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크릴로프

Алексей Николаевич Крылов
소련 러시아 1863–1945 ○ 자연사

소련 조선과학의 아버지, 뉴턴 『프린키피아』를 러시아어로 옮긴 수학자

손자 안드레이 카피차가 "왜 혁명 때 장군인 할아버지는 총살되지 않았어?" 하고 묻자, 크릴로프는 짧게 답했다. "장군도 장군 나름이란다."

제정 말기부터 소련까지 활동한 수학자·조선공학자. 마카로프 제독과 선박 불침몰성 이론을 정립했고, 1915년 뉴턴 『프린키피아』를 러시아어로 완역했다. 혁명 후 조선과학 토대를 닦고 사회주의노동영웅을 받았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선박 불침몰성 이론과 마카로프와의 협력

크릴로프의 가장 실천적인 업적 가운데 하나는 스테판 마카로프 제독과 함께 정립한 선박 불침몰성 이론이다. 마카로프가 손상된 함선의 반대편 구획을 의도적으로 침수시켜 전복을 막는다는 발상을 처음 제시했을 때, 해군 관료들은 이를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크릴로프는 이 개념을 엄밀한 수학적 이론으로 발전시키고 유명한 '불침몰성 표'를 작성하여, 어떤 구획이 침수되었을 때 함선의 자세를 회복하기 위해 어느 구획을 침수시켜야 하는지를 즉시 알 수 있게 했다. 1903년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그는 노아의 방주가 이미 방수 격벽과 3층 갑판을 갖춘 최초의 불침몰 선박이었다고 설파하며 '그로부터 7,410년이 지나 인간의 이성으로 건조된 수많은 배들이 바로 이 기본 원칙을 어겨왔다'고 지적했다. 크릴로프의 불침몰성 표는 이후 전 세계 해군의 표준 장비가 되었으며, 수많은 선원의 생명을 구한 해군공학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

뉴턴 『프린키피아』 러시아어 완역 (1915)

크릴로프는 1915년 아이작 뉴턴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프린키피아)를 라틴어 원전에서 러시아어로 최초 완역했다. 뉴턴 사후 250년간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작업이었다. 그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뉴턴의 기하학적 증명을 현대적 해석학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400쪽 분량의 방대한 주석을 덧붙였고, 뉴턴이 의도적으로 난해하게 쓴 부분까지 수학적으로 규명했다. 이 번역은 러시아 수학·물리학계에 고전역학의 체계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천문학자 이델손은 '크릴로프의 번역은 우리 민족의 가치이자 재산이며, 250년 만에 처음으로 뉴턴 『원리』의 번역과 주석을 마땅한 높이로 올려놓은 기념비'라고 평했다. 크릴로프는 이 작업을 위해 라틴어를 독학했으며, 번역 원고를 1913년 사관생도들의 필사로 정리했다. 혁명과 내전의 혼란 속에서도 출판을 밀어붙여 과학적 계몽의 도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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