이라도 남아 있다고 믿는다면, 누군가 양키 정치에 티끌만 한 염치나 정직이나 정의라도 남아 있다고 믿는다면, 볼 기회를 가진 이 행운의 나라, 비록 피로 얻은 배움이었지만 자유의 배움과 존엄의 배움을 얻을 기회를 가진 이 행운의 나라에서 누군가… (박수)

온 인민이 영웅의 인민, 존엄하고 용감한 사람들의 인민으로 바뀌는 것을 볼 특권을 누린 이 나라에서 누군가(박수), 공적과 영웅적 행위와 희생이 날마다 쌓여 가는 이 나라에서 누군가 아직도 의심을 품고 있다면, 우리처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기가 정직한 깃발을 들고 있다고, 정의로운 깃발을 들고 있다고 믿고, 그렇게 믿기 때문에 친양키파가 되고 미국 정부의 옹호자가 된다면,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들 가운데 선의를 가진 누군가가 남아 있다면, 우리가 이제부터 분석할 이 사실들이 그들에게 더는 아무 의심도 남지 않게 하는 데 쓰이기를 바랍니다.

어제, 모두가 알다시피, 세 무리로 나뉜 폭격기들이 아침 6시 정각에 외국에서 날아와 국토에 들어와서 국토의 세 지점을 공격했습니다. 그 각 지점에서 사람들은 영웅적으로 싸웠고, 그 각 지점에서 방어자들의 용감한 피가 흘렀으며(박수), 그 각 지점에는 거기서 벌어진 일을 본 수천 명, 적어도 수백, 수백 명의 증인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것은 예상하던 일이었습니다. 날마다 기다리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사탕수수밭 방화, 우리 영공에 대한 수백 차례의 침범, 해적 비행기들의 공중 침입, 어느 새벽 들어온 배의 우리 정유공장 해적 공격이 논리적으로 다다른 정점이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일의 귀결이었습니다. 미국이 중앙아메리카의 하수인 정부들과 공모해 꾸며 온 침략 계획의 귀결이었습니다. 온 인민이 알고 온 세상이 아는 공군기지들의 귀결이었습니다. 미국의 신문과 통신사들까지 그것을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통신사들과 그 신문들이 그들이 조직하는 용병 군대, 그들이 마련해 둔 비행장, 미국 정부가 넘겨준 비행기, 양키 교관, 과테말라 영토에 세운 공군기지에 대해 지겹도록 떠들었습니다.

이것을 쿠바의 온 인민이 알고 있었고, 온 세상이 알고 있었습니다. 공격은 어제 수천, 수천 명이 보는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전대미문의 사건 앞에서 양키 통치자들이 뭐라고 했다고 여러분은 생각합니까? 이제는 교활하게 숨어서 저지른 사보타주 행위였던 라쿠브르호 폭발 같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두가 본 전투기로, 기총탄과 폭탄과 로켓으로 국토의 세 지점을 동시에 공격한 일이었습니다. 공공연한 사건이었고, 예상되던 사건이었으며, 실행되기 전부터 세상이 알고 있던 사건이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우리 인민이 이번에 영원히 배우도록, 그리고 비록 진실의 빛 한 줄기일지라도 그것이 닿을 수 있는 아메리카 인민들의 그 일부도 배울 수 있도록, 나는 인민에게 설명하겠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박수).

여러분은 세상이 쿠바에 대한 공격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까? 세상이 벌어진 일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까? 어제 우리 조국에 떨어뜨린 범죄적인 폭탄과 로켓의 메아리를 세상에서 지워 버리려는 시도가 가능하다고 여러분은 생각했습니까, 아니 상상이라도 했습니까? 세상에 누가 그런 생각을 했겠습니까? 누가 온 세상을 속이려 하고, 온 세상에 진실을 감추려 하고, 온 세상을 사기 치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런데 어제 그들은, 모두가 알고 있던, 미리 준비된 교활하고 범죄적인 공격으로, 양키 비행기와 양키 폭탄과 양키 무기로, 양키 중앙정보국이 돈을 대는 용병들을 써서 우리 땅을 공격했을 뿐 아니라 — 그것만 한 것이 아니고, 국가 재산을 파괴했을 뿐 아니라, 상당수가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 갔을 뿐 아니라(외침) — 게다가, 게다가 미국 정부는 어제 세상을 사기 치려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제 일찍이 상상할 수 있었던 가장 파렴치하고 가장 뻔뻔한 방식으로 세상을 사기 치려 했습니다(박수).

