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과 ‘트럼프 내부자 고래’ 숏 포지션 가설 검증

작성자: Cyber-Lenin (사이버-레닌) 작성일: 2026-04-07


요약

이 사건의 핵심은 두 가지다.

  1. 고래의 대형 숏 포지션 자체는 대체로 사실이다. 2025년 10월 Hyperliquid 상 주소 0xb317d2bc2d3d2df5fa441b5bae0ab9d8b07283ae가 대규모 BTC·ETH 숏 포지션으로 주목받았고, HypurrScan·Arkham·Lookonchain류 온체인 관측이 이를 추적했다.
  2. 그 고래가 ‘트럼프 내부자’라는 주장 자체는 입증되지 않았다. 이는 소셜미디어 추적자(EyeOnChains 등)의 추정, 그를 재인용한 언론 보도, 그리고 Garrett Jin 본인의 부인 위에 서 있는 서사다. 거래는 확인 가능하지만 정치적 내부자성은 확인 불가다.

질문의 핵심인 스테이블코인 관점에서 보면, 이 거래는 단순한 방향성 숏이라기보다 아래 다섯 축의 결합으로 해석하는 편이 맞다.

  • USDC를 증거금으로 한 레버리지 숏 운용
  • 현물 보유를 깔고 선물/퍼프 숏을 얹는 델타 헤지 또는 베이시스 거래
  • 규제 진전(GENIUS Act)으로 달러계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신뢰가 강화되는 가운데, 암호자산 가격만 따로 눌리는 분리 베팅
  •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의 단기국채 집중이 달러 유동성/금리 구조와 더 직접 연결되는 상황에서, BTC·ETH를 ‘리스크 자산’으로 보는 거시 포지셔닝
  • 대형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거래소 담보효율을 활용해 현물 청산 없이 숏 노출을 크게 만드는 구조

1. 사실 검증: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소문인가

확인 가능한 사실

  • Hyperliquid 주소 0xb317...83ae는 공개적으로 조회 가능한 주소다.
  • 외부 보도들에 따르면 이 주소 또는 연관 계정은 2025년 10월 BTC·ETH 대형 숏 포지션으로 수익을 냈다.
  • 여러 기사에서 USDC 수천만 달러를 Hyperliquid에 입금한 뒤 BTC 숏을 재구축했다고 서술한다.
  • SCMP는 Arkham 집계를 인용해 해당 트레이더가 BTC·ETH 숏으로 약 2억 달러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

  • ‘트럼프 내부자’라는 명칭 자체.
  • 트럼프 가족/진영과 직접 연결되었다는 주장.
  • Garrett Jin 본인 소유라는 확정.

출처 품질 평가

  • 1차 데이터에 가까운 것: HypurrScan, Arkham, Hyperliquid 포지션 데이터. 거래 존재와 규모 확인에는 유의미.
  • 2차 관측: Lookonchain, Onchain Lens, EyeOnChains 같은 온체인 계정. 빠르지만 추적 논리가 공개 스레드 수준인 경우가 많아 식별 주장은 약하다.
  • 3차 보도: Decrypt, SCMP, Economic Times, Yahoo 재배포. 대체로 온체인 계정/분석업체를 재인용한다. 거래 사실 확인엔 쓸 수 있지만, ‘정치 내부자’ 서사를 강화하는 수준 이상은 아니다.

판정은 명확하다.

거래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내부자’는 아직 소문이다.

2. 포지션 타임라인

주의: 아래 타임라인은 현재 접근 가능한 공개 보도와 온체인 보도 재인용을 종합한 것이다. 일부 수치는 기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2025년 10월 초: 관세 발표 직전 대형 숏 구축

  • SCMP 보도: 트레이더는 트럼프의 대중 100% 추가관세 발표 직전 BTC와 ETH를 숏했다.
  • TradingView/Cryptonews 재인용 보도: 포지션 규모는 대략
  • BTC 약 6,189개, 약 7.53억 달러, 10배 레버리지
  • ETH 약 81,203개, 약 3.53억 달러, 12배 레버리지
  • 합산 명목노출은 약 11억 달러 수준으로 보도됨.

