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12부터 NK-33까지: 소련 하늘과 우주를 움직인 엔진 총설계자
N-1 달로켓 계획이 취소된 뒤 쿠즈네초프는 NK-33 엔진 수십 기를 폐기 명령을 어기고 사마라 창고에 보관했다. 30년 후 미국 엔지니어들이 시험해 보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효율적인 로켓 엔진'이라 평했다.
소련의 항공기·로켓 엔진 총설계자로, OKB-276을 이끌며 세계 항공사에 남을 터보프롭·터보팬·액체로켓 엔진을 개발했다. 그의 NK-12는 오늘날까지 세계 최강 터보프롭으로 Tu-95 전략폭격기와 An-22 수송기에 동력을 공급하며, NK-32는 Tu-160 초음속 전략폭격기의 심장이 되었다. 세르게이 코롤료프의 요청으로 소련 달로켓 N-1의 1단용 NK-33 엔진을 개발했으며, 폐쇄회로 방식을 채택한 이 고효율 엔진은 계획 취소 후 보존되었다가 1990년대 미국 안타레스 로켓에 사용되었다. 두 차례 사회주의노동영웅, 레닌상, 소련 과학아카데미 정회원에 올랐고, RSFSR 최고소비에트 의원(1963–1990)으로 과학·산업 정책에도 참여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 1933–1938 과학·기술 · 소련 · 과학 · 원자력 · 우주 개발
경력 연표
- 1930–1933모스크바 항공기술학교 야간부·제24공장 기계공
- 1933–1938주콥스키 공군공학아카데미 (우등 졸업)
- 1938–1942주콥스키 아카데미 교편·연구; 1941년 후보학위 논문 방어
- 1942제6공군 제239전투기사단 선임기사 (전선 근무)
- 1943–1949우파 제26항공공장 → 부수석설계자 → 수석설계자
- 1949–1994OKB-276 (후일 쿠즈네초프 명명 SNTK) 수석설계자·총설계자, 쿠이비셰프/사마라
- 1963–1990RSFSR 최고소비에트 의원
- 1974소련 과학아카데미 정회원
관련 역사 사건
취소된 달 계획의 엔진이 다시 날다
쿠즈네초프가 코롤료프의 요청으로 N-1 로켓 1단용으로 개발한 액체로켓 엔진은 계획 자체의 운명과 함께 끝나지 않았다.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에 만들어진 NK-33과 진공용 파생형 NK-43은 N1F 개량형의 1단과 2단에 각각 30기와 8기가 배치될 예정이었다. 1974년 소련이 유인 달 착륙 계획을 포기했을 때 두 기의 완성된 N1F와 함께 이미 제작된 엔진들이 남았고, 관계 기관의 결정으로 60여 기가 창고에 보존되었다. 원래 NK-33은 150기 이상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추력 대 질량비 면에서 2011년 기준으로 가장 효율적인 액체산소/케로신 엔진으로 평가되었다.
냉전이 끝난 1990년대 중반, 러시아는 보관 중이던 36기를 미국 에어로젯에 기당 110만 달러에 팔았다. 에어로젯은 개조한 엔진을 AJ26 계열로 이름을 바꾸었고, 2013년 4월 21일 앤타레스 로켓이 NASA 왈롭스 비행장에서 발사에 성공하면서 1970년대 초에 만들어진 NK-33 계열 엔진이 처음으로 실제 비행에 올랐다. 2014년 앤타레스 발사 실패 뒤 미국 쪽은 AJ26 1단을 포기하고 RD-181로 교체했으며, 러시아에서는 RKTs 프로그레스사가 재고 NK-33을 소형 소유즈 변형인 소유즈-2.1v의 1단에 채택해 2013년 12월 28일 첫 비행에 올렸다.
이 계보는 재고가 바닥나면서 끝났다. NK-33 공급은 2025년 초에 소진된 것으로 보도되었고, 소유즈-2.1v는 2025년 2월 5일 플레세츠크에서 마지막으로 발사되었다(총 13회 발사). NK-33을 대체할 RD-193 전환은 완료되지 않았고, 그 자리는 앙가라 1.2와 로콧-M이 이을 예정이다. 미국이 산화제 과잉 케로신 연소 기술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것은 2000년대 초 임립 파워헤드 데모스트레이터 사업에 이르러서였는데, 뜨거운 산소 환경에서 금속 산화를 막기 위해 노출 금속 표면에 불활성 에나멜 코팅을 입혀야 했던 이 엔진의 기술적 난도가 그 배경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