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앨리슨

Graham Allison
미국 미국 1940–

쿠바 미사일 위기 분석으로 외교정책 결정 이론을 재편한 정치학자

우리는 지금 케네디가 몰랐던 것을 안다. 소련은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외에 전술핵무기 100기를 쿠바에 배치했고, 현지 소련군 사령관은 모스크바의 추가 승인 없이도 이를 발사할 수 있었다.

미국의 정치학자로, 1971년 저서 『결정의 본질』에서 합리적 행위자·조직 과정·관료정치라는 세 분석 모델을 제시하며 외교정책 결정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설립 학장(1977~1989)으로 이 학교를 세계적 공공정책 대학원으로 키웠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로 구소련 4개국 비핵화를 주도해 국방부 최고 훈장을 두 차례 받았다. 케네디가 위기 당시 핵전쟁 확률을 '3분의 1에서 반반'으로 보았다는 그의 분석은 이후 모든 쿠바 미사일 위기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핵물질 통제와 '궁극적으로 예방 가능한 재앙'

199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벨퍼 과학·국제문제센터 소장을 맡으면서, 앨리슨의 연구는 쿠바 미사일 위기 분석에서 핵물질 통제와 핵테러리즘 문제로 옮겨갔다. 1996년 오언 코트 주니어, 리처드 팔켄라스, 스티븐 밀러와 함께 낸 『핵무정부 상태의 회피』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에 흩어진 핵무기와 핵분열 물질이 유출될 위험을 분석하고, 유출이 일어난 뒤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유출을 막는 것만이 대응책이라고 주장했다. 이 저서는 냉전 종식 직후 '느슨한 핵' 문제를 미국 안보 의제의 전면에 올린 작업으로 평가된다.

2004년 저서 『핵테러리즘: 궁극적으로 예방 가능한 재앙』에서 앨리슨은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획득해 미국을 공격하려 해 왔다고 진단하고, 핵테러를 막을 수 있는가의 문제를 중심에 놓았다. 이 책은 이후 일본어·러시아어·한국어·히브리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2009년 미국 국립과학원으로부터 핵전쟁 예방에 관련된 행동 연구를 기리는 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핵테러리즘 회의론에 대한 반론도 발표했다. 벨퍼센터 소장직은 2017년 애시 카터 전 미국 국방장관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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