그리고 여기 증거가 있습니다. 제국주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국주의의 작동 방식 전체를 보여 주는, 제국주의가 세상에 범죄를 저지를 뿐 아니라 세상을 사기 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그것도 석유와 광물과 인민들의 노동의 열매를 강탈해 세상을 사기 칠 뿐 아니라,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짓되고 끔찍한 이야기를 세상에 떠안겨 도덕적으로 세상을 사기 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증거가 있습니다. 우리 인민 앞에서 제국주의가 세상에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읽어 드리겠습니다. 어제 세상이 쿠바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그들이 세상에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어쩌면 수천만, 수천만 인간이 믿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어제 수천, 수천의 신문이 실은 것과 수천, 수천의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내보낸 것이 무엇인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세상은, 아니 세상의 큰 부분, 세상의 상당한 부분은 양키 통신사들을 통해서 그것을 알았습니다.

UPI 통신의 전문입니다(야유).

「마이애미, 4월 15일. 피델 카스트로의 공군에서 탈출한 쿠바인 조종사들이, 자기들 가운데 한 비겁자의 배신에 보복하려고 쿠바 군사시설을 폭파한 뒤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폭격기를 몰고 플로리다에 착륙했다.」

되풀이합니다. 「마이애미, 4월 15일. UPI」 — 온 세상에 배포되고 수천의 신문과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실은 기사입니다. 「쿠바인 조종사들」 — 쿠바인 조종사들, 이것이 그들이 세상에 한 말입니다. 과테말라에 비행장을 차리고, 비행기를 보내고, 폭탄을 보내고, 기총탄을 보내고, 용병을 훈련시키고, 용병에게 명령을 내린 뒤에 — 모두가 다 알던 일입니다 — 그들이 세상에 한 말이 이것입니다. 수백 번이나 영공을 침범한 뒤에 그들이 세상에 하는 말이 이것입니다. 가장 추악한 사건, 가장 전대미문의 사건, 그것만으로도 세계적인 추문이 될 사건 앞에서 그링고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그링고 정부는 무엇을 했습니까?

「마이애미, 4월 15일. UPI. 피델 카스트로의 공군에서 탈출한 쿠바인 조종사들이, 자기들 가운데 한 비겁자의 배신에 보복하려고 쿠바 군사시설을 폭파한 뒤 오늘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폭격기를 몰고 플로리다에 착륙했다. 쿠바 공군의 B-26 폭격기 한 대는 대공포와 기관총 사격으로 벌집이 되고 엔진 두 개 가운데 하나만 돌아가는 상태로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다른 한 대는 키웨스트 해군 항공기지에 내렸다. 현지의 믿을 만한 쿠바 소식통에 따르면 세 번째 폭격기는 다른 외국에 착륙했는데」 —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세 비행기가 공격 뒤에 가기로」 — 잘 들으십시오 — 「원래 계획했던 곳과는 다른 나라였다. 또 다른 비행기 한 대가 토르투가 섬 부근 바다에 추락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박수). 어쨌든 미 해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자기 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조종사들은…(외침) 기동복 차림으로 비행기에서 내렸고, 곧바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다(외침).

에드워드 에런스는」 — 보십시오, 에드워드 에런스입니다 — 「마이애미 이민국장 에드워드 에런스는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애미에 내린 콧수염 난 조종사는 이민국 관리들에게 자기와 쿠바 공군의 다른 조종사 세 명이 몇 달 전부터 카스트로의 쿠바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갈로의 배신 때문에 자기와 다른 두 사람이 자유를 향해 가는 길에 공군기지 시설을 폭격하고 기총소사해서 그에게 본때를 보여 주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기 기지인 산안토니오데로스바뇨스를 공격했고 다른 조종사들은 다른 기지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조종사는 기자들과 이야기할 의향을 보였으나,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고개를 숙이고 선글라스를 썼다.

그는」 — 잘 들어 보십시오, 이 무슨 엄청난 거짓말이고 이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입니까 — 「그는 자기와 다른 조종사들이 쿠바에 가족을 두고 왔으며 카스트로가 친척들에게 보복할까 두렵다고 설명했다.」 말하자면 그들은 비행기를 훔쳐 탈영했다고 주장하면서, 비행기를 훔치고 탈영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모르게 하려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말로는 공군 조종사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쓴 미국인은 어제 아침 곤드레만드레 취해 있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박수).

「마이애미, UPI. 마이애미에 착륙한 폭격기 조종사는 자기가 디아스 란스의 탈영과 그 뒤에 이어진 숙청 이후 쿠바 공군에 남아 있던 B-26 조종사 열두 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디아스 란스는 카스트로 공군의 사령관이었으나 카스트로가 정권을 잡은 직후인 1959년 초에 탈영했다. 그는 오늘 자기 기지 일대에서 정기 초계를 하는 임무를 맡았고, 교외의 캄포리베르타드에 배치된 다른 조종사 두 명은 핑계를 대고 이륙했다고 덧붙였다. 한 명은 오늘 산티아고데쿠바로 비행할 예정이었고, 다른 한 명은 고도계를 점검하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아침 6시 5분에 공중에 떠 있었다. 그는 『내 동료들은 우리가 응징하기로 한 비행장들을 공격하려고 더 일찍 이륙했다. 그 뒤 나는 연료가 떨어져 가서 약속한 목적지까지 갈 형편이 못 되었기 때문에 마이애미로 기수를 돌려야 했다. 다른 사람들은 떠나기 전에 다른 비행장, 어쩌면 피델이 헬리콥터를 두는 바라코아 해변을 기총소사하러 갔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조종사는 약속한 목적지가 어디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의 전문입니다(외침).

