технические сорта винограда

기술용 포도 품종

technical grape varieties

와인, 주스 등 가공용으로 재배하는 포도 품종으로, 과육 대비 즙액 비율이 75~85%에 달하며 당도 축적과 산도 조절이 용이하도록 선발된다. 생식용인 식탁용 포도(столовые сорта)와 건포도용 품종 및 양용 품종과 구별되며, 세계 포도원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캠페인 발의자이자 정치국원이던 미하일 솔로멘체프는 2003년 회고 인터뷰에서 소련 포도 생산의 92%가 기술용 품종이었으므로 식탁용으로 전환하라는 지침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으나, 반알코올 캠페인에서 실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식탁용 품종이었다.

상세

품종 구분과 기준

포도 품종은 용도에 따라 크게 식탁용(столовые сорта), 기술용(технические сорта), 건포도용, 양용(универсальные)으로 나뉜다. 기술용 품종은 와인·주스·농축액 등 가공품의 원료로 쓰이며, 가장 큰 특징은 과육에서 즙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75~85%에 이른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당 축적이 잘 되고 산도를 조절하기 쉬우며, 포도송이가 작고 껍질이 두꺼워 색소와 탄닌, 향 성분이 풍부한 쪽이 선호된다. 재배 관리도 식탁용과 다르다. 식탁용은 알이 굵고 균일하며 운송에 견디는 품질이 중요한 반면, 기술용은 단위 면적당 당 수확량과 가공 적합성이 기준이 된다. 유럽연합은 와인용·식탁용·건포도용 포도를 규정으로 구분해 관리하며, 소련과 러시아 농업 체계도 식탁용과 기술용을 제도적으로 나눠 계획했다.

소련 포도재배의 구조

소련의 포도재배는 남부 공화국에 집중되어 있었다. 러시아 연방, 우크라이나(크림반도 포함), 몰도바,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 주요 산지였고, 이 지역의 포도 가공업은 국가 재정에서도 비중이 큰 부문이었다. 소련 지도부가 1980년대 중반 기술용 품종의 비중을 문제 삼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생산량 대부분이 와인과 주스로 흘러들어가면서 식탁용 신선 포도의 공급은 만성적으로 부족했고, 소비자들은 여름철에도 시장에서 포도를 보기 어려웠다는 증언이 다수 남아 있다.

반알코올 캠페인과 포도밭

고르바초프 집권 두 달 만에 시작된 1985~1990년 반알코올 캠페인은 이전의 어떤 소련 금주 조치보다 포도밭에 큰 타격을 주었다. 1985년 5월 당 중앙위원회와 각료회의 결정으로 알코올 생산과 판매를 대폭 줄이도록 했고, 당 27차 대회는 포도재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여 "우선 식탁용 품종 생산에" 맞추라고 공화국들에 지시했다(P43). 식탁용 포도는 와인용보다 값이 낮은 데다 포도밭을 하루아침에 다시 심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이 지시는 실제로는 대규모 철거로 이어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등 여러 공화국에서 포도밭이 파괴되었다는 기록이 다수 남아 있다(P44). 우크라이나 공산당 전 서기 야키우 포그레브냑은 공화국에서 6만 헥타르가 뽑혔고 마산드라 포도주 공장이 셰르비츠키의 개입으로 구제되었다고 회고했다(P48).

전환이 무엇을 앗아갔는지는 품종 자체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독특한 수집 품종들이 사라졌고, 그중에는 유명한 소련 와인 '검은 의사'의 구성 성분이던 에킴카라도 있었다. 육종 연구는 특히 심한 탄압을 받았다(P55). 마가라치 연구소장 파벨 골로드리가는 괴롭힘과 고르바초프를 설득하려던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P55).

엇갈리는 수치

손실 규모에 대한 소련·포스트소비에트 시기 기록은 크게 엇갈린다. 노동신문 '트루드'는 1985~1987년에만 소련 포도밭의 16%인 533,000에이커(약 21만 6천 헥타르)가 파괴되었고 와인용이 아니라 식탁용 포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으며, 타스는 이를 "인간적 어리석음"이라고 불렀다(P112, P113, P114). 몰도바에서는 21만 헥타르 가운데 8만 헥타르가 사라졌다(P45). 러시아의 경우 포도밭 면적이 1985년 20만 헥타르에서 1990년 16만 8천 헥타르로 줄었고, 연평균 수확량은 1981~1985년 85만 톤에서 43만 톤으로 떨어졌다(P46). 반면 예고르 리가초프는 2010년에 포도밭 면적이 1985년 126만 헥타르에서 1988년 121만 헥타르로만 줄었고 수확량은 각각 580만 톤과 590만 톤이었다고 주장했다(P52).

철거의 책임을 두고도 논쟁이 이어진다. 캠페인의 발의자는 정치국원 미하일 솔로멘체프와 예고르 리가초프였으며, 이들은 안드로포프를 따라 경제 침체의 원인을 대중적 알코올 중독과 노동 규율의 해이, 도덕적 가치의 전반적 쇠퇴에서 찾았다(P29). 솔로멘체프는 2003년 인터뷰에서 소련이 기술용 92%, 식탁용 2%를 재배했고 식탁용 생산을 늘리라는 것이 권고였을 뿐이며 포도나무 정리는 어차피 계속되던 일로 결정 이전에는 연 75,000헥타르, 이후에는 73,000헥타르가 뽑혔다고 주장했다(P53). 리가초프는 위에서부터 철거를 명령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고르바초프는 포도밭 파괴를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P50, P54). 캠페인 관련 문서 기록과 공화국 간부들의 회고는 이 논쟁을 결말 짓지 못하지만, 발의와 압력이 지방의 과잉 충성만이 아니라 중앙에서 나왔다는 점은 보여 준다.

함께 보기

  • 마산드라 포도주 공장
  • 반알코올 캠페인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1. Russian Wikipedia, «Виноград культурный» — classifies grape varieties into столовые (table), технические (technical/wine), бессемянные (raisin), and универсальные: технические сорта «выращивают для приготовления вина, соков и пр. Главная отличительная особенность таких сортов — высокий процент сока в ягоде (75-85 % от её общей массы)»
  2. Los Angeles Times / Associated Press, March 5, 1989 — reports that the Soviet labor daily Trud stated table grapes rather than wine grapes suffered the most during the anti-alcohol vineyard destruction: 533,000 acres (16% of Soviet vineyards) were destroyed in 1985–87
  3. Eurostat Statistics Explained, Glossary: Grapes and vineyards — defines the EU regulatory classification: grapes for wine vs. grapes for table use vs. grapes for raisins, under Regulation (EC) No 491/2009
  4. 위키백과 (러시아어)
  5. 위키백과 (러시아어)
  6. latimes.com
← 용어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