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쿠스 바뵈프

Gracchus Babeuf
프랑스 1760–1797

실질적 평등을 요구한 평등파 운동가

본명은 프랑수아노엘 바뵈프다. 프랑스 혁명기의 언론인이자 평등파 운동가로, 법 앞의 평등을 넘어 재산과 생활 조건의 불평등을 문제 삼았다. 1796년 총재정부에 맞선 평등파의 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이듬해 처형됐다. 「평등파 선언」의 집필자는 실뱅 마레샬이며, 그 글을 바뵈프 자신의 저작이나 이미 시행된 정책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평등파의 구상과 후대 마르크스주의 사이에는 수용과 변화의 역사가 있다.

평등파와 총재정부의 충돌

바뵈프는 1789년의 법적 평등이 빈곤·재산 격차·정치적 배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보았다. 총재정부 아래에서 그는 신문과 비밀 조직을 통해 생계의 평등, 토지와 재산을 둘러싼 더 급진적인 재편을 주장했다. 여기서 ‘평등’은 단순한 기회 균등이 아니라 생활 조건의 불평등을 정치 문제로 삼는 말이었다.

1796년 평등파의 음모는 총재정부를 전복하고 공동의 경제 질서를 세우려 한 계획이었지만, 실행 전에 적발됐다. 선언문은 실뱅 마레샬이 썼고, 운동 내부에도 표현과 전략을 둘러싼 차이가 있었다. 그러므로 바뵈프를 선언 전체의 단독 저자나 이미 실현된 공산주의의 창시자로 읽을 수는 없다. 후대 사회주의·공산주의는 이 운동에서 실질적 평등의 언어를 받아들였지만, 조직·국가·계급 이론은 다른 역사적 조건에서 발전했다.

← 카드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