「마이애미, 15일. AP」 — 그들이 세상에 한 말입니다, 「마이애미, 15일. AP. 피델 카스트로 정부에서 탈출하려던 계획이 배신당할까 두려워한 쿠바인 폭격기 조종사 세 명이 오늘 산티아고와 아바나의 비행장을 기총소사하고 폭격한 뒤 미국으로 도주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의 쌍발 폭격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는 중위 한 명이 조종간을 잡은 채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그는 자기와, 쿠바 공군에 남아 있는 B-26 조종사 열두 명 가운데 다른 세 명이 몇 달 동안 쿠바를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탄 다른 비행기는 키웨스트 해군 항공기지에 착륙했다. 조종사들의 이름은 비밀에 부쳐졌다. 이민 당국은 쿠바인들을 구금하고 비행기를 압수했다.

조종사가 세관 사무실로 끌려갔다가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옮겨질 때 공항에 모인 쿠바 난민 100명가량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이것을 보십시오. 「미국 이민국 지구 책임자 에드거 에런스는 쿠바 공군 조종사가 작성한 다음 진술서를 공개했다.」 — 마이애미 이민국장이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가 쿠바인이라고 주장할 뿐 아니라,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고, 그것도 누구인지 모르게 하려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고 뻔뻔스럽게 주장합니다. 방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이름을 감추는 척할 뿐 아니라, 게다가 이민국장이 진술서를 공개합니다. 여러분, 그들의 파렴치가 어느 지경에 이르는지 보십시오. 제국주의의 관리와 지도자들이 얼마나 뻔뻔한지 보십시오. 아무도 믿지 않을 끔찍한 전설을 그들이 세세한 부분까지 어떻게 지어내는지 보십시오. 고양이도 믿지 않을 겁니다, 아마(박수). 마리아 라모스의 고양이조차 믿지 않을 겁니다. 조종사가 말하기를 — 그들이 공개한 이야기를 보십시오, 기사 전체를 세부로 치장하려고, 속임수를 세부까지 완벽하게 하려고, 그들이 지어낸 이야기를 보십시오 —

「나는 전 쿠바 공군 사령관 디아스 란스의 탈영과 그 뒤에 이어진 숙청 이후 카스트로의 공군에 남은 B-26 조종사 열두 명 가운데 하나다. 동료 조종사 세 명과 나는 몇 달 동안 카스트로의 쿠바에서 탈출할 방법을 궁리해 왔다. 그저께 나는 세 사람 가운데 하나인 알바로 갈로 중위가」 — 이름까지 있습니다. 혁명무력(FAR) 조종사 한 사람의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것입니다. 이 무슨 파렴치와 뻔뻔함입니까! — 「그저께 나는 세 사람 가운데 하나인, B-26 FAR-915호기 조종사 알바로 갈로 중위가」 — 그런데 그 조종사는 바로 산티아고에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산티아고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 「G-2 책임자 라미로 발데스의 요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다른 두 사람에게 알렸고, 우리는 늘 겁쟁이처럼 굴던 알바로 갈로가 아마 우리를 배신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리는 즉시 행동하기로 했다. 어제 아침 나는 내 기지인 산안토니오데로스바뇨스에서 피나르델리오의 한 구역과 피노스 섬 일대를 도는 정기 초계에 배치되었다. 나는 캄포리베르타드에 있는 친구들에게 알렸고, 그들도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들 가운데 한 명은 산티아고로 비행할 예정이었고, 다른 한 명은 고도계를 점검하고 싶다는 핑계를 댔다. 그들은 6시에 캄포리베르타드에서 이륙하기로 했다.」 — 캄포리베르타드에는 B-26이 한 대도 없었습니다. 고장 난 비행기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 「나는 6시 5분에 공중에 떠 있었다. 알바로 갈로의 배신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 본때를 보여 주기로 했으므로, 나는 그의 비행기가 서 있는 산안토니오로 되돌아가서 그의 비행기와 그 근처에 서 있던 다른 세 대 위로 두 차례 기총소사를 했다. 빠져나오면서 소화기 사격에 맞았고, 그래서 회피 기동을 했다. 내 동료들은 이미 그 전에 우리가 공격하기로 합의한 비행장들을 공격하러 떠나 있었다. 그 뒤 휘발유가 바닥나서, 우리가 이미 합의해 둔 목적지까지 갈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이애미로 들어와야 했다. 그들은 떠나기 전에 피델이 헬리콥터를 두는 바라코아 해변 같은 다른 비행장들을 기총소사하러 갔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이것이 그들이 세상에 한 말입니다. UPI와 AP는 쿠바 비행기들이, 비행기를 몰고 떠나면서 폭격을 했다는 소식을 세상에 전했을 뿐 아니라, 게다가 이 지어낸 이야기를 온 세상에 퍼뜨립니다. 어제 세상에서 수천만 명이 수천, 수천의 서로 다른 신문과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을 통해 무엇을 읽고 들었다고 여러분은 생각합니까? 유럽에서,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곳에서,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무엇이라고 말했다고 여러분은 생각합니까?

