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방어전의 영웅에서 나치 협력자로 전향한 러시아 해방군 지도자
1942년 6월, 제2충격군이 포위되었을 때 사령부는 비행기로 탈출할 것을 제안했다. 블라소프는 거부하고 부하들과 함께 독일군 점령지에 숨었다가 열흘 뒤 농부의 신고로 체포되었다.
안드레이 블라소프는 붉은 군대 중장으로 모스크바 방어전에서 20군을 지휘해 '모스크바의 수호자'로 불렸으나, 1942년 류반 작전에서 포로가 된 후 나치 독일로 전향한 인물이다. 그는 러시아 해방군(ROA)과 러시아 인민해방위원회(KONR)의 지도자로서 반스탈린주의 민주 러시아를 표방했고, 1944년 프라하 선언을 통해 민족자결과 기본적 자유를 내건 강령을 발표했다. 나치는 그를 선전 도구로만 이용했으나, 전쟁 말기 ROA 제1사단은 프라하 봉기에 가담해 독일군에 맞서 싸웠다. 종전 후 소련군에 체포되어 비밀재판에서 반역죄로 사형이 선고되었고, 그의 행적은 오늘날까지 러시아 역사학과 기억 정치에서 첨예한 논쟁 대상이다.
경력 연표
- 1919붉은 군대 입대, 남부전선에서 백군·마흐노 세력과 교전
- 1930전연방 공산당(볼셰비키) 입당, 프룬제 군사아카데미 교관
- 1938–39중국 파견, 장제스 군사고문으로 복무
- 1940–41제99소총사단장(최우수사단 선정), 이어 제4기계화군단장
- 1941제37군 사령관(키예프), 제20군 사령관으로 모스크바 방어전에서 솔네치노고르스크 탈환
- 1942제2충격군 사령관, 류반 작전 중 포위·포로, 나치에 협력 전향
- 1944러시아 인민해방위원회(KONR) 의장, 프라하 선언 발표
- 1945러시아 해방군 총사령관, 종전 후 소련군에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