芙蓉镇 · 1986

부용진 (영화)

Hibiscus Town

셰진이 구화의 1981년 소설을 옮겨 1986년에 만든 중국 영화. 후난 산골 장터에서 쌀두부를 팔던 후위인이 사청 운동과 문화대혁명에 남편과 집을 빼앗기고, ‘우파’ 친수톈과 사랑해 살아남는 이야기다. 류샤오칭과 장원이 주연했다.

상세

무슨 이야기인가?

후난 남부 산골 장터. 후위인의 쌀두부 가게는 장사가 잘된다. 곡식 창고 주임 구옌산, 당 지부 서기 리만겅, 공짜로 먹는 게으름뱅이 왕추서, ‘철모 우파’ 친수톈이 단골이다. 부부는 몇 해를 애써 1964년 새 집을 짓는다. 시샘하던 국영 식당의 여성 지배인 리궈샹이 사청 운동 공작대를 이끌고 돌아오면서 모든 것이 뒤집힌다.

후위인은 ‘신부농’으로 분류되어 가게와 집을 빼앗기고, 옛 연인 리만겅은 맡아 둔 돈을 내놓는다. 남편 리구이구이는 죽는다. 문화대혁명이 닥치자 후위인과 친수톈은 벌로 날마다 돌길을 쓸게 되고, 함께 거리를 쓸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후위인이 임신하자 은밀히 정을 통하던 리궈샹과 왕추서는 이들을 처벌한다. 친수톈은 끌려가고, 후위인은 난산 끝에 구옌산의 도움으로 아들을 낳는다.

1978년 친수톈이 돌아오고 쌀두부 가게가 다시 문을 연다. 리궈샹은 여전히 관직에 있고, 왕추서는 미쳐 버린다.

소설과 무엇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남편의 죽음이다. 소설의 리구이구이는 억울함 속에 자살하지만, 영화에서는 리궈샹을 죽이려다 처형된다. 촬영지는 후난성 융순현 왕촌인데, 이 마을은 영화 덕에 2007년 이름을 부용진으로 바꾸었다.

왜 중요한 영화인가?

소설은 1982년 마오둔 문학상을 받았고, 영화는 1987년 금계상과 백화상의 작품상을 함께 받았으며 1988년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문화대혁명의 상처를 다룬 ‘상흔극’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타임아웃》의 길버트 어데어는 정치와 개인을 힘 있게 섞었다고 평했고, 학자 앤드루 키프니스는 영화가 덩샤오핑 시대의 성별·친족 질서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든다고 비판적으로 읽었다.

셰진의 삶 자체도 이 시대를 지나왔다. 그는 1958년 반우파 영화 제작에 참여했고, 문화대혁명 때에는 장춘차오의 탈권을 기념하는 영화 《성대한 명절》 같은 작품도 찍었다.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1. 위키백과 (영문)
  2. zh.wikipedia.org
  3. zh.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