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녹색당
Alliance 90/The Greens
1980년 1월 서독 카를스루에에서 창당한 녹색당(Die Grünen)과 1989~1990년 동독 시민운동이 만든 동맹 90이 1993년 5월 14일 합쳐 이룬 독일의 정당. 반핵·환경 운동, 평화 운동, 1970년대 신좌파와 새로운 사회운동에서 나와 생태, 사회적 책임, 풀뿌리 민주주의, 비폭력을 네 기둥으로 내세웠다. 1983년 처음 연방의회에 들어갔고, 1998~2005년과 2021~2025년 연방정부에 참여했다.
상세
1977~1979년 서독 각지에서 환경·평화 문제를 내건 지역 정당들이 생겼다. 1979년 2월 녹색 행동 미래(GAZ), 환경보호 녹색 명부(GLU) 등은 첫 유럽의회 선거에 나가려고 선거 연합 「기타 정치 결사 녹색당」을 만들었고, 환경보호 시민운동 연방연합(BBU) 집행부의 페트라 켈리와 롤란트 포크트가 합류했으며, 작가 하인리히 뵐과 사회주의 활동가 루디 두치케가 이를 지지했다. 의회 밖 반대파, 서독 학생운동, K그룹, 스폰티 같은 대안 좌파 흐름도 창당에 힘을 보탰다. 같은 해 10월 브레멘 녹색 명부가 처음으로 주 의회에 들어갔고, 이 명부는 두치케를 연방 창당 대회 대의원으로 뽑았다. 녹색당은 1980년 1월 12~13일 카를스루에에서 연방 정당으로 창당하며 생태, 사회적 책임, 풀뿌리 민주주의, 비폭력의 「네 기둥」을 내세웠다.
1983년 녹색당은 제2투표 5.6%와 의원 27명으로 처음 연방의회에 들어갔다. 1985~1987년에는 헤센주에서 사회민주당과 적록 연정을 이루어 요슈카 피셔가 첫 녹색당 주 장관이 되었고, 체르노빌 사고 이듬해인 1987년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8.3%를 얻었다. 이 시기 당은 체제와의 관계와 연정 참여를 두고 근본파(Fundis)와 현실파(Realos)가 오래 격렬하게 다투었다. 통일 뒤 1990년 연방의회 선거에서 서독 녹색당은 5% 봉쇄 조항을 넘지 못했고, 동독에서는 1989년 가을 생긴 평화와 인권 이니셔티브·지금 민주주의·신포럼이 이룬 동맹 90이 동독 녹색당 등과 함께 의석을 얻었다. 1990~1992년 많은 생태사회주의자가 당을 떠났고, 녹색당은 1993년 5월 14일 동맹 90과 합쳐 동맹 90/녹색당이 되었다.
1994년 다시 원내 교섭단체로 연방의회에 돌아온 당은 1998~2005년 사회민주당과 적록 연정을 이루어 처음 연방정부에 참여했다. 1998년 피셔가 외무장관이 된 뒤 독일이 코소보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하자 당의 평화주의 쪽 일부가 당을 떠났다. 2005~2021년 야당이던 당은 2021~2025년 사회민주당·자유민주당과의 신호등 연정에, 그 붕괴 뒤에는 적록 소수 정부에 참여했고, 2025년부터 다시 야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