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effect

기저효과

Base Effect

기저효과란 기준값의 수준 차이 때문에 동일한 절대 변동이 서로 다른 비율 변동으로 나타나는 통계적 현상이다. 100만 달러의 1%와 10억 달러의 1%는 절대 차이가 같지 않다. 낮은 기저효과는 낮은 초기값에서의 변화가 큰 비율로, 높은 기저효과는 높은 초기값에서의 변화가 작은 비율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경제지표 증가율을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실제보다 위축되거나 부풀려 보이게 한다.

상세

정의

기저효과는 지표의 절대적 변화가 아니라 그 변화를 어떤 기준값으로 나누어 백분율로 환산할 때 생기는 효과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를 "전년도의 대응하는 기준(base) 기간이 현재의 성장률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으로 정의한다. 기준값이 낮으면 같은 절대 증가도 큰 상승률로, 기준값이 높으면 같은 절대 증가도 작은 상승률로 기록된다.

역사

기저효과 자체는 특정 사건이 아니라 백분율 계산에 내재한 일반적 성질이지만, 그 개념이 통계 실무에서 본격적으로 문제화된 것은 기준연도 설정과 인플레이션 지수 논의를 통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05년 HICP 연구에서 기저효과를 기준 기간 동안 물가지수(또는 부분지수)의 이례적이거나 극단적인 변화가 연간 인플레이션율 변화에 기여한 몫으로 다루었다. 이 정의는 경제적으로 타당해 보이지만 여러 쟁점을 남긴다. 2021년 ECB는 12개월 전의 이례적으로 큰 전월 대비 변화가 지수에서 빠져나갈 때 전년동기비 인플레이션율에 미치는 효과로 설명했는데, 이 때문에 2021년 봄에는 석유·에너지 가격이 팬데믹 직후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더라도 연간 변화율에 상방 영향이 있었다. 다만 두 ECB 문서는 PDF 본문 추출에 실패해 검색 스니펫 수준의 서술로만 보존되어 있다.

사례

가장 단순한 예는 물가지수 100, 150, 200의 연속이다. 100에서 150으로의 50 증가는 50% 상승률을 주지만, 150에서 200으로의 동일한 50 증가는 33.33% 상승률만 준다. 백분율을 계산하는 기준이 100에서 150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ONS가 든 팬데믹기 사례는 규모를 보여준다. 2020년 4월 소매판매 -18.1%, 상품수출 -20.6%, 월간 GDP -18.7%라는 급격한 하락이 12개월 성장률의 출발점이 되면서, 경제가 붐이 아니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이 보고될 수 있었다. ONS는 2021년 4월 영국에서 월간 GDP 수준이 앞으로 평평하게 유지되더라도 12개월 성장률은 거의 25%로 뛰고 7월까지 두 자릿수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에서도 2020년 4월 연료·윤활유는 CPIH 12개월 상승률에 -0.30%포인트 기여한 반면 2021년 4월에는 +0.28%포인트를 더해, 두 효과 합쳐 최신 연간 인플레이션율에 0.58%포인트를 더했다. 이런 왜곡은 몇 달 뒤 연간 수치에서 사라지지만 그동안 공식통계 이용자는 기저효과를 경계해야 한다.

한국 사례도 있다. 2009년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0년 만에 최고로 발표되었는데, 기준시점인 2008년 12월이 세계 금융위기로 침체에 들어간 시기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사례를 들어, 지난해 여름 태풍 피해로 농산물가격이 급등했다면 전년동기대비 올해 여름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지난해 가을 공급과잉으로 과일가격이 폭락했다면 올해 가을 과일가격 상승률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관계

기저효과는 기준연도와 밀접하다. 기준연도는 변화율을 정규화하는 기준점으로, 비교에서 분모의 기능과 유사하다. 인플레이션을 물가지수로 측정할 때 파셰 지수와 라스파이레스 지수는 기저효과 때문에 다른 결과를 낳는다. 여러 해에 걸쳐 매년 복리로 계산되는 시계열 백분율도 같은 이유로 오해를 낳을 수 있다.

구별

기저효과는 실질적 경기 변화와 구별해야 한다. 높은 기저효과는 측정값이나 인구가 시간에 따라 증가해 기저의 절대적 차이가 커지고 있는데도 백분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오해를 낳고, 낮은 기저효과는 절대적 차이가 줄어드는데도 백분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해를 낳는다. 변동성이 큰 물가, 특히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서 기저효과로 생기는 문제 때문에 근원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전개를 보여주는 추가 지표로 쓰인다. 경제성장 계산에서도 기저효과를 보정하는 여러 방법론이 쓰이며 금융시장 분석에서 자주 활용된다. 지표를 읽을 때는 기준시점에 태풍 피해나 공급과잉 같은 특수한 상황이 있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출처

  1. 위키백과 (영문) Definition of base effect as a mathematical effect where a given percentage of a reference value is not equivalent to the same percentage of a much larger or smaller reference value; covers low base effect, high base effect, and its role in inflation and GDP measurement.
  2. 위키백과 (한국어) Korean Wikipedia entry defining 기저효과 as the relationship between current inflation rates and the previous year's base period, where a low prior-year base produces deceptively high current rates.
  3. 위키백과 (영문)
  4. 위키백과 (한국어)
  5. mofe.go.kr
  6. bok.or.kr
  7. blog.ons.gov.uk
  8. ecb.europa.eu
  9. bancaditali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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