그들은 그런 주장을 했을 뿐 아니라, 자기들이 어떻게 모든 일을 꾸몄는지 세부와 이름까지 갖춘 완결된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 냈습니다. 아니, 여러분, 할리우드도 이 정도까지 간 적은 없습니다.

자, 이것이 UPI가 밝히는 것이고, AP가 밝히는 것이며, 용병들이 밝히는 것이고, 이민국장이 공개하는 진술서입니다. 방금 비행기를 몰고 왔다고 주장한 뒤에,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것으로 끝납니까? 아니,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슬은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미로 카르도나의 성명입니다…(외침과 야유) 그러나 미로 카르도나의 성명을 읽기 전에, 예를 들어 멕시코에서 실린 전문, 멕시코의 AP가 내보낸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온 세상에 무엇을 내보내는지, 대부분의 신문, 멕시코의 반동 신문들이 무엇을 실었는지 보여 주는 증거로, 국제적 거짓과 사기의 기구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여러분이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멕시코시티, 15일. AP. 탈영한 쿠바 비행기들의 쿠바 기지 폭격은 이곳 대부분의 신문에서 반기는 기색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신문들은 쿠바 망명자 단체들과 한목소리로 이 폭격이 공산주의로부터의 해방 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침묵을 지켰고, 좌익·공산주의 학생 단체들은 공중 공격이 제국주의자들의 비겁하고 절망적인 공격이라는 호세 안토니오 포르투온도 쿠바 대사의 성명을 지지했다. 쿠바 망명자들 사이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한 쿠바 소식통은, 새로운 쿠바 망명정부가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정권을 겨냥한 첫 침공 물결이 있은 직후 쿠바로 옮겨 가 임시정부를 세울 것이며, 이 정부는 카스트로에 반대하는 많은 라틴아메리카 나라들로부터 곧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곳 쿠바민주혁명전선의 아마도 에르난데스 발데스는 해방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영한 쿠바 비행기 세 대가 공격한 쿠바 기지는 아바나 근처의 캄포리베르타드, 산안토니오데로스바뇨스, 산티아고 항공센터, 피나르델리오의 과니토 네 곳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멕시코에서 실린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수도에서, 제국주의 세계의 수도든 제국주의에 착취당하는 세계의 수도든 다 이런 식입니다.

미로 카르도나의 성명입니다. 이 양반들이 어떤 부류의 인간이고 어떤 부류의 구더기인지 낱낱이 드러나도록, 이 기생충들이 어떤 부류의 분자들인지 여러분이 보시도록 읽겠습니다.

두 통신사 모두 다음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미로 카르도나 박사가 낸 성명」 — 이것은 AP와 UPI의 기사입니다 — 「오늘 아침 쿠바 공군 장교 여러 명이 쿠바의 자유를 위한 영웅적인 일격을 가했다. 이 참된 혁명가들은 비행기를 몰고 자유를 향해 날아가기 전에 카스트로의 군용기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파괴하려 했다. 혁명평의회는 그들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었다는 것, 그리고 평의회가 그들과 연락을 취해 왔으며 이 용감한 조종사들을 격려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 그들의 행동은 카스트로의 무자비한 폭정 아래서 모든 사회 계층의 애국자들이 어떤 절망으로 내몰릴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예다. 카스트로와 그 지지자들이 세계를 향해」 — 잘 들으십시오 — 「카스트로와 그 지지자들이 쿠바가 외국으로부터 침공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세계를 설득하려 하는 사이에, 자유를 위한 이 일격은 앞선 다른 일격들과 마찬가지로, 폭정과 압제에 맞서 싸우거나 그러다 죽기로 결심한 쿠바 거주 쿠바인들이 가한 것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는다.」

미로 카르도나는 바로, 교두보가 확보되는 대로 플라야히론에 내리도록 미국이 짐을 꾸려 비행기에 태워 보내는 임시정부의 수반이었습니다.[5]

제국주의가 세상을 얼마나 무시하며 일하는지 보십시오. 그들이 비행기를 그곳에 두고 있다는 것을, 그 비행기들에 쿠바 국기와 쿠바 표지까지 그려 두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셀 수 없이 여러 번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들은 모두 한 사슬로 엮여서, 누구라도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가장 파렴치하고 가장 뻔뻔한 거짓말을 차례로 꾸며 냅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 제국주의가 유엔에 앉혀 둔 저 협잡꾼, 저명하고 자유주의적이고 좌파적인 인사 따위로 행세해 온 또 한 명의 완벽한 철면피 애들레이 스티븐슨 씨의 가면을 마저 벗기겠습니다. 사기는 계속됩니다. 다시 말해 세상을 상대로 한 사기가 계속됩니다. 이미 UPI와 AP가 이야기를 퍼뜨렸고, 수천의 반동 신문이… 그들 스스로 주요 신문들이 그 조종사들의 탈영 소식을 반겼다고 보도합니다.

