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쿠르노소프

Владими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Курносов
소련 → 러시아 러시아인 1926–1998 ○ 자연사

체르노빌 4호기를 봉인한 '대피호'의 저자이자 기술 책임자

그는 파괴된 원자로를 조사하기 위해 기중기 갈고리에 매달린 '바티스카프'에 직접 올라탔다.

탐보프 출신의 소련 원자력 건설 기술자로, 1953년 레닌그라드 공학건설연구소를 졸업한 뒤 ВНИПИЭТ에 입사해 평생 한 연구소에서 일했다. 1957년 키시팀 사고 수습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1986년 체르노빌에서는 불과 206일 만에 4호기를 봉인하는 '대피호'(석관) 프로젝트의 저자 겸 기술 책임자로서, 방사능 현장을 직접 '바티스카프'에 매달려 조사하며 세계 유례없는 공학적 해법을 설계했다. 훗날 ВНИПИЭТ의 총책임자(1989~1998)로 재직하며 아르자마스 사고와 키로바칸 지진 복구에도 참여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체르노빌 ‘대피호’의 설계와 시공

1986년 체르노빌 4호기 파괴 뒤 쿠르노소프는 ВНИПИЭТ 주임기사로서 ‘대피호’ 프로젝트의 저자이자 기술 책임자가 되었다. 설계단은 보호 구조물의 18개 안을 검토한 뒤, 파괴된 건물에 남은 벽과 구조물을 새 벽과 지붕의 지지대로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손상된 구조물의 상태를 현장에서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고 방사선 구역에 사람을 오래 들여보낼 수 없는 조건에서 진행됐다. 쿠르노소프는 방사선량이 높은 핵심 지점과 구조물을 살피기 위해 기중기에 매단 ‘바티스카프’를 타고 원자로를 조사했으며, 설계진을 이끌어 원격 시공 방법을 마련했다. 그의 설계에는 무게로 자리를 잡아 용접 없이 설치할 수 있는 구조 요소와, 손상된 구조물에 국부 보강재를 더해 지붕의 하중을 받치는 방법이 포함됐다. 원자로실 지붕의 주요 구조에는 일반적인 트러스 대신 큰 지름의 강관을 사용했고, 사람을 위험 구역에 들이지 않고 원격으로 설치했다. 대피호는 1986년 12월 정부위원회에 인수됐다. 설계는 신속한 격리와 1·2·3호기의 가동 지속을 가능하게 했지만, 손상 구조물의 불확실성과 용접을 할 수 없는 조건 때문에 완전한 밀폐를 이루지 못했고, 틈을 통한 방사성 먼지 유출 우려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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