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사랑
Married Love
마리 스톱스가 1918년 펴낸 성생활 안내서. 행복한 결혼을 위해 부부의 성적 기쁨과 피임을 공공연히 다룬 최초의 책 가운데 하나로, 출간 두 주 만에 6쇄를 찍고 1931년까지 75만 부 가까이 팔렸다.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스톱스는 1921년 런던 홀러웨이에 영국 최초의 피임 진료소 「어머니 진료소」를 열었다.
상세
『결혼한 사랑』은 「오늘날 어느 때보다 행복한 가정이 필요하다」로 시작해, 결혼의 기쁨을 늘리고 피할 수 있는 슬픔을 줄여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책의 물음은 「자유에 대한 욕구」와 탐색을 일부일처와 가족 부양의 한계와 어떻게 맞추느냐였고, 답은 마음대로 떠도는 자유가 아니라 「온전하고 완성된 사랑」이었다. 스톱스는 결혼이 대등한 동반자 관계여야 한다고 했고, 여성의 성욕이 배란기와 월경 직전에 높아진다는 것을 처음 지적했다.
『결혼한 사랑』은 학술·대중 출판사 모두에게 거절당한 뒤, 훗날 스톱스와 결혼한 맨체스터의 사업가이자 산아 제한 운동가 험프리 로가 200파운드를 대 1918년 3월 피필드 출판사에서 나왔다. 책은 곧 매진되어 두 주 만에 6쇄를 찍었고, 영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냉대받았지만 1931년까지 19판, 75만 부 가까이 팔렸다. 미국 세관은 1931년까지 이 책을 외설로 막았다.
『결혼한 사랑』이 불러온 독자들의 요청은 스톱스를 실제 산아 제한 운동으로 이끌었다. 그는 진료소를 후원할 「건설적 산아 제한과 인종 진보 협회」를 세우고, 1921년 3월 17일 남편 로와 함께 런던 북부 홀러웨이에 「어머니 진료소」를 열었다. 조산사가 운영하고 의사가 방문하는 무료 진료소는 기혼 여성에게 피임 상담과 자궁경부 캡 등을 제공했다. 협회의 목표는 「검소하고 건전한」 계층의 출생률이 줄고 「부주의한」 계층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데 있다고 스톱스가 밝혔듯, 그의 운동에는 우생학적 동기가 짙었다. 스톱스는 공개적으로는 낙태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