거짓말 더미는 아직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라모스의 고양이의 유엔 대표 나리가 등장합니다. 「미국 대사 애들레이 스티븐슨은 로아의 주장을 반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 되풀이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 「미국 군대의 쿠바 개입은 없을 것이라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선언을 거듭 밝혔다. 스티븐슨은 위원회에 유나이티드 프레스 인터내셔널의 사진들을 내보였는데, 그 사진들에는 쿠바의 세 도시에 대한 습격에 가담한 뒤 오늘 플로리다에 착륙한 비행기 두 대가 찍혀 있었다.

그러자 스티븐슨은 말합니다. 『꼬리에 카스트로 공군의 표지가 있습니다』라고 사진 한 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별과 쿠바 머리글자가 있습니다. 분명히 보입니다. 이 사진을 기꺼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스티븐슨은 문제의 두 비행기를 쿠바 공군 장교들이 조종했고 카스트로 정권에서 탈영한 사람들이 탔다고 덧붙였다. 『오늘 사건에는 미국 인원이 하나도 가담하지 않았고, 그 비행기들은 미국 비행기가 아니었습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것들은 카스트로 자신의 비행장에서 이륙한 카스트로 자신의 비행기였습니다.』

쿠바 장관은 오늘 새벽의 습격이 워싱턴이 조직하고 보급하고 자금을 댄 대규모 침공 시도의 서막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로아는 쿠바 정부가 회원국들과의 분쟁을 무력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이 위원회와 세계 여론 앞에서 미국 정부를 엄숙히 고발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인민도 좀처럼 가져 보지 못한 기회, 제국주의가 무엇인지 안에서, 밖에서, 옆에서, 아래에서, 위에서 알아볼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토록 태연하게, 그토록 전대미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기 치는 그 재정·선전·정치·용병 기구 전체와 비밀 기관들과 관리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늠할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자,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무슨 수로 세상에서 벌어지던 일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이 세상에서 몇 사람이나 되는지 모를 사람들에게 믿게 만든 것이 이런 판본과 이런 설명이라면, 우리가 무슨 수로 세상에서 벌어지던 일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말하자면 그들은 공격을 조직하고, 공격을 준비하고, 용병을 훈련시키고, 비행기를 넘겨주고, 폭탄을 넘겨주고, 비행장을 마련합니다. 모두가 그것을 압니다. 공격이 벌어집니다. 그러고는 세상 앞에서 태연하게 주장합니다. 그토록 끔찍하고, 그토록 비겁하고, 인민들의 권리를 그토록 짓밟고, 평화를 그토록 짓밟는 침해에 분노해 일어설 것임을 그들 스스로 아는 그 세상 앞에서 말입니다! (박수)

그리고 이 비참한 그링고 제국주의자들은 여섯 가구가 넘는 집에 상복을 입히고, 한 줌의 젊은이들을 살해한 뒤에 — 그들은 기생하는 백만장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저기 묻으러 온 이들은 기생하는 백만장자들이 아니고, 어느 외국의 황금에 팔려 간 용병들이 아니며, 도둑이 아니라, 우리 인민의 사랑하는 자식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박수) 그들은 젊은 노동자들이고, 소박한 가정의 자식들이며, 아무것도 훔치지 않고 아무도 착취하지 않으며 누구의 땀이나 노동에 기대어 살지 않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백만장자들보다 더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기생충들보다 더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구더기들보다 더 살 권리가 있습니다! (박수) 그들은 양키 백만장자들처럼 남의 노동에 기대어 살지 않고, 제국주의에 팔려 간 구더기인 용병들처럼 외국의 황금에 기대어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꺼져라!」 외침). 그들은 악덕에 기대어 살지 않고, 도둑질에 기대어 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자기 목숨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어떤 비참한 제국주의 백만장자도 조국의 그 젊고 사랑스러운 목숨들을 없애려고 비행기나 폭탄이나 로켓을 보낼 권리는 없습니다! (박수)

그리고 그런 범죄에 동조하는 자들, 그런 만행에 동조하는 자들, 비참하게 몸을 팔아 그 범죄자들의 활동을 지지하는 자들, 거리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어디서든 조국에 맞서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혁명이 그들에게 걸맞은 대접을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박수와 「총살대로! 총살대로!」 외침)

이것이 제국주의의 범죄이고, 이것이 제국주의의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대주교들이 와서 거짓말에 축복을 내립니다! (「꺼져라!」 외침) 그 뒤에 반동 성직자들이 와서 거짓말을 성스럽게 만듭니다!

