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의 개인 통역사이자 소련의 미국 전문가
테헤란 회담 만찬장에서 스테이크를 입에 넣은 순간 처칠이 말을 꺼내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베레시코프에게, 스탈린이 귀에 대고 중얼거렸다. '자네는 밥 먹으러 온 게 아니야.'
테헤란(1943), 얄타(1945), 포츠담(1945) 회담에서 스탈린과 몰로토프의 개인 통역을 맡아 전후 질서를 결정한 '빅3' 외교 현장을 목격한 소련 외교관. 1940~1941년 주베를린 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 체결 통역을 맡았고, 리벤트로프의 대소 선전포고 현장에도 있었다. 부모의 전시 행방 문제로 외무부에서 밀려난 후 《노보예 브레먀》 부편집장과 소련의 대표적 미국학 저널 《USA: 경제, 정치, 이데올로기》 창립 편집장을 지냈다. 주워싱턴 대사관 1등서기관(1979~1983)으로 복귀했고, 소련 붕괴 후 몬터레이 국제학연구소에서 강의하며 권력 정점에서의 경험을 회고록으로 남겼다.
경력 연표
- 1938키예프 공과대학 졸업, 태평양함대 통역 장교
- 1940–1941주베를린 소련 대사관 1등서기관
- 1941–1944외무인민위원부 고문, 스탈린·몰로토프 개인 통역
- 1943 · 1945테헤란·얄타·포츠담 회담 통역
- 1945–1960s《노보예 브레먀》 부편집장 (필명 보그다노프)
- 1970–1989《USA: 경제, 정치, 이데올로기》 창립 편집장
- 1979–1983주워싱턴 소련 대사관 1등서기관
- 1992–1998몬터레이 국제학연구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