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이론의 창시자이자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제도적 기초를 놓은 학자
인간은 인격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격으로 되어 간다.
소비에트 심리학자·철학자로, 레프 비고츠키·알렉산드르 루리야와 함께 문화역사적 심리학을 발전시켰으며 인간 의식이 외부 세계와의 능동적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고 보는 활동 이론의 창시자다. 1930년대 하리코프 학파를 이끌며 아동 발달·기억·의지 연구를 주도했고, 모스크바국립대 심리학부 초대 학장으로 소비에트 심리학 제도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주저 『활동·의식·인격』은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고전으로 국제적 영향을 끼쳤으며, 비고츠키 사후 그 이론을 독자적 방향으로 확장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 학술·연구
- 1948– 사회운동·조직 · 소련공산당·볼셰비키
경력 연표
- 1924모스크바국립대 졸업, 심리학연구소 연구원
- 1924–1930비고츠키·루리야와 공동 연구
- 1931–1934하리코프 심리학파 지도
- 1934–1941모스크바 복귀, 심리학연구소 연구 지속
- 1941–1966모스크바국립대 교수, 철학부 심리학과장
- 1950–1957RSFSR 교육과학아카데미 심리학부 학술서기
- 1959–1961RSFSR 교육과학아카데미 부원장
- 1966–1979모스크바국립대 심리학부 초대 학장
활동·행위·조작의 구조
레온티예프의 활동 이론은 인간을 고립된 의식의 소유자로 분석하는 대신, 대상 세계에 참여하는 사회적 활동의 주체로 파악한다. 활동은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일 수 있으며, 그 대상은 활동의 구조를 규정하고 활동 과정에서 주체와 함께 변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눈에 보이는 행동만 열거하지 않고, 행위가 지향하는 대상과 그것이 충족하는 동기를 밝혀야 한다.\n\n그는 활동을 동기에 의해 추동되는 활동, 의식적 목표를 가진 행위, 구체적 조건에 좌우되는 조작이라는 세 층위로 나누었다. 이 층위들은 서로 고정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사회적 분업 때문에 개별 행위의 당면한 목표는 전체 활동의 동기와 겉보기에 어긋날 수 있다. 레온티예프가 든 공동 사냥의 사례에서, 사냥꾼 한 명은 북을 쳐 동물을 다른 사냥꾼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몰았다. 북을 치는 행위만 보면 사냥과 무관해 보이지만, 공동의 사냥 활동 안에서는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분석은 심리 현상을 개인 내부의 반응으로 환원하지 않고, 목적을 공유하거나 나누어 수행하는 사회적 실천과 연결했다.\n\n레온티예프의 대상 중심 접근은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심리학과 이어지면서도 이를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는다. 후대 연구자들은 레온티예프의 틀을 비고츠키 이론 및 유르겐 엥게스트룀의 조직 변화 연구와 구별되는 활동 이론의 전통으로 정리한다. 이 구별은 활동 이론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분석 단위와 연구 목적이 함께 묶이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