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유사상당
German Free-minded Party
1884년 독일 진보당과 자유주의 연합이 합쳐 세운 독일 제국의 좌파 자유주의 정당. 의회주의 확대와 정교분리, 보호관세 폐지를 내걸고 비스마르크에 맞섰으나, 1893년 군비 법안을 둘러싸고 자유사상 인민당과 자유사상 연합으로 갈라졌다.
상세
1884년 3월 5일 오이겐 리히터의 진보당과 프란츠 폰 슈타우펜베르크의 자유주의 연합이 합쳤다. 두 당은 자유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황태자 프리드리히 빌헬름이 곧 즉위하면 그를 떠받칠 강한 자유주의 의회 세력을 만들고자 했다. 중앙위원회 의장은 슈타우펜베르크, 부의장은 알베르트 헤넬과 루돌프 피르호였고, 실제 지도부인 집행위원회는 리히터가 이끌었다.
강령은 헌법 보장의 완전한 실행, 입헌 군주제의 의회화,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정교분리와 유대인을 포함한 모든 종교 단체의 평등, 감세와 보호관세 폐지를 담았다. 비스마르크의 사회 보험 입법에는 노동자의 자조를 약화시킨다며 반대했다. 창당 때 100석이던 제국의회 의석은 1884년 선거에서 65석, 1887년 32석으로 줄었다. 1888년 99일 만에 프리드리히 3세가 죽자 정권을 맡으리라는 기대도 사라졌다.
비스마르크가 물러나 공동의 적이 사라진 뒤 옛 진보당 출신 좌파와 옛 분리파 출신 우파의 갈등이 커졌다. 1893년 5월 카프리비 정부의 군비 법안에 찬성한 의원들이 축출되고 우파가 탈당해 자유사상 연합을 만들었고, 리히터의 좌파는 자유사상 인민당이 되었다. 두 당은 1910년 진보 인민당으로 다시 합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