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귀중품 몰수 법령과 레닌의 슈야 편지

PeopleVladimir Lenin, Leon Trotsky, Vyacheslav Molotov EventsThe Russian Famine of 1921–1922

신자 단체가 사용하는 교회 귀중품의 몰수 절차에 관한 법령

전러시아 중앙집행위원회, 1922년 2월 23일

볼가 유역의 기근과의 투쟁 수단과 그 들판의 파종에 쓰일 수 있는 나라의 모든 자원을 서둘러 동원할 절박한 필요에 비추어, 전러시아 중앙집행위원회는 박물관 재산의 몰수에 관한 법령을 보충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1. 지방 소비에트에 제안한다. 본 결정의 공표일로부터 한 달 안에, 목록과 계약에 따라 모든 종교의 신자 단체의 사용에 넘겨진 교회 재산에서, 그 몰수가 예배 자체의 이익을 본질적으로 건드릴 수 없는 금·은·보석의 모든 귀중품을 몰수하여, 굶주리는 이들을 돕는 중앙위원회 기금이라는 특별 지정 아래 재무인민위원부 기관에 넘길 것.

2. 이 조치의 계획적 실행과 정확한 계산의 조직, 그리고 위 귀중품을 굶주리는 이들을 돕는 중앙위원회를 위한 특별 계정으로 재무인민위원부 기관에 넘기기 위하여, 각 현에 현집행위원회, 현 기근구호부, 현 재무부의 책임 있는 대표들로 구성되고 전러시아 중앙집행위원회 위원 한 사람이 위원장을 맡는 위원회를 둘 것.

3. 계약의 재검토와 목록에 따른 귀중품의 실제 몰수는, 위 재산을 사용하도록 넘겨받은 신자 단체 대표들의 입회를 의무로 하여 실행할 것.

4. 몰수된 재산은 특별 기금에 들어가 특별 계산에 부쳐지며, 굶주리는 이들을 돕는 중앙위원회가 재무인민위원부 및 귀중품의 계산·몰수·집중 위원회와 합의하여 마련한 특별 훈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오로지 기근 구호의 필요에만 쓴다.

정치국원들을 위한 몰로토프 동지 앞 서한 (레닌)

1922년 3월 19일

완전 비밀.

어떤 경우에도 사본을 뜨지 말고, 정치국원 각자(칼리닌 동지도)가 문서 자체에 자기 의견을 적어 주기 바람.

레닌.

정치국원들을 위하여 몰로토프 동지에게.

이미 정치국의 심의에 올라 있는 슈야에서의 사건과 관련하여, 이 방향의 투쟁의 전반적 기조에 비추어 지금 즉시 확고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3월 20일의 정치국 회의에 내가 직접 참석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우므로, 내 생각을 서면으로 밝힌다.

슈야에서의 사건은, 로스타 통신이 최근 신문들에 보도용이 아닌 것으로 전한 소식, 곧 교회 귀중품 몰수 법령에 대한 저항을 페트로그라드에서 흑백인조가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연결해서 보아야 한다. 이 사실에, 몰수 법령에 대한 성직자들의 태도에 관하여 신문들이 전하는 것과, 총주교 티혼의 비합법 호소문에 관하여 우리가 아는 것을 견주어 보면, 흑백인조 성직자들이 그 수령을 앞세워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우리에게 결전을 강요할 계획을 아주 치밀하게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 완전히 분명해진다.

흑백인조 성직자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의 비밀 회합들에서 이 계획이 충분히 굳게 검토되고 채택되었음이 분명하다. 슈야의 사건은 이 계획의 한 발현일 뿐이다.

나는 여기서 우리의 적이 거대한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특별히 가망 없고 특별히 불리한 때에 우리를 결정적 투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리에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예외적으로 유리할 뿐 아니라, 100 중 99의 성공 확률로 적을 완전히 쳐부수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필요한 진지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순간이다. 굶주리는 곳들에서 사람이 사람을 먹고 길에는 수백, 어쩌면 수천의 시체가 뒹구는 바로 지금, 오직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어떤 저항의 진압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가장 맹렬하고 가장 무자비한 에너지로 교회 귀중품의 몰수를 실행할 수 있다(그러므로 실행하여야 한다). 바로 지금, 오직 지금이야말로 농민 대중의 거대한 다수는 우리 편이 되거나, 적어도 소비에트 법령에 대한 폭력적 저항의 정책을 시도할 수 있고 시도하려는 저 한 줌 흑백인조 성직자들과 반동적 도시 소시민층을 조금이라도 결정적으로 지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 귀중품의 몰수를 가장 결단력 있게, 가장 신속하게 실행하여야 하며, 그로써 수억 금루블의 기금을 확보할 수 있다(몇몇 수도원과 대수도원의 거대한 부를 상기해야 한다). 이것 없이는 어떤 국가 사업 일반도, 어떤 경제 건설도 특히, 제노바에서 자기 입장을 지키는 일은 더더욱 전혀 생각할 수 없다. 수억, 어쩌면 수십억 금루블의 이 기금을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손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지금만 성공할 수 있다. 모든 판단이 가리키는 바, 나중에는 이 일이 우리에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절망적인 기근 말고는 어떤 순간도, 이 대중의 공감을 우리에게 보장하거나 적어도 교회 귀중품 몰수와의 투쟁에서 승리가 무조건 그리고 완전히 우리 쪽에 남는다는 의미에서 이 대중의 중립화를 보장할 그런 광범한 농민 대중의 기분을 우리에게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 문제에 관한 한 현명한 저술가는, 일정한 정치적 목적의 실현을 위하여 일련의 잔혹 행위에 나서야 한다면 그것을 가장 정력적인 방식으로 가장 짧은 기간에 실행하여야 한다고 옳게 말했다. 인민 대중은 잔혹 행위의 장기간의 적용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판단은 특히, 러시아의 국제적 처지로 보아 제노바 이후에는 반동 성직자들에 대한 잔혹한 조치가 정치적으로 비합리적이 되거나, 어쩌면 지나치게 위험해질 수 있으리라는 사정으로 더욱 뒷받침된다. 지금은 반동 성직자들에 대한 승리가 완전히 보장되어 있다. 그 밖에도 우리의 국외 적수들의 주력, 곧 러시아 망명자들 가운데 사회혁명당원들과 밀류코프파는, 우리가 바로 이 순간에, 바로 기근과 관련하여 반동 성직자들의 진압을 최대의 속도와 무자비함으로 실행한다면, 우리에 맞선 투쟁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무조건적인 결론에 이른다. 우리는 바로 지금 흑백인조 성직자들에게 가장 결정적이고 무자비한 전투를 벌여, 그들이 몇십 년 동안 이것을 잊지 못하도록 그 저항을 잔혹하게 진압하여야 한다. 이 계획을 실행하는 캠페인 자체를 나는 다음과 같이 그린다.

