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회담 직전 10개항 통일 계획으로 독일 문제의 주도권을 쥔 총리
1989년 11월 28일, 콜은 동맹국은 물론 자신의 외무장관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연방의회 연단에 섰다. 부시가 그의 10개항 계획 요약 편지를 받은 것은 콜이 이미 연설을 시작한 직후였다.
16년간 서독과 통일 독일의 총리를 지내며 유럽 통합과 독일 재통일을 이끈 기독교민주연합(CDU) 정치인. 1989년 11월 28일, 동맹국과도 협의 없이 독일 통일을 위한 「10개항 계획」을 연방의회에서 발표해 불과 며칠 후 열린 몰타 회담에서 독일 문제의 틀을 결정지었다. 이듬해 10월 3일 독일을 재통일시켰고,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마스트리흐트 조약과 유로화 도입을 주도했다. 서독 체제의 동독 확장이라는 방식으로 통일을 완수했으며, 16년 장기 집권 끝에 1998년 선거에서 패배한 뒤 CDU 비자금 스캔들로 당 명예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주요 활동과 소속
- 1973–1998 정치·당 지도 ·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 1982–1998 정부·행정 · 독일 국가기관
경력 연표
- 1959라인란트팔츠 주의회 의원 (최연소)
- 1969–1976라인란트팔츠 주총리
- 1973–1998기독교민주연합(CDU) 당수
- 1976–1982연방의회 CDU/CSU 원내대표 (야당 지도자)
- 1982–1998독일연방공화국 총리
- 1989.11.28연방의회에서 독일 통일을 위한 「10개항 계획」 발표
- 1990.10.03독일 재통일
- 1998연방선거 패배, CDU 당수 사임
통화·경제 통합과 동독의 전환
1990년 초 콜 정부는 동독과의 통화·경제 통합을 급속한 통일의 수단으로 추진했다. 콜은 2월 6일 동독에 통화동맹을 제안한다고 발표했고, 5월 18일 서독 재무장관 테오 바이겔과 동독 재무장관 발터 롬베르크가 국가조약에 서명했다. 조약은 7월 1일 발효되어 동독에서 서독 마르크를 법정통화로 만들고 사회적 시장경제 제도를 도입했다. 통일을 앞당긴 이 조치는 동독 주민이 새 화폐를 사용하고 서독의 경제제도에 편입되는 전환을 현실화했다. 서독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협상에 참여하고 약 4억4천만 장의 지폐와 1억2백만 개의 동전을 동독으로 수송했으며, 동독 국립은행 직원들과 유통을 준비했다. 두 독일은 10월 3일 통일되었다. 이 통화·경제·사회 통합의 경로는 동독의 기존 계획경제를 서독의 사회적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것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