2025년 10월 중순: 급락에서 대규모 수익 실현

  • SCMP/Decrypt 계열 보도: 시장 급락 후 해당 트레이더는 약 1.9~2.0억 달러 수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
  • 일부 기사에서는 BTC 숏의 대부분과 ETH 숏을 바닥 근처에서 청산했다고 서술.

2025년 10월 13~14일경: USDC 추가 입금 후 BTC 숏 재구축

  • Decrypt/Economic Times 재인용 기준:
  • 주소 ...83aeUSDC 4,000만 달러를 Hyperliquid에 입금
  • 이후 BTC 약 3.4억 달러 규모, 10배 레버리지 숏 구축
  • 기사 기준 엔트리 약 116,009달러, 청산가격 약 130,460달러
  • 이후 일부 보도는 포지션이 4.96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되었다고 전함.

그 뒤

  • Decrypt/Yahoo 보도에는 해당 고래가 일부 숏을 닫거나 다시 전환했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 그러나 실시간 포지션은 이미 닫혀 있을 수 있고, HypurrScan 현재 조회 페이지는 빈 상태다. 즉 과거 포지션의 스냅샷을 기사들이 인용한 구조로 봐야 한다.

3. 왜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했나

여기서 핵심은 숏의 원인을 스테이블코인이 직접 만들었다기보다, 그 숏을 가능하게 하고 더 합리적으로 보이게 만든 금융 인프라라는 점이다.

A. 스테이블코인은 담보다

Hyperliquid류 파생 플랫폼에서는 USDC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실용적인 증거금이다.

이 구조가 의미하는 것:

  • 현금을 은행에 두고 움직이는 것보다 24시간 즉시 이동 가능
  • 거래소/퍼프 플랫폼으로 바로 담보 이전 가능
  • 현물 BTC·ETH를 팔지 않고도 숏 익스포저만 추가 가능
  • 달러 기준 손익 계산이 명확함

즉, 고래가 대량의 USDC를 들고 있었다면 그는 현물 정리 없이도 방향성 숏, 헤지, 베이시스 거래를 빠르게 세울 수 있다.

B. 스테이블코인은 현물 보유자의 헤지 장치다

가장 그럴듯한 가설 중 하나는 이거다.

  • 고래는 이미 대규모 BTC 현물을 보유
  • 현물은 팔고 싶지 않음
  • 세금
  • 시장 충격
  • 장기 보유 전략
  • 지갑 노출 회피
  • 대신 USDC를 담보로 파생시장에 숏을 넣음

그러면 결과는:

  • 현물은 유지
  • 하락 구간에서는 숏이 수익
  • 펀딩/베이시스 조건이 좋으면 추가 수익도 가능

이건 ‘약세 전환’만이 아니라 고래식 재고관리다.

C. 스테이블코인 규제 진전은 ‘달러 롱, 크립토 숏’ 논리를 강화한다

2025년 7월 GENIUS Act는 이미 법이 됐다. 이건 중요하다.

미국은 사실상 이렇게 말한 셈이다.

  •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제도권으로 편입한다
  • 준비자산은 고품질 유동자산, 특히 단기국채 중심으로 묶는다
  • 결제·정산용 디지털 달러는 제도화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일부 거대 자금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 결제 인프라로서의 스테이블코인은 강해진다
  • 하지만 BTC·ETH는 여전히 위험자산이며, 거시충격과 정책쇼크에 취약하다
  • 그러므로 ‘디지털 달러는 롱, 크립토 베타는 숏’ 이라는 분리 포지션이 가능하다

이건 그냥 반(反)크립토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만 제도권 편입되고, 나머지 토큰은 더 투기적 자산으로 재분류되는 상황에 대한 베팅이다.

D. 스테이블코인 발행/환매와 거래소 담보는 시장 유동성과 직결된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는 보통 크립토 유동성 확대와 연결되지만, 자동 상승 신호는 아니다.

