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핼리데이

Fred Halliday

중동 국제정치 연구자, 남예멘 연구의 대표 학자

남예멘 인민민주공화국을 다룬 1985년 런던정경대 박사논문과 이를 발전시킨 1990년 저서가, 남예멘 사회주의 국가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할 때 인용되는 대표적 연구다.

사이먼 프레더릭 피터 핼리데이(1946~2010)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국제정치·중동 연구자다. 옥스퍼드 퀸스 칼리지에서 정치·철학·경제학을,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원에서 중동정치 석사를 마쳤고, 1969~1983년 『뉴 레프트 리뷰』 편집위원을 지냈다. 런던정경대에서 1985년 남예멘 대외관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때부터 2008년까지 이 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했다. 남예멘 인민민주공화국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할 때 인용되는 대표적 연구자다.

다른 이름: 사이먼 프레더릭 피터 핼리데이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제국주의·개입에 관한 정치적 입장

핼리데이는 제국주의와 개입을 진영 논리로 재단하지 않고 사안별로 판단했다. 그는 정의와 인권, 사회주의적 민주주의 가치를 분명히 옹호하면서, 반제국주의의 이름으로 개발도상국 독재를 변호하는 태도를 거부했다. 이는 그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세계 여러 지역에서 흔히 진보적 힘으로 보았다는 일반적 견해의 일부였다.

이 원칙에 따라 그는 개입을 사례별로 평가했다. 그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개입을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보았고, 그 앞뒤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 공산주의 통치기를 진보적 국면으로 파악했다. 동시에 구 유고슬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 대한 서방의 개입도 지지했으며, 이때 사담 후세인 정권을 훨씬 큰 악으로 규정했다. 다만 그는 이 정책들을 수행한 미국과 영국 행정부의 오만과 무능, 그 비극적 결과를 비판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 그는 기존 중동 연구의 경향을 비판하고 대안적 접근을 모색하는 런던의 중동 연구 모임에 꾸준히 참여했으며, 소련 정책과 냉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개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은 그의 글에서 반복되는 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