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크 니쇼노비치 니쇼노프

Rafiq Nishonovich Nishonov
소련 우즈베키스탄 1926–2023 ↓ 퇴임 1991

소련 말기의 마지막 민족소비에트 의장

그의 이름 '라피크'는 아랍어로 '동지'를 뜻한다. 고르바초프가 그를 민족소비에트 의장으로 발탁하자, 우크라이나 콤소몰 서기 발레리 치부흐는 '고르바초프의 개인 라피크'라는 별명을 붙였다.

우즈베크 농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타슈켄트 시당과 공화국 외무장관을 거쳐 1988년 우즈베크 공산당 제1서기가 되었다. 라시도프 목화 스캔들 이후 공화국을 정리하는 임무를 맡았고, 이듬해 고르바초프의 신임으로 소련 민족소비에트 의장에 발탁되었다. 연방 해체라는 격변 속에서도 다민족 국가의 마지막 의회를 이끈 우즈베크 출신의 최고위 연방 지도자였다.

경력 연표

15년간의 외교관 생활과 고국 귀환

니쇼노프는 1970년 외교관으로 전환하여 소련의 스리랑카·몰디브 대사(1970~1978)를 지냈다. 스리랑카 대사관 시절 그 아래에서 근무한 하급 외교관 중에는 훗날 러시아 외무장관이 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있었다. 1978년부터 1985년까지 요르단 대사로 재직하며 중동 외교를 경험했다. 1985년 고국으로 돌아와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외무장관에 임명되었고, 이는 곧 공화국 최고 지도부로의 급속한 승진으로 이어졌다. 15년간 해외에서 근무한 외교관 출신이 공화국 제1서기까지 오른 사례는 소련 체제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이 국제 경험은 이후 그가 고르바초프의 신뢰를 얻고 전연방 차원의 민족 문제를 다루는 자리로 발탁되는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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