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카에서 KGB까지 38년, 방첩과 해외정보를 모두 지휘한 보안장교
1940년, 리투아니아 NKVD에 보낸 지령에서 용의자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국경을 넘으려 할 때 체포할 것이며, 심문 중 태도에 따라 포섭 여부를 결정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차 차장 아들로 태어나 1921년 체카에 입문한 이후 KGB까지 38년간 소련 보안기관에 몸담으며 방첩과 해외정보 양 영역에서 지휘관을 역임한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1939년부터 1946년까지 NKVD·NKGB 방첩총국장으로서 전시 방첩작전과 카틴 학살에 관여했고, 전후 잠시 MGB 해외정보총국장과 정보위원회(KI) 부의장으로 소련의 대외첩보를 총괄했다. 1954년 KGB 출범과 함께 제2총국(방첩) 국장으로 복귀했으나 흐루쇼프 해빙기인 1956년 스탈린 시대 불법행위로 해임·강등되었고, 1959년 장군 계급을 박탈당하고 제명된 뒤 1963년 모스크바에서 자연사했다.
경력 연표
- 1921–1937체카·GPU·OGPU·NKVD에서 북캅카스 지역 방첩·정보·비밀정치부서 요직 역임
- 1937–1939NKVD 중앙기구(GUGB) 비밀정치부서(SPO) 과장, 제4부 부국장
- 1939–1946NKVD·NKGB 제2국(방첩) 국장, 전시 방첩 총괄
- 1946–1947MGB 제1총국(해외정보) 국장 겸 국가보안차관
- 1947–1952정보위원회(KI) 부의장, 소련 해외정보 총괄
- 1953–1954MVD 제1총국(방첩) 국장
- 1954–1956KGB 제2총국(방첩) 국장
- 1956–1959KGB 고등학교 편집출판부 차장으로 강등, 1959년 제명·계급 박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