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이바노비치 드로즈도프

Юрий Иванович Дроздов
소련 소련 공산주의 소련 벨라루스 1925–2017 ○ 자연사

KGB 불법정보국을 12년간 지휘한 소련의 전설적 첩보장교

작전 직전 유리 안드로포프가 전화로 말했다. "우리도 원하지 않네. 하지만 해야만 하네." — 1979년 12월 27일, 아민 궁전 습격을 앞두고

소련의 대표적 정보장교로, 1956년 KGB에 입문한 후 동독·중국·미국에서 활동하며 냉전기 소련의 해외정보망을 구축했다. 1979년부터 1991년까지 KGB 제1총국 산하 불법정보국(S국)을 지휘하며 위장 신분으로 침투한 '불법 요원' 네트워크를 총괄했다. 1979년 12월 아프가니스탄 아민 대통령궁을 43분 만에 제압한 특수작전 '폭풍-333'을 지휘해 소련-아프간 전쟁의 서막을 열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81년 KGB 정예 특수부대 '빔펠'을 창설했다. 1962년 글리니케 다리에서 루돌프 아벨과 프랜시스 게리 파워스의 포로 교환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벨의 '독일인 사촌'으로 위장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불법정보망과 빔펠의 구축

KGB 제1총국 S국은 해외에서 소련과 공식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신분으로 활동하는 정보요원, 이른바 ‘불법요원’을 관리했다. 드로즈도프는 S국장으로서 이들을 선발·훈련·배치하는 체계를 맡았다. 훈련은 외국인의 언어와 생활양식을 익히고 위장 신분에 맞는 상세한 이력을 만드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었다. 드로즈도프는 한 요원을 훈련하는 데 최대 7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불법요원은 외교관 면책특권이 없었으며, 드로즈도프는 이들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은밀한 통신과 전달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활동의 인원과 작전 세부사항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범위가 제한적이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 타지베크 궁전 습격에서 KGB 부대를 지휘한 경험은 그가 정보망 운영뿐 아니라 무력 작전에도 관여했음을 보여준다. 그 작전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후 유리 안드로포프는 KGB 특수부대 창설을 추진했고, 드로즈도프의 지지를 받아 1981년 빔펠 부대가 조직됐다. 빔펠은 해외 적대 지역 침투, 직접·비밀 작전, 소련 대사관 보호, 전시 첩보망 가동을 임무로 부여받았으며, 드로즈도프는 부대의 지도·감독을 맡았다.

← 카드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