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미코의 대미정책 실무 책임자, 아프간 침공과 거짓말에 맞섰던 외교관
1979년 가을, 코르니옌코는 부하들에게 아프가니스탄 파병 반대 의견서를 작성하게 했다. 그로미코는 서명을 거부하고 중앙위원회에 올리지 않았다.
게오르기 코르니옌코는 40년 넘게 소련의 대미 외교를 실무에서 이끈 외교관으로, 안드레이 그로미코 외무장관 아래에서 제1차관(1977–1986)을 지내며 1970~80년대 미소 군축 협상의 핵심 의제를 설계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워싱턴 대사관 참사관으로 냉전의 최전선에 섰으며, 이후 소련 외무부 미국국장으로서 닉슨·카터·레이건 행정부와의 모든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결정에 내부 반대했고, 1983년 KAL 007기 격추 사건 때는 진실 공개가 국제적 고립보다 낫다고 주장했으나 모두 묵살되었다. 냉전 후에는 회고록 『냉전: 한 참여자의 증언』을 남겨 소련 외교정책 결정 과정의 내막을 기록했다.
경력 연표
- 1949소련 외무부 산하 정보위원회에서 외교 경력 시작
- 1960–1964주미 소련 대사관 참사관, 이후 공사참사관
- 1965–1975소련 외무부 미국국장
- 1975–1977소련 외무차관
- 1977–1986소련 외무제1차관
- 1981–1989CPSU 중앙위원회 위원
- 1986–1988CPSU 중앙위 국제부 제1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