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일리치 코즐로프

Дмитрий Ильич Козлов
소련 소련 공산주의 소련 러시아 1919–2009 ○ 자연사

R-7의 설계·양산·계열화를 모두 이끈 코롤료프의 오른팔

1944년 7월 비보르크 북방 전투에서 왼팔을 잃고 제대한 24세의 소위는, 13년 뒤 세계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 R-7의 주임 설계자가 되어 있었다.

코롤료프의 지명으로 R-7의 주임 설계자가 되어 '세묘르카'의 설계를 이끌었고, 쿠이비셰프(사마라)로 파견되어 항공공장에서 R-7 계열의 양산을 조직했다. 1974년 OKB-1에서 분리된 중앙특수설계국(TsSKB)을 창설해 초대 국장 겸 총설계자가 되었으며, 보스토크·몰니야·소유스 발사체와 정찰·과학 위성군을 개발했다. R-7의 설계·양산·계열화 모두에 걸친 그의 일생은 스푸트니크에서 오늘날의 소유스까지 이어지는 우주 수송의 척추를 세운 작업이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1965–1968년, 쿠이비셰프의 군용 유인우주선 '즈베즈다'

1965년, 코즐로프가 이끄는 쿠이비셰프 제3지부는 군사연구용 유인우주선 7K-VI(11F73) '즈베즈다' 설계에 착수했다. 1963년부터 코즐로프 설계국은 '소유스' 복합체의 군사 개조형을 맡아 '소유스-R' 정찰용 궤도정거장 11F71과 수송선 11F72를 설계했으나, 1964년 경연에서 첼로메이의 '알마즈'에 밀려 무산되었다. '즈베즈다'는 그 경험 위에 세워진 두 번째 시도였다.

미국의 유인궤도실험실(MOL) 계획과 1965년 6월 제미니 4호의 군사실험은 소련 군부에 위기감을 주었다. 1965년 8월 군수산업위원회의 스미르노프가 서명한 지령과 8월 24일 당·정부 결정에 따라 유인 군사연구가 본격화되었고, 1966년 7월 7일에는 제3지부가 7K-VI의 주임 개발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코즐로프는 '소유스' 7K-OK를 그대로 베끼지 않고 설계를 전면 재검토했는데, 1966년 11월과 12월 두 차례 연속 발사 실패로 7K-OK의 결함이 드러난 것이 계기였다. 새 선체는 6.7톤, 자율비행 한 달, 승무원 2명이었다.

설계는 당시로선 이례적 선택으로 채워졌다. 궤도선과 귀환선의 위치를 뒤집어 귀환 캡슐을 위에 두었고, 귀환선 바닥의 내열 차폐판에 통로용 해치를 뚫었다. 동력원으로는 태양전지판 대신 플루토늄 열전 변환식 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를 두 대 실었으며, 귀환선 위에는 누델만-리흐테르의 NR-23 기관포를 장착해 적 위성 요격에 대비했다. 지상에서는 공기부양 플랫폼에 실물 크기 모형을 올린 동역학 시험대를 만들어 우주 공간 사격과 반동을 검증했다. 1967년 3월 국방부가 전술기술요구서를 내고 7월 21일 당·정부 결정으로 첫 비행을 1968년으로 못박았으며, 8월 31일 정부 회의에서 코즐로프는 첫 무인 기술 시험기가 1968년 하반기에 준비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1966년 1월 코롤료프 사망으로 OKB-1을 이어받은 미신과의 노선 갈등이 프로그램을 무너뜨렸다. 1966년 제3지부장으로서 미신의 제1부(부)가 된 코즐로프, 그리고 '소유스를 낳은' 미신의 대립은 곧 주도권 다툼이었다. 미신은 1967년 10월 아파나시예프와 스미르노프에게 7K-VI를 폐기하고 그 대가로 1968년에 '소유스' 8~10기를 더 만들자고 요청했다. 11월에는 미신과 코즐로프가 '소유스-VI' 개발 기본 방침에 서명했고, 1968년 1월 9일 코즐로프는 11F73 '즈베즈다' 작업 중단, 11F730 '소유스-VI' 복합체로의 전환을 명하는 제51호 사내 명령에 서명했다.

폐기는 최종적이지 않았다. 1968년 1월 27일 카마닌과 가가린, 티토프, 포포비치 등 우주비행사들은 국방부 제1차관 야쿠보프스키를 찾아 미신이 정부 결정 이행을 방해한다고 항의했다. 2월 17일 총참모부 과학기술위원회가 열렸으나 프로그램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코즐로프는 '소유스-VI'에 흥미를 잃고 '제니트' 사진정찰위성 개량과 신형 '얀타르-2K' 개발로 방향을 돌렸다. 7K-VI에서 축적된 설계 경험은 이후 제3지부의 새 위성 개발에 활용되었고, 1974년 7월 30일 제3지부는 독립 기업 중앙특수설계국(TsSKB)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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