어떤 조치든 공식적으로 나서는 것은 오직 칼리닌 동지여야 한다. 트로츠키 동지는 언제 어떤 경우에도 신문에서든 다른 방식으로든 공중 앞에 나서서는 안 된다.

정치국의 이름으로 이미 발송된, 몰수의 일시 중지에 관한 전보는 취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우리가 동요하는 듯한, 적이 우리를 겁주는 데 성공한 듯한 인상을 적에게 심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이 비밀 전보가 비밀이라는 바로 그 이유로 적은 물론 곧 그것을 알게 된다).

슈야에는 전러시아 중앙집행위원회 위원이든 중앙 권력의 다른 대표든 가장 정력적이고 명민하며 수완 있는 사람 하나를 보내되(여럿보다 하나가 낫다), 정치국원 한 사람을 통하여 구두 훈령을 줄 것. 그 훈령의 요지는, 교회 귀중품 몰수에 관한 전러시아 중앙집행위원회 법령에 대한 폭력적 저항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가담한 혐의로 슈야에서 지방 부르주아지의 대표를 가능한 한 많이, 적어도 몇십 명은 체포하라는 것이어야 한다. 이 작업이 끝나는 즉시 그는 모스크바로 와서 정치국 전체 회의 또는 이를 위임받은 두 정치국원 앞에 직접 보고하여야 한다. 이 보고에 기초하여 정치국은 사법 당국에 역시 구두로 상세한 지침을 줄 것이다. 굶주리는 이들에 대한 구호에 저항한 슈야의 반란자들에 대한 재판을 최대의 속도로 진행하여, 슈야시의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위험한 흑백인조 몇십 명의 총살로, 가능하다면 이 도시만이 아니라 모스크바와 몇몇 다른 종교 중심지들의 그들까지 총살하는 것으로만 끝내라는 지침이다.

총주교 티혼 자신은, 그가 이 노예 소유자 반란 전체의 우두머리에 서 있음이 의심할 바 없지만, 건드리지 않는 것이 합목적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에 관해서는 국가정치국(GPU)에 비밀 지령을 주어, 이 인물의 모든 연계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가능한 한 정확하고 상세하게 감시하고 적발하게 하여야 한다. 제르진스키와 운실리흐트에게 이에 관하여 매주 정치국에 직접 보고할 의무를 지울 것.

당대회에서 이 문제에 관하여 모든 또는 거의 모든 대의원의 비밀 협의회를 GPU, 사법인민위원부, 혁명재판소의 주요 일꾼들과 함께 열 것. 이 협의회에서, 귀중품의 몰수, 특히 가장 부유한 대수도원, 수도원, 교회의 몰수는 무자비한 결단력으로, 무조건 어떤 것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가장 짧은 기한 안에 실행하여야 한다는 대회의 비밀 결정을 채택할 것. 이 기회에 반동 부르주아지와 반동 성직자들의 대표를 많이 총살하면 할수록 좋다. 바로 지금 이 무리를 단단히 가르쳐, 몇십 년 동안 어떤 저항도 감히 생각조차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조치들의 가장 신속하고 가장 성공적인 실행을 감독하기 위하여, 바로 대회에서, 곧 그 비밀 협의회에서, 트로츠키 동지와 칼리닌 동지의 참여를 의무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이 위원회에 관한 어떤 공표도 없이 임명하여, 이 작전 전체의 지휘가 보장되고 전체 소비에트적, 전체 인민적 절차로 진행되도록 할 것. 가장 부유한 대수도원, 수도원, 교회에서 이 조치를 실행할 특별히 책임 있는 최량의 일꾼들을 임명할 것.

레닌.

1922년 3월 19일

몰로토프 동지는 이 편지를 오늘 저녁 안으로 (사본을 뜨지 말고) 정치국원들에게 돌려 읽히도록 애써 주고, 읽는 즉시 서기에게 돌려주면서 각 정치국원이 기본 취지에 동의하는지, 아니면 편지가 어떤 이견을 불러일으키는지 짧은 의견을 적어 달라고 청하기 바람.

레닌.
1922년 3월 19일

전화로 받아 적음. M. 볼로디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