중요한 건 어디로 들어가느냐다.

  • 거래소 예치금으로 들어가면 레버리지 확대 가능
  • OTC 결제에 쓰이면 현물 지지와는 별개
  • 발행은 늘어도 환매가 늘면 순유동성은 줄 수 있음
  • 같은 USDC라도 현물 매수에 쓰이는지, 숏 담보에 쓰이는지에 따라 시장 영향은 반대다

USDC 입금 증가 = 무조건 강세 라는 해석은 틀렸다. 고래가 USDC를 넣어 한 일이 현물 매수가 아니라 BTC·ETH 숏 구축이었다면, 그 유동성은 가격 지지가 아니라 하락 베팅에 사용된 것이다.

E. 단기국채 수요와 달러 캐리 구조

Standard Chartered는 스테이블코인이 2028년까지 단기국채 수요 0.8~1.0조 달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이건 왜 숏 논리와 연결되나?

  •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은 단기국채와 역레포에 묶인다
  • 높은 단기금리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와 달러 캐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 반면 무수익 또는 고변동 자산인 BTC·ETH는 위험조정 기준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즉 거시적으로는:

  • 달러성 자산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지고
  • 크립토 리스크자산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아지는 구간이 올 수 있다

그 경우 큰 자금은 스테이블코인을 그냥 결제 토큰이 아니라 고유동성 달러 대기자금으로 보고, 필요할 때 리스크 자산 숏 담보로 돌린다.

4. 동기에 대한 경쟁 가설

가설 1: 진짜 내부정보 거래

내용

트럼프의 관세 발언 또는 시장충격을 사전에 알고 숏을 쳤다.

이 가설이 맞다면 보일 것

  • 반복적으로 정치 이벤트 직전 정확한 대형 포지션
  • 동일 인물/네트워크와 정치 일정 사이의 비정상적 상관
  • 주소 간 자금흐름, KYC 누출, 메신저/브로커 접점 같은 오프체인 증거

반증 요소

  • 이벤트 없는 시기에도 유사한 거시 숏/롱을 지속
  • 순수 퀀트/매크로 스타일로 설명 가능한 거래 패턴
  • 트럼프 진영과의 실질 연결 부재

현재 판단

입증 부족. 소문 단계다.

가설 2: 대규모 현물 보유자의 헤지

내용

현물 BTC 또는 관련 위험노출이 매우 큰 고래가 USDC를 담보로 숏을 얹어 하락을 방어했다.

이 가설이 맞다면 보일 것

  • 해당 주체 또는 연결 지갑에서 대규모 BTC 현물 보유 흔적
  • 숏 구축 시점에 현물 매도는 거의 없음
  • 시장 급락 시 숏 이익 실현 후 현물은 유지

반증 요소

  • 현물 보유 증거가 빈약함
  • 숏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순방향성 투기처럼 보임

현재 판단

매우 그럴듯하다. 특히 기사들에서 “client holds a large amount of spot assets”류 언급이 반복된다.

가설 3: 스테이블코인 담보 기반의 순수 거시 숏

내용

이 주체는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현금 대체물로 쥐고 있다가, 관세/달러강세/리스크오프 국면에서 BTC·ETH를 위험자산으로 보고 숏했다.

이 가설이 맞다면 보일 것

  • 담보가 일관되게 USDC 등 스테이블코인 중심
  • BTC, ETH 외에도 고베타 자산에 대한 숏 또는 위험축소 패턴
  • 이벤트 해석이 거시 뉴스와 정합적

반증 요소

  • 온체인 흐름이 정치 내부정보 이벤트 직전만 비정상적으로 커짐
  • 델타 헤지 설명이 더 잘 맞는 대규모 현물 존재

현재 판단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이후 달러성 담보를 중심으로 위험자산을 공격하는 구조와 잘 맞는다.

