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동유럽의 기억을 추적한 역사가
제20차 당대회의 탈스탈린화는 “두 걸음 전진한 뒤 한 걸음 물러선” 과정이었다.
앤 애플바움은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주의, 권위주의, 시민사회를 연구해 온 미국의 역사가이자 저널리스트다. 『굴라크』는 수용소 체계를 혁명기부터 해체기까지 архив 자료와 증언으로 재구성해 2004년 퓰리처 일반 논픽션상을 받았다. 『철의 장막』과 『붉은 기근』에서는 전후 동유럽의 소비에트화와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다루며, 제20차 당대회의 탈스탈린화가 해방과 통제의 재편을 동시에 낳았다고 해석한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 1986예일대학교 역사·문학 학사
- 1987런던정치경제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 1988–1991『이코노미스트』 바르샤바 특파원 및 동유럽 담당 기자
- 1992–1996『스펙테이터』 외교·부편집장, 이후 『이브닝 스탠더드』 정치 편집자
- 2002–2006『워싱턴 포스트』 편집위원
- 2003–2004『굴라크』 출간, 퓰리처 일반 논픽션상 수상
- 2011–2016레가툼 연구소 전환 포럼 창립·운영
- 2020–현재『애틀랜틱』 스태프 작가, 존스홉킨스대 SNF 아고라 연구소 선임연구원
관련 역사 사건
- 1932–1933홀로도모르와 집단화 기근우크라이나 대기근을 연구한 역사가『붉은 기근』에서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다뤘다.
- 1944–1949동유럽 인민민주주의 정권의 수립『철의 장막』의 저자동독·폴란드·헝가리를 비교해 보안기관·청년조직·방송의 장악이 선거보다 먼저 이루어졌다고 정리했다.
- 1956.02제20차 당대회와 비밀연설비밀연설을 분석한 역사가그녀는 비밀연설 이후의 탈스탈린화를 '두 걸음 전진, 한 걸음 후퇴'로 규정했다.
- 19891989년 동유럽 혁명1989년 혁명을 취재한 기자1989년 혁명 현장을 취재하고 그 경험을 1994년 저서로 정리했다.
민주화와 시민사회: 레닌주의적 억압의 기원을 묻다
애플바움은 1989년 혁명 현장을 취재한 경험을 1994년 저서 『동과 서 사이에서: 유럽의 변경 지대를 가로질러』로 정리하며, 소련 붕괴 이후 신생 국가들에서 민족주의가 어떻게 부상하는지를 여행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이후 그녀의 관심은 공산주의 붕괴 이후 사회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재건하는가로 옮겨 갔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런던 레가툼 연구소에서 전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주의와 성장 관계를 다룬 2년 과정과 시리아·이란의 제도 변화 프로젝트, 그루지야·몰도바·우크라이나의 부패에 관한 논문 기획을 이끌었다. 『포린 폴리시』와 함께 만든 민주주의 랩은 민주주의로 나아가거나 멀어지는 국가들을 추적하는 매체였고, 이는 후에 『워싱턴 포스트』의 민주주의 포스트로 이어졌다. 2016년 레가툼의 브렉시트 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연구소를 떠나 런던정치경제대학교로 옮겨 정보 조작과 21세기 선전을 다루는 아레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019년 이 프로그램을 존스홉킨스대 SNF 아고라 연구소로 옮겼다. 이 작업의 이론적 핵심은 2015년 『저널 오브 데모크라시』 기고에서 제시되었다. 그녀는 20세기 초 볼셰비키가 민주주의의 토대로 여겨지던 시민사회를 오히려 파괴 대상으로 삼는 대안 이론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한다. 버크와 토크빌, 나아가 러시아 지식인들까지 시민사회를 민주주의의 근본으로 보았지만, 레닌에게는 시민사회의 파괴가 전체주의 독재에 필수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러한 레닌주의적 발상이 벨라루스·중앙아시아·중국·쿠바 등 소련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은 여러 사회에서 독립적 시민 기구를 국가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통치 방식으로 남아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