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민족독립당
Estonian National Independence Party
1988년 8월 20일 에스토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민족주의·반공주의 반체제 인사들이 세운 정당으로, 소련 안에서 처음 생긴 비공산 정당이다. 1940년 이전의 에스토니아 공화국을 법적 연속성에 따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 독립운동의 급진파를 대표했고, 1995년 다른 당과 합쳐 조국연합이 되었다.
상세
창당은 불교 단체 지도자 벨로 배르트뇌우의 발의에서 시작되었다. 1988년 1월 30일 그는 모스크바에서 서방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14명이 서명한 창당 제안을 알렸고, 곧 소련에서 추방되었다. 당은 1988년 8월 에스토니아 중부 필리스티베레의 교회에서 104명의 창립 당원으로 창립대회를 열었고, 라글레 파레크 등이 지도부에 뽑혔다. 파레크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당 의장을 지냈다.
당은 개혁파 공산주의자들과 협력한 인민전선과 달리 강경한 반공 언어를 썼고, 당시의 에스토니아를 점령·병합된 나라로 보았다. 1989년 2월 24일 다른 단체들과 함께 시민위원회 운동을 시작했고, 이 운동은 1990년 2월 에스토니아 회의 선거로 이어졌다. 당은 이 선거에서 다수를 얻었다.
1991년 독립 회복 뒤 당은 1992년 첫 리기코구 선거에서 10석(8.8%)을 얻어 1992~1995년 중도우파 연립정부에 참여했고, 파레크는 마르트 라르 내각의 내무장관을 지냈다. 1995년 12월 2일 당은 국민연합당 「조국」과 합쳐 민족보수 정당 조국연합(이사말리이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