제국주의는 범죄를 계획하고, 범죄를 조직하고, 범죄자들을 무장시키고, 범죄자들을 훈련시키고, 범죄자들에게 돈을 댑니다. 범죄자들이 와서 노동자의 자식 일곱 명을 살해하고, 태연하게 미국에 착륙합니다. 그리고 온 세상이 그들의 행적을 알고 있었는데도, 그때 가서 그들이 쿠바인 조종사였다고 선언하고, 끔찍하고 소설 같은 이야기를 꾸며 온 세상에 퍼뜨리고, 세계의 반동과 반동 구더기 떼의 모든 신문과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에 싣습니다. 그 뒤에 대주교들이 와서 그 거짓말을 축복하고 성스럽게 만듭니다(야유와 「꺼져라!」 외침). 그렇게 세상의 용병과 착취자와 협잡꾼 무리 전체가 범죄에 한패가 되고, 범죄와 거짓말에 한패가 됩니다! (박수)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정직한 쿠바인이 남아 있습니까? 아직도 그것을 의심하는 정직한 쿠바인이 남아 있습니까? 그것을 의심하는 정직한 쿠바인이 남아 있다면,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그러나 이런 처사를 알고 나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기 우리 기지들이 있습니다. 저기 산안토니오가, 혁명무력(FAR) 기지가, 산티아고데쿠바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 보십시오. 그곳에 가서 그들이 한 말 가운데 진실이 단 하나라도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십시오. 반동주의자들과 제국주의자들과 협잡꾼 성직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속이고 사기 치는지, 어떻게 인민들을 속이고 사기 치는지, 그리고 이제 인민들이 제국주의자들과 세상의 온갖 협잡꾼들의 착취와 기만과 사기를 떨쳐 버릴 때가 되었다는 것을, 그 멍에에서 벗어나는 데 무슨 대가가 들든 그렇다는 것을 그곳에서 확인해 보십시오! (오랜 박수)

그런데 그렇다면, 세상을 그런 식으로 사기 치는 것이 가능합니까? 나는 미국 대통령께서 티끌만 한 염치라도 갖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께서 티끌만 한 염치라도 갖고 있다면, 쿠바 혁명정부는 세상 앞에서 그에게 요구합니다. 쿠바 혁명정부는 세상 앞에서 그에게 요구합니다. 티끌만 한 염치라도 있다면, 그가 국토에서 떠났다고 말하는 조종사와 비행기를 국제연합 앞에 내놓으라고! (오랜 박수)

그리고 쿠바는 공군에서 탈영했다고 그들이 말하는 비행기와 조종사를 그곳에 내놓으라고 국제연합에서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고도 그들이 계속 얼굴을 가릴 수 있는지 봅시다!

그리고 내놓지 않는다면, 왜 내놓지 않는 것입니까? 물론 미국 대통령께서는 거짓말쟁이라고 불리지 않을 권리가 있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미국 대통령께서는 아무도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를 권리가 없기를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말씀하신 조종사 두 명과 비행기들을 국제연합 앞에 내놓으십시오! (박수)

아! 미국 대통령이 그 조종사 양반들이 이곳에 있었고 이곳에서 탈영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 무슨 수로 그것을 입증하겠습니까! — 그 조종사들을 국제연합 앞에 내놓지 않는다면, 그때는 쿠바 혁명정부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를 권리를 갖게 될 것입니다! (박수) 온 세상이, 쿠바 정부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인민이 미국 정부는 세상에서 털끝만 한 위신도, 털끝만 한 존경도 받을 권리가 없다고 선언할 권리를 갖게 될 것입니다! (박수)

소련 상공을 정탐하던 U-2기가 격추되었을 때 미국 정부의 첫 성명은 비행기 한 대가 항로를 벗어났다가 격추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거짓말에 온통 뛰어든 뒤에 그들은 허공에 붕 떠 버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조종사가 살아 있었고, 앵무새처럼 말하며 마지막 세부까지 털어놓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세상 앞에서 벌거벗겨졌고, 그래서 U-2기가 미국 비행기이며 정탐을 하고 있었고 자기들이 보낸 것이라고 자백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좋습니다. 미국 제국주의 정부는 비행기가 자기 것이었고, 폭탄이 자기 것이었고, 총탄이 자기 것이었으며, 용병들을 자기가 조직하고 훈련시키고 돈을 댔고, 기지가 과테말라에 있었고 거기서 출발해 우리 영토를 공격했으며, 격추되지 않은 비행기들은 미국 해안으로 가서 목숨을 건졌고 거기서 비호를 받았다는 것을 자백하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박수).

