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стер и Маргарита (Михаил Булгаков, 1928–1940) · 1928–1940

거장과 마르가리타

The Master and Margarita

미하일 불가코프가 1928~1940년에 쓴 장편소설. 악마 볼란드가 일행과 함께 1930년대 모스크바에 나타나 소동을 벌이고, 본디오 빌라도에 관한 소설을 쓰다 짓밟힌 거장과 그를 사랑하는 마르가리타를 구한다. 작가는 생전에 끝내 출판하지 못했고, 1966~1967년 잡지에 약 12%가 잘린 채 처음 실렸다.

상세

무슨 이야기인가?

5월의 어느 날 해 질 녘, 모스크바 파트리아르시 연못가. 문인 단체 마솔리트 의장 베를리오즈와 시인 이반 베즈돔니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외국인 같은 낯선 사람이 끼어든다. 그는 자기가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의 발코니에 있었다고 말하고, 베를리오즈는 “러시아 여자, 콤소몰 단원”이 목을 자를 것이라고 예언한다. 곧 베를리오즈는 전차에 치여 목이 잘린다. 낯선 사람은 악마 볼란드다. 그의 일행은 파곳-코로비요프, 아자젤로, 커다란 고양이 베헤모트, 시녀 겔라다.

볼란드는 베를리오즈의 ‘나쁜 아파트’에 눌러앉아 도시를 뒤집어 놓는다. 극장 지배인을 얄타로 날려 보내고, 흑마술 공연에서 사람들의 위선을 까발리며, 관청 직원들에게 강제로 합창을 시킨다. 이를 쫓던 베즈돔니는 정신병원에 갇혀 거기서 거장을 만난다. 거장은 빌라도에 관한 소설을 썼으나 평론가들에게 짓밟히고 원고를 불태운 사람이다.

소설의 후반은 마르가리타의 것이다. 아이 없는 서른 살의 여인, 대단한 전문가의 아내인 그는 사라진 연인을 찾기 위해 영혼을 악마에게 저당 잡히겠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이 들린 듯 아자젤로가 크림을 건넨다. 그는 마녀가 되어 모스크바 하늘을 날고, 사탄의 대무도회의 여왕이 된다. 볼란드는 거장을 돌려주고 불탄 원고까지 돌려준다.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한 줄이다.

또 하나의 이야기가 나란히 간다. 거장이 쓴 소설 속의 예루살렘(작중 예르샬라임)에서 총독 빌라도는 떠돌이 철학자 예슈아 하노츠리를 심문한다. 그는 이 사람이 떠돌이 철학자임을 알아보고, 모든 권력은 폭력이라는 말에 흥미를 느끼지만 살리지 못한다. 대신 비밀경찰 수장 아프라니에게 배신자 유다를 죽이게 한다. 두 이야기는 마지막 장에서 만난다. 예슈아의 제자 레비 마태가 볼란드를 찾아와 거장과 마르가리타에게 평안을 주라고 청한다. 그날 밤 말 탄 무리가 모스크바를 떠나고, 거장과 그의 연인도 그 가운데 있다.

왜 이렇게 사랑받나?

풍자와 판타지, 성서와 탐정 소설이 한 권에 들어 있어서 장르를 정하기가 어렵다. 그 밑에는 작가의 경험이 깔려 있다. 1930년 봄 불가코프는 희곡 「위선자들의 음모」가 공연 금지되자 ‘악마에 관한 소설’의 초고를 난로에 넣어 태웠다. 10일 뒤 소련 정부에 보낸 편지에서 그 사실을 적었다. 거장이 원고를 태우는 장면은 여기서 왔다. 2년 뒤 다시 쓰기 시작했고 원고 한 장에는 “주여, 소설을 쓰게 도와주소서”라고 적어 놓았다. 1940년 겨울 병석에서도 아내 옐레나에게 받아쓰게 하며 고쳤다. 마지막 수정은 2월 13일이었고, 그는 3월에 죽었다.

소련 비평계도 갈렸다. 평론가 M. 구스가 이 소설의 빌라도 장면을 칭찬한 블라디미르 락신을 공격하자, 락신은 1968년 잡지 『신세계』 12호에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로 맞받았다. 그는 불가코프의 옛 비평가들이 소설 속 라툰스키라는 인물에 모아져 있다는 점을 짚었다.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

미망인 옐레나 불가코바가 20년 넘게 원고를 정리하며 출판을 시도했다. 1940년의 선집은 나오지 못했고, 1946년에는 어느 재봉사를 통해 스탈린의 비서 포스크료비셰프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곧 잡지 『별』과 『레닌그라드』를 겨냥한 당 결정이 나와 무산되었다. 해빙기에 들어서야 길이 열렸다. 1966년 11호와 1967년 1호에 잡지 『모스크바』에 처음 실렸는데, 콘스탄틴 시모노프의 서문을 달아 보호막을 쳤고 1만 4천 단어, 약 12%가 잘렸다. 소련의 검열 기관은 “무계급적 범주, 몽매주의, 병든 공상”이라고 평했다. 해외에서 1969년 프랑크푸르트의 포세프 출판사가 잘린 대목을 이탤릭으로 표시한 판을 냈고, 소련 단행본은 1973년에야 나왔다. 정가 1.53루블인 책이 암시장에서 60~200루블에 팔렸다.

어떤 판을 읽나?

작가가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정본이 없다. 옐레나의 편집본, 1973년 A. A. 사아캰츠 편집본, 1989~1990년 리디야 야놉스카야 편집본, 2014년 E. Yu. 콜리셰바 편집본이 저마다 다르다. 한국어로도 『거장과 마르가리타』, 『거장과 마르가리따』 등으로 여러 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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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위키백과 (러시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