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클로시 네메트

Németh Miklós
헝가리 헝가리 1948– ○ 생존

국경 개방으로 1989년의 문을 연 헝가리 개혁 총리

헝가리 국경 개방은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이어지는 동유럽 연쇄를 가속했다.

헝가리 사회주의노동당의 경제정책가로 성장해 1988년 말 헝가리 인민공화국의 마지막 총리가 되었다. 개혁파 지도부의 일원으로 경제·정치 전환을 추진했고, 1989년 동독 주민의 오스트리아 국경 통과를 허용했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1989년 국경 개방: 철의 장막을 걷어내다

네메트 총리의 국경 개방 결정은 1989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준비된 행동이었다. 1988년 11월 헝가리 국경당국은 낡은 소련식 철책의 현대화·재건축·철거라는 세 가지 선택지를 제출했고, 네메트는 세 번째 안을 지지해 예산에서 부분 개보수 비용을 삭제했다. 1989년 3월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를 만난 자리에서 철책 철거 계획을 전달했고, 고르바초프는 '국경이 경비되는 한 그것은 당신들의 책임'이라며 사실상 승인했다. 네메트는 나아가 다당제 선거 이후 반소 정부가 들어서면 어떻게 할지 물었고, 고르바초프는 '내가 이 의자에 있는 한 1956년은 결코 반복되지 않는다'고 답함으로써 브레즈네프 독트린의 종언을 확인해주었다.

1989년 4월 라이커에서 철책 해체가 시작되었고, 5월 2일 결정이 공표되었을 무렵 이미 철책의 3분의 2가 사라진 상태였다. 호네커, 차우셰스쿠, 질리코프 등 강경파 지도자들이 항의했으나 고르바초프는 개입하지 않았다. 여름 동안 수만 명의 동독인이 헝가리에 체류하며 귀국을 거부했고, 8월 초 네메트는 콜 서독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국경 개방 의사를 타진했다. 8월 19일 쇼프론 근처에서 범유럽 피크닉이 열려 약 700명의 동독인이 국경을 넘었으나, 네메트는 이것이 정부를 압박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내려진 결정의 결과였다고 회고한다. 8월 25일 귀니히 성에서 콜과 비밀 회담을 가진 네메트는 서독이 피난민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국경을 열겠다고 약속했고, 콜은 눈물을 글썽였다.

공식 발표는 수 주 뒤인 9월 10~11일에 이루어졌다. 동독인들이 자유롭게 오스트리아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는 두 달 뒤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이어지는 동유럽 연쇄의 결정적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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