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을 기록한 집요한 사료 연구자
그는 전쟁을 취재하러 갔다가, 패배한 혁명의 기록을 평생 수집하는 역사가가 되었다.
버넷 볼로튼은 스페인 내전을 취재한 기자이자, 공화파 내부의 권력투쟁과 혁명 억압을 추적한 역사가였다. 그는 전쟁 중 공산당에 우호적이었으나, 1937년 5월의 충돌과 POUM 탄압을 조사하며 공산주의 세력이 공화국의 혁명적 동맹을 억눌렀다고 보게 되었다. 난민 증언과 방대한 신문·문서 자료를 수십 년간 모아 《스페인 혁명》과 유고작 《스페인 내전》을 남겼고, 그의 연구는 내전의 정치사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 자료가 되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 1909웨일스에서 태어남
- 1936–1938유나이티드 프레스 스페인 특파원
- 1940년대–1980년대멕시코와 미국에서 내전 자료 수집·연구
- 1961《대위장》 출간
- 1979《스페인 혁명》 출간
- 1987캘리포니아에서 사망
- 1991유고작 《스페인 내전》 출간
관련 역사 사건
난민 증언과 사료 수집, 그리고 《대위장》 논쟁
전쟁 취재를 마친 볼로튼은 멕시코로 옮겨 첫 아내 글래디스 이비 그린과 함께 수년간 머물며 내전 난민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모았다. 그가 수집한 자료는 뒤에 스탠퍼드 대학 후버 연구소가 소장하게 되었으며, 검색도구에 따르면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영국 언론에서 하루 단위로 정리한 신문 스크랩, 스페인과 외국 정기간행물의 마이크로필름, 공화파 사회당 계열 정치인 루이스 아라키스타인의 문서 사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는 《대위장》(1961), 《스페인 혁명》(1979), 유고작 《스페인 내전》(1991)의 연구 토대가 되었다. 후버 연구소 도서관·기록보관소는 이 수집물을 1946년에 인수했다. 볼로튼은 1961년 3월에 나온 《대위장》에서 공산당 세력이 광범위한 사회혁명을 가리고 반프랑코 진영에서 권력을 장악해간 과정을 다루었다. 1991년 유고작의 출판사 소개문에 따르면, 앞선 두 저작인 《대위장》(1961)과 《스페인 혁명》(1979)은 1937년 5월의 논쟁적 사건들로 끝나며,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전 시기를 다룬 것은 《스페인 내전》뿐이다. 그는 이 마지막 저작에서 공산당이 아나르코생디칼리스트, 이단적 마르크스주의자, 사회당원, 자유주의 공화파를 제거하거나 흡수해, 소련의 위신과 물자 지원을 등에 업고 공적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을 장악했다고 논증했다. 이는 그가 사료로 뒷받침한 논지이며, 내전 정치사를 둘러싼 논쟁의 한 축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