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웰스 빌딩
Community Wealth Building
지역경제의 부와 자산에 대한 공동체의 직접적 소유·통제를 통해 경제적 불평등을 구조적으로 전환하려는 지방정부 주도의 경제발전 모델. 앵커 기관(대학·병원·지자체)의 조달 지출을 지역 내로 전환하고, 생활임금 도입, 협동조합 육성, 지역은행 설립 등을 체계적으로 결합한다. 2005년 미국 민주주의협력체가 최초로 정식화했으며, 클리블랜드 모델을 거쳐 영국 프레스턴에서 가장 주목받는 적용 사례가 나왔다.
상세
문제 설정
커뮤니티 웰스 빌딩은 지역 경제에서 부가 생산되더라도 그 부가 지역에 남지 않는다는 문제에서 출발한다. 대형 유통과 외부 기업이 매출을 지역 밖으로 이전하고, 공공 조달이 역외 대기업에 배정되면, 지역의 소득 순환이 끊어진다. 이 진단에서 부의 소유와 통제를 지역에 두는 것이 정책 목표가 된다.
접근 방식은 성장 유치와 구별된다. 기업 유치와 투자 보조금을 통한 지역 발전 전략이 외부 자본의 결정에 의존하는 데 반해, 이 모델은 이미 지역에 존재하는 기관과 자산을 재배치하는 데서 출발한다.
구성 요소
네 가지 수단이 결합된다. 첫째, 앵커 기관의 조달 전환이다. 대학과 병원, 지방정부처럼 지역에 고정된 대규모 구매자가 조달을 지역 공급자로 돌리면 안정적 수요가 생긴다. 둘째, 생활임금 정책으로 공공 부문과 계약 업체의 임금 기준을 올려 지역 소비를 늘린다. 셋째,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육성으로 소유 구조 자체를 지역에 둔다. 넷째, 지역 은행과 공공 금융 기관을 통해 신용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게 한다.
이 조합은 2005년 미국의 데모크라시 컬래버러티브가 정식화했고, 클리블랜드 모델이 초기 실행 사례였다. 이후 영국 프레스턴이 이 모델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적용해 가장 널리 인용되는 사례가 되었다. 프레스턴은 조달 분석을 통해 역외로 유출되던 지출을 파악하고 이를 지역 공급자로 재배치했다.
평가와 논점
성과에 대한 평가는 지표에 따라 갈린다. 지역 내 조달 비중과 임금 수준 같은 직접 지표에서는 개선이 보고되었으나, 고용과 빈곤 같은 총량 지표의 변화는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 여력과 조달 규모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론적 논점은 이 모델의 성격에 관한 것이다. 자본주의 안에서 작동하는 개혁으로서 구조를 바꾸지 못한다는 비판과, 소유 구조의 변경을 축으로 삼기 때문에 단순한 재분배와 구별된다는 반론이 대립한다. 에릭 올린 라이트의 리얼 유토피아 논의는 후자의 관점에서 이 모델을 자본주의 내부에서 성립하는 비자본주의적 경제 형태의 사례로 다루었다. 이 논쟁은 연합생산자론이 제기한 문제, 즉 소유와 통제의 형태를 어떻게 설계하는가라는 질문의 현대적 형태다.
관련 용어
출처
- 위키백과 (영문) definition, Cleveland/Preston origins, anchor institution mechanism, municipal socialism framing
- democracycollaborative.org 2005 articulation by The Democracy Collaborative, five-pillar framework, global movement con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