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콘스탄티노비치 모르틴

Фёдор Константинович Мортин
소련 러시아 1918–1990 ○ 자연사

사하롭스키의 13년 오른팔, 데탕트기 KGB 대외첩보의 짧았던 수장

KGB 도청 부서가 감청 중인 스위스 주재원의 전화에 누군가 망을 봐주었다. 추적 결과, 발신자는 다름 아닌 제1총국장 모르틴 자신이었다. 그는 그해 휴가를 떠난 뒤 다시는 루뱐카로 돌아오지 못했다.

시골 학교 교사와 군 정치장교를 거쳐 KGB 제1총국(PGU) 제1부국장으로 13년간 복무한 후 1971년 수장이 된 소련의 첩보 장군이다. 사하롭스키의 오른팔로서 냉전기 대외첩보의 실무를 지휘했으며, 본인이 총국장이 된 후로는 PGU 본부를 야세네보로 이전하고 과학기술 첩보의 조직적 확대를 추진했다. 브란트 정부와의 비밀 채널이 가동되던 데탕트 초기 소련의 해외 정보활동을 총괄했으나, 불과 2년 반 만에 부하 간부를 감청에서 보호하려 한 전화 한 통으로 크류치코프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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