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그린 천체물리학자이자, 레닌이 「좌익소아병」에서 겨냥한 평의회 공산주의의 창시자
1908년 브레멘의 어느 여름밤, 판네쿠크는 노동자 교실을 마치고 망원경을 들고 나갔다. 그가 은하수 구름을 언어로 묘사하며 남긴 관측 노트는, 훗날 항성통계학자들이 은하의 나선팔 거리를 처음 가늠하는 증거가 되었다.
네덜란드 천문학자이자 평의회 공산주의 창시자. 항성 대기·은하 구조 연구로 왕립천문학회 금메달을 받았다. 독일·네덜란드 좌파에서 평의회 혁명론을 정립했고, 레닌의 『좌익소아병』이 겨냥한 논적이었다.
경력 연표
- 1899레이던 천문대 관측자, 알골 변광성 연구로 박사학위
- 1901네덜란드 사회민주노동당 입당
- 1906–1914베를린·브레멘에서 독일 사민당 좌파 활동, 당교 교사
- 1909네덜란드 사회민주당 창립 참여 (KPN의 전신)
- 1918–1921네덜란드 공산당 창립 참여, 코민테른 암스테르담 뷰로 위원
- 1920레닌의 『좌익소아병』 비판 대상, 『세계혁명과 공산주의 전술』로 반론
- 1921–1927KPN 제명 후 공산노동자당·공산노동자 인터내셔널 활동
- 1925–1942암스테르담 대학 교수, 천문학연구소 설립
- 1938J. 하퍼 가명으로 『철학자로서의 레닌』 출간
- 1946P. 아르츠 가명으로 『노동자 평의회』 출간
평의회 공산주의: 노동자 자주 해방의 이론
판네쿠크는 노동자 평의회를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 이행하는 유일한 혁명 기관으로 보았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의 소비에트에서 출발해, 그는 노동계급이 정당이나 노동조합이 아니라 작업장에서 직접 선출한 평의회를 통해 스스로를 해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닌과 볼셰비키에 대한 그의 비판의 핵심은, 당이 소비에트를 대체하면서 혁명이 퇴행하고 볼셰비키가 새로운 지배계급이 되었다는 것이다. 『노동자 평의회』(1946, P. 아르츠 가명)에서 판네쿠크는 평의회 조직의 구체적 형태(작업장 대의원, 소환권, 연방적 조정)를 제시했고, 이는 훗날 1968년 총파업과 같은 자율적 대중운동의 이론적 선구가 되었다. 그의 평의회 사상은 무정부주의도 사회민주주의도 아닌, 노동자 스스로 지배계급이 되는 제3의 마르크스주의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