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러시아인 당간부로 임명되어 젤톡산 봉기를 촉발한 인물
1986년 12월 16일, 알마아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총회는 단 18분 만에 끝났다. 모스크바에서 급파된 라주몹스키가 쿠나예프의 해임과 콜빈의 임명을 통보하자, 회의장은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겐나디 콜빈은 소련의 당 기구에서 평생을 보낸 전형적인 브레즈네프식 간부였으나, 1986년 고르바초프에 의해 카자흐스탄 공산당 제1서기로 임명되면서 예기치 않게 역사의 분수령에 서게 되었다. 니즈니타길 출신의 러시아인으로 카자흐스탄과 아무런 연고도 없었던 그의 임명은 알마아타에서 수천 명의 카자흐 청년들이 거리로 나서는 젤톡산(12월) 봉기를 촉발했고, 이는 소련 민족문제의 폭발을 예고한 최초의 대규모 저항이었다. 이후 모스크바로 소환되어 인민통제위원회 의장을 지내다 1990년 은퇴했고, 1998년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경력 연표
- 1959–1962니즈니타길 레닌구 당위원회 제2서기·제1서기
- 1962–1970니즈니타길 시당위원회 제2서기·제1서기
- 1970–1975스베르들롭스크 주당위원회 서기·제2서기
- 1975–1984그루지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2서기
- 1983–1986울리야놉스크 주당위원회 제1서기
- 1986–1989카자흐스탄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
- 1989–1990소련 인민통제위원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