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압크센티예비치 레세치코

Михаил Авксентьевич Лесечко
소련 러시아 1909–1984 ○ 자연사

소련의 대외경제 통합을 주도한 18년차 부총리

그의 18년 부총리 재임 기간 동안 소련의 코메콘 블록 내 무역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모스크바 항공대학 출신으로 항공기 공장 작업장장을 거쳐 소련 최초 전자식 고속 계산기계 개발을 지휘, 1954년 스탈린상 1등급을 받았다. 1956년 계기제조·자동화부 초대 장관, 이후 우크라이나와 연방 고스플란에서 계획경제 실무를 쌓았고, 1962년부터 1980년까지 소련 각료회의 부의장 겸 코메콘 상주대표(1962~1977)를 지냈다. 흐루쇼프·코시긴·티호노프 3대 정부에 걸쳐 소련 블록 대외경제의 제도적 틀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SKB-245와 스트렐라: 소련 전자계산기의 출발점

레세치코의 경력에서 가장 독특한 장은 1948년부터 1954년까지 모스크바 계산분석기계 공장(САМ)의 공장장 겸 특별설계국 SKB-245 소장으로 재직한 시기다. 이 기간 동안 SKB-245는 유리 바질렙스키를 수석설계자로, 바시르 라메예프를 부수석으로 하여 소련 최초로 양산된 전자식 진공관 컴퓨터 '스트렐라(Стрела·화살)'를 개발했다. 스트렐라는 초당 2,000회 연산, 6,200개의 진공관과 6만 개의 반도체 다이오드를 탑재한 1세대 메인프레임으로,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총 7대가 생산되어 소련 과학아카데미 계산센터, 켈디시 응용수학연구소, 모스크바국립대학 및 주요 국방·계획경제 부처에 설치되었다.

레세치코가 지휘한 САМ 공장은 이 복잡한 기계의 실제 생산을 전담했으며, 계기제조 중심의 공장 기술 체계를 진공관 컴퓨터 조립에 맞게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스트렐라는 소련 최초의 수소폭탄 RDS-6s 설계 계산(1953년)과 여객기 Tu-104의 공기역학 계산(1억 회 연산을 17시간 만에 처리)에 투입되어 냉전기 소련의 핵심 군사·과학 역량을 뒷받침했다. 이 공로로 레세치코는 1954년 스탈린상 1등급을 수상했으며, 이는 그가 이후 국가계획 및 대외경제 분야로 진출하는 결정적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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