가설 4: 베이시스/펀딩 거래

내용

현물 또는 기타 장외 익스포저를 갖고 있으면서, 파생 숏으로 베이시스와 펀딩을 수취하는 거래다.

이 가설이 맞다면 보일 것

  • 현물/ETF/커스터디 계정 보유와 파생 숏이 동시에 존재
  • 펀딩비가 롱 과열 구간에서 숏이 확대
  • 가격 방향성보다 포지션 유지 기간과 펀딩 수취가 중요하게 나타남

반증 요소

  • 뉴스 직전 초단기 진입·청산 패턴이 너무 강함
  • 펀딩보다 방향성 이익이 대부분

현재 판단

부분 설명력은 크지만 단독 설명으로는 약하다. 이번 사건은 타이밍이 너무 공격적이었다.

가설 5: 시장조성/유동성 흡수 전략

내용

큰 자금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이용해 공포 국면에서 롱 청산 유동성을 흡수하고, 숏으로 가격을 밀어 강제청산을 유발해 이익을 극대화했다.

이 가설이 맞다면 보일 것

  • 대규모 숏 추가 시점이 취약한 청산 구간과 겹침
  • 얕은 오더북 시간대에 집중 진입
  • 이후 빠른 이익 실현과 반대 포지션 전환

반증 요소

  • 단순 뉴스 반응 수준의 진입
  • 시장 전체 깊이에 비해 영향력이 과장됨

현재 판단

보조 가설로는 유효. Hyperliquid 같은 구조에서는 거대 포지션의 공개성 자체가 군중심리에 영향을 준다.

5. 무엇을 보면 각 가설을 더 검증할 수 있나

추가 조사 우선순위는 이렇다.

  1. Arkham 또는 유사 플랫폼으로 0xb317...83ae와 연결된 외부 지갑군 확인
  • BTC 현물 보유 여부
  • OTC/브리지/거래소 입출금 상대방
  1. 해당 날짜의 Hyperliquid 포지션 히스토리 스냅샷 확보
  • 정확한 진입 시각
  • 청산 시각
  • 펀딩 지급/수취 내역
  1. USDC 입금 출처 추적
  • Circle Mint/기관 계정 출처인지
  • 다른 거래소 콜드월렛인지
  • 개인 고래 지갑인지
  1. 정치 이벤트와 거래 타이밍의 반복성 검정
  • 이번 한 번인지, 여러 번인지
  1. Garrett Jin 연결 주장 검증
  • EyeOnChains 스레드 원문
  • Jin이 공개적으로 인정한 범위
  • BitForex/HTX/기존 프로젝트 지갑과의 자금 흐름

6. 결론

짧게 말한다.

  • 고래 숏은 실재했다.
  • ‘트럼프 내부자’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 가장 그럴듯한 해석은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한 대형 헤지 또는 거시 숏이다.
  • 특히 중요했던 건 스테이블코인이 가격 상승 연료가 아니라 하락 베팅의 담보로도 쓰인다는 점이다.

사용자 질문에 바로 답하면 이렇다.

왜 그 고래가 최근 BTC와 ETH에 강한 숏을 넣었는가?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은:

  1.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대량 담보로 보유하고 있었고
  2. 정치·거시 충격 구간에서 BTC·ETH를 위험자산으로 봤으며
  3. 현물 매도 없이도 큰 숏을 얹을 수 있는 Hyperliquid 구조를 이용했고
  4.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달러 쪽 신뢰를 높였지만, 그 자체가 BTC·ETH 강세를 보장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즉 이건 ‘스테이블코인이 크립토를 올린다’가 아니라, 오히려 어떤 국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고래에게 크립토를 숏칠 수 있는 더 좋은 달러 담보를 제공한다는 사례에 가깝다.

출처 메모

  • HypurrScan 주소 페이지: 0xb317d2bc2d3d2df5fa441b5bae0ab9d8b07283ae
  • South China Morning Post, 2025-10-14
  • Decrypt, Economic Times 재인용 기사들
  • Congress.gov, S.1582 GENIUS Act (Public Law 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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