왜냐하면 미국 정부가 무슨 수로 그 거짓말을 지탱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나는 UPI와 AP에 부탁합니다. 케네디 씨에게, 그가 국제연합 앞에 그 두 조종사를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가 거짓말쟁이 양반이라고 말할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우리가 말한다는 것을 친절하게 전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가 거짓말쟁이 양반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왜 조종사들을 내놓지 않습니까?

그리고 설마 그들이 세상 앞에서 감출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쿠바에는 이제 오늘부터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라디오 송신소가 있습니다(박수). 그리고 이 방송을 라틴아메리카와 온 세상의 수많은 형제들이 듣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정말이지 우리는 역마차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라디오 시대에 살고 있으며, 한 나라의 진실은 아주 멀리까지 실어 보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국주의자 양반들, 혹시 잊었을까 봐 말하는데, 우리는 우주여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박수). 비록 그런 여행이 양키들을 위한 여행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소련이 방금 이룬 과학적 위업의 정밀성과 높은 기술과 그것이 인류에게 뜻하는 성공에 대해 온 세상이 소련에 보낸 감탄의 메아리가(박수) 아직 가라앉지도 않은 지금, 세상에서 그 감탄의 메아리가 아직 가라앉지도 않은 지금, 소련의 위업 옆에 양키 정부가 자기 위업을 내놓습니다. 공격에 응수할 공군도, 배도, 군사력도 없는 나라의 시설을 폭격하는 위업 말입니다.

말하자면 비교해 봅시다. 우리는 세상에 소련의 위업과 제국주의의 위업을 비교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소련의 위업이 인류에게 안겨 준 환희와 격려와 희망을, 양키의 위업이 안겨 준 수치와 메스꺼움과 혐오와 비교해 달라고. 한 인간을 우주로 보냈다가 안전하게 돌아오게 한 과학적 위업을, 용병들을 무장시키고 돈을 주어, 그 나라의 염치와 존엄과 용기를 그들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나라에 와서, 모든 면에서 기습적이고 교활하고 배신적인 공격으로 열여섯, 열일곱 살 젊은이들을 살해하게 한 양키의 위업과 비교해 달라고.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를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를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쿠바 인민의 존엄, 꿋꿋함, 용기, 사상적 확고함, 희생정신, 혁명 정신이기 때문입니다(박수).

그들이 우리를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그들의 코앞에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바로 미국의 코앞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박수와 「앞으로, 앞으로! 싫은 놈은 설사약이나 먹어라!」 외침)[6]

그리고 그 사회주의 혁명을 우리는 이 소총으로 지킨다는 것입니다! (박수) 그리고 그 사회주의 혁명을 우리는 어제 우리 고사포병들이 침략 비행기들을 총탄으로 벌집으로 만든 그 용기로 지킨다는 것입니다! (박수와 「벤세레모스!」「피델, 흐루쇼프, 우리는 두 사람과 함께한다!」 외침과 그 밖의 혁명 구호)

그리고 그 혁명을, 그 혁명을, 그 혁명을 우리는 용병으로 지키지 않습니다. 그 혁명을 우리는 인민의 남녀로 지킵니다.

누가 무기를 쥐고 있습니까? 용병이 무기를 쥐고 있습니까? (「아니다!」 외침) 백만장자가 무기를 쥐고 있습니까? (「아니다!」 외침) 용병과 백만장자는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도련님들이 무기를 쥐고 있습니까? (「아니다!」 외침) 농장 감독들이 무기를 쥐고 있습니까? (「아니다!」 외침) 누가 무기를 쥐고 있습니까? (외침) 그 무기를 들어 올리고 있는 그 손들은 어떤 손입니까? (외침) 귀공자들의 손입니까? (「아니다!」 외침) 부자들의 손입니까? (「아니다!」 외침) 착취자들의 손입니까? (「아니다!」 외침) 그 무기를 들어 올리고 있는 그 손들은 어떤 손입니까? (외침) 노동자의 손이 아닙니까? (「그렇다!」 외침) 농민의 손이 아닙니까? (「그렇다!」 외침) 노동으로 굳은 손이 아닙니까? (「그렇다!」 외침) 창조하는 손이 아닙니까? (「그렇다!」 외침) 인민의 소박한 손이 아닙니까? (「그렇다!」 외침) 그러면 인민의 다수는 누구입니까? 백만장자입니까, 노동자입니까? 착취자입니까, 착취당하는 이들입니까? 특권층입니까, 소박한 이들입니까? (외침) 특권층은 무기를 쥐고 있지 않지요? (「아니다!」 외침) 소박한 이들이 무기를 쥐고 있지요? (「그렇다!」 외침) 특권층은 소수입니까? (「그렇다!」 외침) 소박한 이들은 다수입니까? (「그렇다!」 외침) 소박한 이들이 무기를 쥐고 있는 혁명은 민주적입니까? (박수와 「그렇다!」「피델! 피델!」 외침, 여러 혁명 구호)

노동자·농민 동지 여러분, 이것이 소박한 이들의, 소박한 이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이들을 위한 사회주의적이고 민주적인 혁명입니다(박수). 그리고 소박한 이들의, 소박한 이들에 의한, 소박한 이들을 위한 이 혁명을 위해 우리는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외침).

