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공화국 내전 (1997–1999)
Republic of the Congo Civil War (1997–1999)
1997년 6월 5일부터 1999년 12월 29일까지 콩고 공화국(콩고-브라자빌)에서 파스칼 리수바 대통령, 드니 사수응게소 전 대통령, 베르나르 콜렐라의 민병대가 벌인 두 번째 내전. 1997년 10월 앙골라군의 개입으로 사수응게소가 권력을 되찾았고, 남부의 반군 저항은 1999년 말 평화협정으로 끝났다.
상세
1990년 다당제로 넘어간 뒤 1992년 선거에서 리수바가 대통령이 되었고 콜렐라가 2위, 사수응게소가 3위였다. 세 지도자는 각자 민병대(콜렐라의 닌자, 리수바의 코코예, 사수응게소의 코브라)를 거느렸고, 민병대는 라리·니볼레크·음보치 등 지도자의 종족·정치 기반에서 대원을 모았다. 1993~1994년의 첫 내전 뒤에도 민병대는 무장을 풀지 않았다.
1997년 6월 5일 리수바가 사수응게소의 체포와 코브라의 무장해제를 명령하면서 브라자빌 시가전이 시작되었다. 양측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포격을 퍼부었고, 종족을 기준으로 민간인을 골라 약탈하고 괴롭혔다. 9월 리수바는 콜렐라를 총리로 임명해 닌자를 정부 편에 끌어들였다. 리수바 정권이 앙골라의 반정부 게릴라 UNITA를 지원해 왔기 때문에 앙골라는 사수응게소 편에 섰고, 프랑스도 석유 이권을 지키려 코브라에 무기를 대 주었다. 10월 앙골라군의 공습과 지상군 지원 속에 코브라가 수도를 장악했고, 사수응게소가 스스로 대통령에 올랐다.
브라자빌에서 밀려난 코코예와 닌자는 남부에서 저항을 이어 갔다. 1998년 12월 브라자빌 바콩고·마켈레켈레 지구 전투로 20만 명이 피란했고, 정부군의 약탈과 즉결 처형까지 더해 최소 1,000명이 죽었다. 1999년 12월 29일 닌자와 코코예 반군 2,000명이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고 투항하면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일당체제가 끝난 뒤에도 정파별 무장세력과 국가 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풀리지 않았음을 보여 준 전쟁이다.