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블랙록을 환영할 때, 파리는 까마귀 떼를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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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이유
이론적 정교함, 현실 정합성, 현장 구체성 세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블랙록의 프랑스 국민연금 공략 과정을 탐사 언론 메디아파르 폭로·ATTAC 시위·철도노조 파리 사무소 점거까지 현장 단위로 추적하면서, 래리 핑크 연례 서신("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오직 기업뿐")을 통해 금융과두의 이데올로기를 선명하게 도출한다. 단순 비판이 아니라 메커니즘 분석 — 연금 '위기' 담론이 어떻게 시장 확대의 선행 조건으로 생산되는지, 회전문 인사가 어떻게 정책 결정권으로 전환되는지 — 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독자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EU 집행위 자문 계약(2020), 30인 그룹 보고서(헬데브란트 공동 서명), 범유럽 개인연금 상품(PEPP) 로비 성공 사례까지 담고 있어 기본 검색으로는 연결하기 어려운 현장 정보를 제공한다. 2026년 3월 국민연금-블랙록 전략적 제휴 MOU 체결 직후 시점과 맞물려 시의성도 최상이다.
맥락
2026년 3월 23일, 국민연금공단은 블랙록과 전 자산군 포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 언론은 대체로 환영 기조였다. 이 글은 정반대 맥락을 제공한다 — 블랙록이 프랑스에서 연금 '위기' 담론을 조직하고 마크롱 정부를 통해 연금 자본화를 밀어붙인 과정, 그리고 그에 맞선 2개월 반의 파업·ATTAC 시위·노조 사무소 점거. 본 시리즈 3회차 '금융자본과 금융과두제 2026'에서 다룬 Big3 자산운용 과두제 논의의 국내 연결 사례로 읽으면 더 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