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007 격추 명령을 내린 소련 방공군 총사령관
1983년 9월 1일, 극동군관구 사령관 트레티야크는 참모본부로부터 소련 영공을 침범한 여객기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고 이를 부하 부대에 그대로 하달했다.
소련의 육군대장(1976)으로, 독소전쟁에서 21세에 연대장을 지내며 소련영웅 칭호를 받은 전쟁영웅이었다. 전후 벨라루스군관구 사령관(1967~1976)과 극동군관구 사령관(1976~1984)을 거쳐, 1986년 국방차관에 임명되고 이듬해 방공군 총사령관(1987~1991)으로서 소련 영공방어를 총괄했다. 1983년 9월 1일 극동군관구 사령관으로서 소련 영공을 침범한 대한항공 007편 여객기를 격추하라는 본부 명령을 하달하여 269명의 민간인 사망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회주의노동영웅(1982)에도 선정될 만큼 전후 소련 군사엘리트의 전형적 궤적을 밟았으나, 1991년 8월 쿠데타 직후 해임되며 시대의 종언과 함께 퇴장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 1941–1945 군사·지휘 · 소련 · 군사 · 국방
경력 연표
- 1941–1945독소전쟁 참전: 제29근위소총사단 소대장·중대장·대대장·제93근위소총연대장
- 1956–1957제26근위소총사단장
- 1960–1964주독소련군 제3연합군 참모장·제1부사령관
- 1964–1967자캅카스군관구 제4군 사령관
- 1967–1976벨라루스군관구 사령관
- 1976–1984극동군관구 사령관
- 1984–1986극동방면군 총사령관
- 1986–1987국방차관 겸 국방부 감찰총국장
- 1987–1991국방차관 겸 방공군 총사령관
관련 역사 사건
방공군 총사령관과 바르샤바조약군 방공 지휘 (1987~1991)
1987년 6월 11일 트레티야크는 국방차관 겸 방공군 총사령관에 임명되어 1991년 8월 31일까지 그 직에 있었다. 그는 소련 영공방어를 총괄하는 한편 바르샤바조약기구 연합군 총사령관의 부관으로서 조약 참가국 방공군을 지휘하는 임무도 겸했다. 1983년 대한항공 007편 격추로 드러난 영공 감시·요격 체계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그는 후임자 프루드니코프에게 직을 넘길 때까지 이 핵심 군사 직책을 유지했다.
1991년 8월 모스크바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자 그는 8월 31일 방공군 총사령관직에서 해임되었고, 그 해 11월 퇴역했다. 소련 자체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방공군 총사령관직은 소련군 해체와 함께 사라졌다. 퇴역 후 그는 러시아 방공군 총사령관의 고문으로 일했으며, 모스크바에 거주하다 2007년 5월 3일 사망해 트로예쿠롭스코예 묘지에 안장되었다. 이로써 독소전쟁의 전투 지휘관에서 냉전기 소련 방공의 최고 책임자로 이어지는 그의 군사 경력이 마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