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산당
Communist Party of Spain
1921년 11월 14일 스페인 사회노동당에서 갈라져 나온 두 공산주의 정당이 합쳐 세운 공산당. 스페인 내전에서 공화국 진영의 주요 세력이었고, 프랑코 독재 아래에서는 가장 큰 반독재 지하 조직이었다. 1977년 4월 9일 합법화되었고, 1986년부터 좌파연합(IU)에 참여하고 있다.
상세
스페인 공산당은 1920년 4월 사회주의 청년 조직의 일부가 만든 스페인 공산당(Partido Comunista Español)과, 1921년 4월 코민테른 가입을 지지한 사회노동당 집행위원들이 세운 스페인 공산주의 노동자당이 코민테른의 지시에 따라 1921년 11월 14일 합쳐 생겼다. 제1차 당대회는 1922년 3월에 열렸는데, 영어 출처는 세비야, 스페인어 출처는 마드리드에서 열렸다고 적는다. 1923년 미겔 프리모 데 리베라 독재 아래 당은 탄압을 받았고, 1930년 호아킨 마우린이 이끈 카탈루냐-발레아레스 공산주의 연맹이 교리 논쟁 끝에 떨어져 나갔다. 1931년 제2공화국이 선포될 때 당은 약했고, 1933년 12월 3일 첫 공산당 의원 카예타노 볼리바르가 당선되었다.
1932년 서기장이 된 호세 디아스와 돌로레스 이바루리가 이끈 당은 1936년 2월 인민전선의 승리와 7월 내전 발발 뒤 급속히 성장했다. 당원은 다섯 달 사이 3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었는데, 영어 출처는 이를 내전 첫 다섯 달로, 스페인어 출처는 인민전선 승리 뒤 다섯 달로 적는다. 스페인어 출처에 따르면 1937년 6월 말 당원은 30만 1천 명으로 추산되었다. 당은 공화국의 승리를 위해 규율 있게 활동했으나, 전면적 사회주의 혁명은 공화국 세력을 분열시킨다고 보아 경계했고, 1937년 5월 바르셀로나에서 아나키스트와 충돌했다. 1936년 카탈루냐 지부는 다른 사회주의자들과 합쳐 카탈루냐 통합사회당(PSUC)을 이루었다.
1939년 공화국이 패배한 뒤 당은 프랑코 정권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국내 반대 세력 가운데 가장 잘 조직된 당으로 남았다. 초기에는 게릴라 투쟁(마키)을 벌였고, 많은 당원이 망명했으며, 일부는 소련 붉은 군대에서 싸웠다. 이바루리가 1944년 디아스의 뒤를 이어 1960년까지 서기장을 지냈고, 이후 1960~1982년 산티아고 카리요가 서기장을 맡았다. 당은 무장 투쟁을 버리고 관제 노동조합 안에서 노동자위원회(CC.OO.)를 조직했으며, 1968년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을 비판하고 카리요 아래 유로코뮤니즘 노선으로 나아갔다.
당은 1977년 1월 아토차 학살 뒤인 4월 9일 합법화되었고, 1977년 총선에서 9%, 1979년 11%를 얻었으나 1982년 4%로 떨어졌다. 카리요는 서기장에서 물러났다가 1985년 제명되었다. 당은 1986년 좌파연합(IU)을 결성했고, 2017년 제20차 대회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다시 명시했다. 2023년부터는 선거 연합 수마르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