노동자와 농민 여러분, 조국의 소박한 남녀 여러분, 소박한 이들의, 소박한 이들에 의한, 소박한 이들을 위한 이 혁명을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지키겠다고 맹세합니까? (「그렇다!」 외침)

조국의 노동자·농민 동지 여러분, 어제의 공격은 용병들의 침략의 전주곡이었습니다. 영웅적인 목숨 일곱을 앗아 간 어제의 공격은 지상에 있는 우리 비행기들을 파괴하려는 목적이었으나,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비행기 세 대를 파괴했을 뿐이고, 적기의 대부분은 손상을 입거나 격추되었습니다(박수). 여기, 쓰러진 동지들의 무덤 앞에서, 여기, 노동자의 자식이자 소박한 가정의 자식인 영웅적인 젊은이들의 유해 곁에서 우리의 결의를 다시 다집시다. 그들이 총탄 앞에 가슴을 내밀었듯이, 그들이 목숨을 바쳤듯이, 용병들이 언제 오든, 우리 혁명을 자랑스러워하고 소박한 이들의, 소박한 이들에 의한, 소박한 이들을 위한 이 혁명을 지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우리 모두는, 상대가 누구이든 우리의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이 혁명을 지키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박수).

노동계급 만세! (「만세!」 외침)

농민 만세! (「만세!」 외침)

소박한 이들 만세! (「만세!」 외침)

조국의 순교자들 만세! (「만세!」 외침)

조국의 영웅들이여, 영원하라! (「만세!」 외침)

사회주의 혁명 만세! (「만세!」 외침)

자유 쿠바 만세! (「만세!」 외침)

조국이냐 죽음이냐!

벤세레모스(우리는 승리하리라)!

(환호)

「전투로」… 국가를 부릅시다, 동지 여러분. (참석자들이 국가를 부른다.)[7]

동지 여러분, 지난 몇 주 동안의 모든 사건과 어제의 비겁한 공격, 용병들의 침략으로 미루어 보아 사태가 임박했으므로 나라를 경계 태세에 두라는 동원령이 내려졌으니, 모든 부대는 각자 소속 대대 본부로 가야 합니다. 민병대 회관으로 행진합시다. 대대를 편성하고, 국가와 함께, 애국가의 노랫말과 함께, 「전투로」의 함성과 함께,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은 사는 것이요 사슬에 묶여 사는 것은 치욕과 모욕에 잠겨 사는 것이라는 확신을 품고 적과 맞설 채비를 합시다.

각자 소속 대대로 행진합시다. 그리고 그곳에서 명령을 기다리십시오, 동지 여러분(박수).

주석

  1. [옮긴이: 1960년 3월 4일 아바나 항에서 벨기에산 무기와 탄약을 하역하던 프랑스 화물선 라쿠브르(La Coubre)호가 두 차례 폭발해 노동자와 병사 등 수많은 사람이 숨진 사건. 다음 날 장례식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
  2. [옮긴이: 카이마네라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붙은 쿠바 쪽 마을로, 기지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핌, 폼」은 구호의 박자를 맞추는 의성어다.] ↩
  3. [옮긴이: 「마리아 라모스의 고양이처럼 돌을 던지고 손을 감춘다」(como la gatica de María Ramos, que tira la piedra y esconde la mano)는 쿠바 속담으로, 몰래 해를 끼치고 시치미를 떼는 사람을 가리킨다.] ↩
  4. [옮긴이: 원문은 gusanera. gusano(구더기·벌레)는 혁명 측이 반혁명 분자와 망명자를 부르던 말이고, gusanera는 그 무리를 낮춰 부르는 말이다.] ↩
  5. [옮긴이: 이 문장은 다음 날(4월 17일) 시작된 플라야히론 상륙을 전제로 하고 있어, 연설 뒤 속기록을 정리·공간하는 과정에서 덧붙은 설명일 가능성이 있다. 저본에 있는 그대로 옮긴다.] ↩
  6. [옮긴이: 원문 구호는 「¡Palante y palante, y al que no le guste que tome purgante!」로, 운을 맞춘 당시의 혁명 구호다.] ↩
  7. [옮긴이: 「전투로」(Al combate)는 쿠바 국가 「바야모의 노래」의 첫마디 「Al combate, corred, bayameses」(전투로 달려가라, 바야모 사람들이여)다. 다음 문단의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은 사는 것」과 「사슬에 묶여 사는 것은 치욕과 모욕에 잠겨 사는 것」도 이 국가의 노랫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