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말기 GRU를 이끈 마지막 군사첩보 수장
1990년 가을, 동유럽 주둔 정보망이 하나둘 접히던 때 한 장교가 '우리가 이기고 있는 겁니까?'라고 묻자 미하일로프가 답했다.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그냥 무너지고 있을 뿐이다.'
전쟁 말기 블라디보스토크 보병학교 교관으로 군 경력을 시작해, 프룬제 사관학교와 총참모부 사관학교를 거쳐 사단장·군단 참모장·참모총장 보좌관을 두루 역임한 정통 군인이다. 1979년부터 베트남 인민군 총참모부 선임 군사고문으로 파견되었고, 귀국 후 총참모부 주작전총국장으로서 소련군의 작전기획을 총괄했다. 1987년 7월 GRU 국장에 임명되어 아프가니스탄 철군, 동유럽 사회주의권 붕괴, 소련 해체라는 격변 속에서 군사첩보를 지휘했으며, 1990년 대장으로 진급했다. 소련 GRU의 마지막 정규 국장으로서 1991년 10월까지 재임한 후 건강상의 이유로 퇴역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 1951 군사·지휘 · 소련 · 군사 · 국방
경력 연표
- 1942–49입대 → 블라디보스토크 보병학교 → 소대장 → 중대장
- 1951–54프룬제 사관학교 졸업 → 발트 군관구 소총대대장
- 1958–66연대 참모장 → 차량화소총연대장, 발트 군관구
- 1966–68총참모부 사관학교 졸업
- 1969–79제21차량화소총사단장(GSVG) → 제15군 참모장 → 투르키스탄 군관구 참모장
- 1979–80베트남 인민군 총참모부 선임 군사고문
- 1980–83총참모부 제7국장 → 주작전총국장
- 1983–87극동군 총사령부 참모장 겸 제1부사령관
- 1987.2–7GRU 제1부국장
- 1987.7–1991.10GRU 국장 겸 총참모부 차장
- 1992건강상 이유로 퇴역
관련 역사 사건
소련 해체기의 군사정보 지휘
미하일로프는 1987년 7월 14일 총참모부 정보 담당 부참모장을 겸하는 GRU 국장으로 임명되어 1991년 10월 10일까지 재임했다. 그는 이전에 정보 업무를 맡은 적이 없는 야전·참모 장교였으며, 자신은 1987년 GRU의 현장 경험자 증원 결정에 따라 부임했고 처음에는 직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재임 중 GRU는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위한 정보 지원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동맹국들과의 관계 변화에 대응했다. 1991년 8월 쿠데타 당시 휴가에서 복귀한 미하일로프는 8월 20일과 21일에도 근무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소련 내부의 정치 상황에는 개입하지 않고 국외 정보활동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10월 10일 직위에서 물러나 총참모장 지휘 아래 대기 상태가 되었으며, 1992년 3월 9일 건강 문제로 전역했다. 그의 회고와 전기 자료는 재임 중 정보기관의 임무 범위를 보여주지만, 철군이나 동유럽 전환에서 그가 직접 수행한 구체적 작전의 세부는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