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아르노 아우구스토비치 실라리

Enn-Arno Augustovich Sillari
소련 소련 공산주의 소련 에스토니아계 1944–

분열하는 당을 이끈 마지막 소비에트 에스토니아 공산당 지도자

1990년 당이 갈라졌을 때 실라리는 소련 공산당과의 연계를 유지하는 세력의 제1서기가 되었다.

엔아르노 실라리는 공장 기술자에서 출발해 에스토니아 공산당의 중앙·도시 조직을 거친 당 관료였다. 1990년 당이 에스토니아의 주권 노선을 택한 다수파와 소련 공산당에 남은 세력으로 갈라지자, 그는 후자를 이끌며 소비에트 연방의 제도와 에스토니아 공산주의 운동의 존속을 함께 지키려 했다. 그는 1990~91년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원이자 에스토니아 공산당 제1서기였으며, 1991년 소련 해체 과정에서 그 정치적 기반을 잃었다. 이후에도 당을 이끌었지만 1992년 선거 패배 뒤 제1서기직에서 물러나 사업가로 전환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소련 정치국

1991.01 해임

관련 역사 사건

1990년 당 분열과 두 개의 에스토니아 공산당

1990년 3월 에스토니아 공산당 제20차 대회는 당을 둘로 갈랐다. 대회는 에스토니아의 국가적 독립 회복을 강령에 담고 소련 공산당과의 조직적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고, 이에 반대한 소수 대의원들은 회의장을 떠나 같은 달 26일 별도의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소련 공산당 강령에 기초한 에스토니아 공산당(EKP(NLKP platvormil), 통칭 '밤의 당')을 세우고 알렉산드르 구세프를 제1서기로 선출했다. 실라리는 다수파 에스토니아 공산당의 제1서기가 되어 새 지도부를 이끌었고, 1990년 7월 소련 공산당 제28차 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정치국원으로 선출되었다. 조직적으로 갈라진 두 당이 중앙에서 각각 같은 대표성을 주장한 셈이었다.

소련 공산당 내부에서는 어느 쪽이 에스토니아 공산당의 정당한 대표인지를 둘러싼 다툼이 이어졌다. 1990년 12월 구세프를 대신해 소련 공산당계 에스토니아 공산당을 이끌게 된 렘비트 안누스는 1991년 1월 31일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통제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정치국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중앙 지도부의 지지를 받던 실라리를 정치국에서 밀어내지는 못했고, 한동안 정치국에는 에스토니아 대표가 둘 남았다. 1991년 8월 모스크바 쿠데타 시도가 실패하고 소련 공산당이 금지되면서 소련 공산당 체제에 연결된 그의 직위는 자동으로 사라졌다. 실라리는 그 뒤에도 에스토니아 공산당을 이끌었지만, 1992년 11월 제22차 대회는 그가 제1서기직에서 물러났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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