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히프 미하일로비치 률카

Архип Михайлович Люлька
소련 우크라이나 1908–1984 ○ 폐암

독일 엔진을 베끼지 않고 소련 제트추진 시대를 연 설계자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로 들어간 제트 기류가 '무언가'에서 나와 어떻게 비행기를 움직이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 1930년대 후반, 률카가 최초의 터보제트 엔진 구상을 처음 설명했을 때 마주한 반응.

우크라이나 태생의 소련 항공엔진 설계자. 1941년 세계 최초의 터보팬 엔진 설계 특허를 출원했고, 독일 포획 장비를 모방하기를 거부하며 독자적인 연구로 1947년 소련 최초의 터보제트 엔진 TR-1을 완성했다. OKB-165(후일 NPO 사투른)의 총설계자로서 AL-7, AL-21, AL-31F 등 AL 시리즈 엔진을 개발하여 수호이·미그·투폴레프 전투기 세대를 추진했으며, AL-31F는 오늘날까지 Su-27 계열의 심장으로 남아 있다.

경력 연표

AL 엔진 시리즈: AL-7에서 AL-31F까지

률카의 TR-1은 소련 독자 제트추진의 출발점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유산은 약자 'AL'(Архип Люлька)을 딴 엔진 시리즈였다. 1950년대 AL-7은 축류식 터보제트로 Su-7·Su-7B 전폭기에 탑재되었고, 개량형 AL-7PB는 수상비행기 세계 속도 기록을 세웠으며, AL-7F는 Su-17의 동력이 되었다. AL-21은 1960년대 후반 개발되어 가변익 전폭기 Su-24의 심장이 되었고, MiG-23B에도 채택되었다. 이 엔진들을 장착한 항공기들은 50개 이상의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1970년대 파벨 수호이가 차세대 제공전투기 Su-27을 위한 비전통적 특성의 엔진을 요청했을 때, 률카는 가장 도전적인 과제에 착수했다. 1976~77년 설계에 들어간 AL-31F는 12,500kg의 추력과 1을 넘는 추력중량비를 달성해야 했고, 시제기 T-10의 반복적 재설계 속에서도 개발팀은 엔진을 끊임없이 개량했다. 률카 사망 직전인 1984년에 완성된 AL-31F는 Su-27 계열 전체의 표준 엔진이 되었고, 이후 Su-30, Su-33, Su-34는 물론 중국 청두 J-10에도 채택되었으며, 인도 HAL에서 라이선스 생산되었다. AL-31F의 파생형은 민수 분야로도 확장되어 가스펌프장용 AL-31ST와 발전용 AL-31STE로 개조되었다. 2001년 률카 설계국은 르빈스크 모터스와 합병하여 NPO 사투른이 되었고, AL-31 계열은 오늘날까지도 러시아 군용 항공의 중추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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