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작기계 공업을 세계 1위로 이끈 최장수 공업장관
1972년, 12년 전 거래가 무산되었던 미국 브라이언트사의 정밀 연삭기가 마침내 소련에 도착하자, 코스토우소프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12년 동안 이 기계들을 기다려왔다.'
아나톨리 코스토우소프는 소련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공업 장관 중 하나로, 1949년부터 1980년까지 공작기계·공구공업을 이끌며 소련을 세계 최대 공작기계 생산국으로 올려놓은 생산 행정가였다. 농민 출신으로 콤소몰에서 시작해 모스크바 공작기계대학을 졸업하고 레닌그라드·크라스노다르·노보시비르스크 공장에서 엔지니어로 성장했다. 그의 지휘 아래 소련은 1962년부터 금속절삭 공작기계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했고, 1970년대에는 CNC 공작기계의 독자 생산 체계를 갖추었다. 1972년 미국 브라이언트사의 정밀 연삭기를 12년 만에 수입하게 되자 '12년 동안 이 기계를 기다렸다'고 말한 일화는 기술 격차 속에서도 국산화를 밀어붙인 그의 집요함을 보여준다.
경력 연표
- 1933–1939레닌그라드 스베르들로프 공작기계공장: 기사 → 부감독
- 1939–1946크라스노다르 세딘 공장 → 노보시비르스크 중공작기계공장 주임기사
- 1946–1949소련 공작기계공업 차관
- 1949–1953소련 공작기계공업 장관
- 1954–1957소련 공작기계·공구공업 장관
- 1957–1959모스크바주 국민경제회의 의장
- 1959–1965국가 자동화·기계제조 위원회 의장 → 국가계획위 부속 기계제조위 의장
- 1965–1980소련 공작기계·공구공업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