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토-스탈린 결별의 공산권 문서 증거로 기존 통념을 뒤집은 스위스 역사학자
페로비치는 새로 개방된 동구권 문서에서 티토의 발칸 영토 야망(특히 알바니아 문제)이 1948년 모스크바와의 결별을 촉발했으며, '유고슬라비아식 사회주의 노선'은 사후 정당화된 신화였음을 입증했다.
스위스의 역사학자이자 정치학자로, 취리히 대학교 동유럽사 교수 겸 동유럽학 센터(CEES) 소장이다. 2007년 《냉전연구》에 발표한 「티토-스탈린 결별: 새로운 증거에 비추어 본 재평가」에서, 기존의 '유고슬라비아식 사회주의 노선'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티토의 발칸 영토 야망(특히 알바니아 병합 시도)이 분열의 실질적 원인이었음을 구소련권 문서로 입증했다. 북캅카스사, 소련 에너지 외교사 등에서도 주목할 저작을 남겼으며, 『코카서스 분석 다이제스트』 등 온라인 학술지를 창간·편집하며 동유럽 연구의 대중적 확산에도 기여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 1991–1997취리히 대학교에서 역사·정치학·러시아 문학 수학
- 2001취리히 대학교 박사 학위 취득 (러시아 지역주의 연구)
- 1997–2005ETH 취리히 안보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 프로그램 책임자
- 2008–2011바젤 대학교 역사학과 연구원
- 2011–현재취리히 대학교 동유럽사 교수
- 2014취리히 대학교 교수 자격 취득 (북캅카스사 연구)
- 2017취리히 대학교 동유럽학 센터(CEES) 설립·소장
관련 역사 사건
소련·러시아 에너지 외교사 연구
페로비치는 유고슬라비아 문제와 북캅카스사 외에도 소련과 러시아의 에너지 외교를 주요 연구축으로 삼았다. 2017년 페로비치가 편집한 『냉전 에너지: 소련 석유와 가스의 초국가적 역사』는 서유럽과 동유럽 문서고의 자료를 바탕으로, 석유와 가스가 냉전기 동서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다룬 연구서다. 이어 2022년에는 독일어 저서 『자원 강국 러시아: 세계적 에너지사』를 냈고, 2024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연료와 권력: 레닌에서 푸틴까지 에너지, 무역, 러시아 대외 관계』를 출간했다.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러시아가 석유의 주요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수출국 중 하나로 성장한 과정을 다루며, 에너지 수출이 러시아의 대외 관계와 국내의 사회·정치적 변혁에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서술한다. 페로비치는 이 계열의 연구에서 소련이 대서양 양안의 기술과 자본에 의존해 에너지를 수출하고 설비를 수입하는 전략을 택했고, 그 의존의 결과가 서방 측보다 오히려 소련에 더 무거웠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작은 냉전기 에너지 정치를 서유럽과 동유럽 문서고의 새 자료로 재구성한 연구이자,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을 매개로 한 국제 협력과 경쟁, 초국경적 상호의존의 역사를 다룬 작업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