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서스 연맹
Malthusian League
1877년 브래들로·베전트 재판 와중에 세워져 1927년까지 활동한 영국의 피임 운동 단체. 인구 과잉이 노동계급 빈곤의 주된 원인이라는 맬서스주의를 내세워 피임 홍보 처벌의 폐지와 피임 교육을 요구했다. 사회주의에는 적대적이었고, 1921년 노먼 헤어를 의사로 둔 피임 진료소를 런던에 열었다.
상세
맬서스 연맹은 1877년 7월 찰스 브래들로와 애니 베전트가 놀턴의 피임서 『철학의 열매』 출판으로 재판받던 와중에, 피임 홍보에 대한 처벌을 없애고 피임 교육을 펴기 위한 상설 단체로 세워졌다. 초대 의장은 찰스 로버트 드라이스데일이었고 베전트가 서기를 맡았다. 연맹은 세속적·공리주의적·개인주의적이며 「무엇보다 맬서스적」이었고, 인구 과잉이 노동계급 빈곤의 주원인이라고 보았다.
맬서스 연맹은 처음에는 피임의 실제보다 맬서스의 경제 논리를 알리는 교육에 힘을 쏟았고, 19세기 말로 갈수록 사회·경제적으로 보수적이 되었다. 빈곤의 유일한 원인이 출생 과잉이라고 보아 사회주의에 반대했고 파업과 노동법 개혁을 「쓸모없다」고 했다. 회원은 주로 중간계급이었지만 일부 사회주의자도 있었고, 여성 참정권 운동과도 겹쳤다. 시간이 지나며 연맹은 우생학 쪽으로 기울었다.
맬서스 연맹은 1917년부터 피임 진료소를 계획해, 1921년 11월 9일 런던 월워스에 노먼 헤어를 명예 의무관으로 둔 진료소를 열었다. 아홉 달 앞서 마리 스톱스가 진료소를 열었지만, 연맹은 자기들 진료소가 의사의 감독 아래 피임을 가르친 첫 영국 진료소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1927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