Колымские рассказы (Варлам Шаламов, 1954–1973) · 1954–1973

콜리마 이야기

Kolyma Tales

바를람 샬라모프가 1954~1973년에 쓴 단편 연작. 작가가 14년을 복역한 극동 콜리마의 수용소를 무덤덤한 문장으로 기록했고, 여섯 권의 모음으로 되어 있다. 그는 희망도 교훈도 말하지 않는다. 소련에서는 작가가 죽은 뒤인 1988년부터 실렸다.

상세

어떤 이야기들인가?

솔제니친이 ‘거의 행복한 하루’를 썼다면, 샬라모프는 그런 날이 없는 곳을 쓴다. 한 편을 읽어 보자. 「밤에」는 저녁밥을 먹은 두 죄수 글레보프와 바그레초프의 이야기다. 밤이 되자 두 사람은 돌무더기로 간다. 그날 묻힌 시신이 있기 때문이다. 돌 사이로 발가락 하나가 나오고, 시신을 끌어내 옷을 벗긴다. “속옷이 새것이네.” 그들은 시신을 도로 눕히고 돌로 덮는다. 속옷은 내일 빵과 담배로 바꿀 것이다. 품속에서 체온을 받은 속옷은 더 이상 남의 것 같지 않다.

「단독 측량」에서 스물세 살 두가예프는 저녁에 내일은 혼자 측량받는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하루 종일 혼자 삽과 곡괭이, 수레로 일한다. 감독이 와서 줄자를 대고 말한다. “25퍼센트.” 두가예프에게는 그 숫자가 아주 크게 들린다. 이틀 뒤 밤 군인들이 그를 철조망 친 높은 울타리 쪽으로 데려간다. 무슨 일인지 알아차린 그는 마지막 날을 공연히 일하며 괴로워했다고 후회한다.

「외상으로」에서 도둑들이 카드를 친다. 화자와 전직 섬유 기사 가르쿠노프는 땔감을 켜 주고 국물을 얻어먹으러 와 있다. 가진 것을 다 잃은 도둑 나우모프가 판돈으로 쓸 것을 찾다가, 가르쿠노프가 아내에게서 받은 마지막 소포인 털 스웨터를 벗으라고 한다. 그는 거절한다. “가죽이 벗겨지기 전엔 못 벗어.” 칼이 들어간다. 스웨터는 붉어서 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난다. “노름은 끝났고, 나는 돌아가도 되었다. 이제 톱질할 다른 짝을 찾아야 했다.”

이것이 이 책의 어조다. 한 편은 시인 오시프 만델슈탐이 수용소에서 죽어 가는 마지막 시간을 상상한다.

왜 다른가?

샬라모프는 기록이 아니라 “문서처럼 살아 낸 산문”이라고 불렀다. 그는 소설의 전통을 버렸다. 인물의 눈동자 색깔을 적는 일을 비웃으며 “콜리마에는 눈동자 색이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썼다. 히로시마와 아우슈비츠와 콜리마 뒤에는 가르치려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하며, 예술은 설교할 권리가 없고 사람을 고귀하게 하지도 나아지게 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자기 스승이 고전 작가가 아니라 안드레이 벨리와 알렉세이 레미조프 같은 모더니스트라고 했다.

여기에 그의 경험이 있다. 1929년 모스크바 대학 학생 시절 ‘레닌의 유언’을 인쇄하다 체포되어 수용소에 갔고, 1937년에 다시 체포되어 콜리마로 보내졌다. 1943년에는 이반 부닌을 위대한 러시아 작가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10년을 더 받았다. 콜리마에서 16년 지낸 가운데 14년이 수감 기간이다.

솔제니친과의 차이는 흔히 비교된다. 샬라모프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나오자마자 뜨겁게 칭찬한 사람이지만, 자기 책에는 ‘거의 행복한’ 저녁을 두지 않았다.

왜 작가가 자기 책의 해외 출판을 부인했나?

이 책의 가장 쓰라린 대목이다. 샬라모프가 바란 것은 조국에서의 출판이었다. 그러나 1966년 뉴욕의 『노비 주르날』에 네 편이 실렸고, 1967년 쾰른에서는 이름까지 틀린 독일어판이 나왔으며, 1970년 망명 잡지 『포세프』에 실렸다. 그의 뜻과 달리 나온 것이다. 이 일로 그는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시집 출판도 묶였다. 1972년 그는 『문학 신문』에 항의 편지를 썼고, 많은 사람은 이를 『콜리마 이야기』 부인이라고 보았다. 친구 이리나 시로틴스카야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거의 발작하듯 방 안을 오가며 말했다. “나는 어떤 『포세프』에도 어떤 ‘목소리’에도 내 이야기를 준 적이 없다.” 이후의 문서 연구는 그의 항의가 진심이었다고 본다. 그는 반체제 운동이 처한 형편을 “미국 정보기관의 지지 않는 복권”이라 부르며 거리를 두었다.

온전한 책은 1978년 런던에서 나왔다. 샬라모프는 1982년에 죽었다. 생전에 소련에서 그의 굴라크 작품은 한 편도 실리지 못했고, 1988년 잡지에 실리기 시작했으며, 첫 단행본은 1989년에 나왔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샀다. 영어 완역은 2018~2020년에 처음 나왔다.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1. 위키백과 (러시아어)
  2. 위키백과 (영문)
  3. shalamov.ru
  4. shalamov.ru
  5. shalamov.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