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카로이

Grósz Károly
헝가리 공산주의 헝가리 헝가리 1930–1996 ○ 신장암

개혁과 보수 사이에서 동요한 공산당 말기의 과도기적 서기장

「그렇지 않으면 무정부, 혼돈, 그리고 — 환상은 버려야 한다 — 백색 테러가 만연할 것이다」(1988.11.29)

미슈콜츠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14세에 입당한 후 선전선동 부문을 거쳐 당 기구를 차근차근 올라, 1988년 5월 카다르의 후임으로 헝가리 사회주의노동자당 서기장에 올랐다. '모델 변경'(modellváltás)을 내세우며 공산주의 틀 안에서의 점진적 개혁을 주장했으나, 1988년 11월 '백색 테러'를 경고한 연설은 그가 체제 전환의 속도를 전혀 읽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이듬해 네메트 미클로시 등 급진 개혁파에 밀려났고, 당이 사회당으로 재편된 후 강경파를 이끌었으나 1990년 총선에서 의석을 얻지 못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1989년 당내 권력 재편과 소련과의 협상

1989년 6월 헝가리 사회주의노동자당은 포즈거이 임레, 그로스 카로이, 네메트 미클로시, 녜르시 레죄로 구성된 4인 집단 지도부를 두고 녜르시가 의장을 맡았다. 그로스는 이 구조 안에서 총서기직을 유지했지만 당 지도권은 분산됐다. 7월 24~25일 녜르시와 그로스는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두 시간 동안 회담했다. 헝가리 측 보고서는 당내 여러 강령의 형성과 다가오는 당대회에서 민주사회주의, 자치, 의회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를 논의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녜르시는 공공재산 개혁과 사적·외국 자본의 경제 내 비중 확대도 제시했다. 양측은 주둔 소련군을 추가 감축하기로 한 3월의 원칙적 합의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는 데 동의했다. 10월 6~10일 당대회에서 헝가리 사회주의노동자당은 해산되고 헝가리 사회당이 창당됐다. 보수파 일부는 옛 당명을 유지한 별도 조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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