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빅토로비치 탈레

Евгений Викторович Тарле
소련 러시아 1874–1955 ○ 자연사

나폴레옹 전기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아카데미 사건의 유배에서 스탈린의 비호로 복귀한 역사가

1951년 가을, 반유대주의 캠페인이 한창이던 MГИМО 첫 강의에서 탈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프랑스인이 아니라 유대인이며, 내 성은 탈레다."

키예프 출신 유대인 역사가. ≪대륙봉쇄≫(1913)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아카데미 사건' 유배 후 ≪나폴레옹≫(1936)이 스탈린의 주목을 받아 복권, 스탈린상 3회 수상. 소련 서양사학의 제1인자.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역사서술 방법과 문학적 스타일

탈레의 역사서술은 엄밀한 실증보다 생생한 서사와 인물 묘사에 무게를 둔다는 점에서 독특했다. ≪나폴레옹≫(1936)은 대표작으로, 방대한 사료 조사 위에 소설가적 필치로 한 인물의 전 생애를 그려내 스탈린의 주목을 받으며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그의 문체는 사실 관계에서 일정한 자유를 감수하면서도 독자를 사로잡는 극적 긴장을 창출했고, 이 때문에 동시대 마르크스주의 사학자들로부터 '역사적 작가'에 가깝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탈레에게 역사란 계급투쟁의 도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였으며, 바로 이 점이 오늘날까지 그의 저작이 읽히는 이유다. 주요 저작으로 ≪대륙봉쇄≫(1913),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1937), ≪탈레랑≫(1939), 2권의 ≪크림전쟁≫(1941–1943)이 있으며, 파리·오슬로·프라하·브르노·알제 대학의 명예박사와 영국학사원 통신회원으로서 소련 사학의 국제적 권위를 대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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